몽골식 우울증

뭐든 적당한게 좋은건가

성향 차이인가 ㅋㅋㅋ 난 전자 ㅋㅋㅋㅋ

아 난진짜별보는거좋아하는데

좋은 풍경도 하루이틀이지 난 미쳐버려서 당장짐쌀듯 지금도 내 오아시스는 백화점&푸드코트 무조건 사람마니

별들로 꽉 찬 하늘을 올려다 보면 진짜 내 세상 같고 너무 행복한데 그것도 가끔 봐야 좋을 수도 있겠다

난 전자

우울증이 절로 치료될 것 같은 스위스 개쩌는 풍경도 맨날 보면서 살다가 저런 비슷한 이유로 우울증 걸리는 사람들 있다고 들었어
이런 거 보면 인간은 고여있으면 안되는 종같음

난 대도시

몽골초원은 일년에 휴가로 가서 며칠이면 충분

나는 넘 좋았는데 별똥별 떨어질때마다 호들갑 떨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그랬을 수도...뭔가 혼자보면 쫌 우울하고 무서웠을 수도 있을것 같아

난 무서울듯 성인된 후 시골집에서 혼자 지냈던 적 있는데 밤마다 무서웠어 ㅠㅠ

제주도 깡시골도 별빛이 쏟아질 것 같더라 (1n년 전)
그때 넘 예쁜데 보다보니 무서워졌어.... 난 후자일 것 같아

후자는 생각도 못 했는데..그럴 수도 있겠다

내가 후자라서 난 어디든 대도시가 좋아 

나 아무도 없는 혼자있는곳 가고싶어ㅠㅠ 사람이 너무 많아

시골 단독 팬션에서 자는데 비슷한 기분 느낌
범죄나 보안땜에 밤이 무서웠다기보다
별이 너무 쏟아질 거 같아서 무서웠어

대도시 좋아하진 않지만 밤하는 별은 후자....
별 엄청 많은 하늘 본적 있는데 별에 압사 당할거 같았어....
적당히 별 있는 밤하늘은 이쁜데 별 천지인 밤하늘은 무섭더라

나는 전자 아프리카 살때 정말 쏟아질것 같은 수만개의 별들이 엄청나게 빛나는데 너무 아름다웠어 이십년 넘게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감동 잊지 못해 다시 보고 싶다 나는 어릴때부터 달 별 보면 그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더라고 몽골 꼭 가봐야겠다

와 댓글들 보니 쏟아질거같은 별 봐보고 싶다 ㄷㄷㄷ
별 좋아하는데 무서울정도의 별은 어느정도일까 너무 궁금하다

난 전자 근데 벌레가 너무 힘듦..

처음 지구과학 배울 때 내가 우주의 먼지조차 못 된다니 하고 개 우울해졌었음 ㅋㅋㅋ 근데 내 친구는 와 우주가 이렇게 광활하다니!!! 하고 초흥분함 ㅋㅋㅋ 인간은 사회화되지만 본질적으로 존재와 대자연에 대해 받아들이는 게 진짜 개인차가 제일 심한 것 같아

수많은별 이쁘지만 혼자보는건 무서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같이봐야지

예전에 유성우 떨어지던 날 혼자 새벽에 구경간 적 있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마법같던 순간이었어 우주가 처음으로 가시적으로 와닿았다고 해야하나 별 쏟아지던 하늘은 그 전에도 몇 번 경험한 적 있지만 그 날은 정말 뭔가 초월적인 느낌이었거든 난 자연에 많이 감화되는 편이라 고민할 여지도 없이 전자! 도시는 너무 소란스러워

마우이 산에 가서 하늘 가득찬 별을 보는 순간 이렇게 아름답다니 하는 생각만 들었는데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도 하는구나 

어딜가도 황야가 보이는 곳에 살아서 이해가 가 ㅜㅜ 아무것도 없는 지평선을 보면 공허하고 외로움 ㅜㅠ

나는 그 고요하고 적막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뻐렁치는데 질릴만큼 있어본적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 근데 대도시 스타일은 안맞아 사람이랑 차가 좀 없었으면 좋겠어ㅠㅠ

몽골 놀러갔는데 난 후자였어 멋있긴 멋있는데 좀 무서운 느낌ㅋㅋㅋㅋㅋㅋㅋ 

나를 집어감킬것 같은 느낌 알거같아

이걸 알아보기 위해 몽골을 가야겠구나

난 후자일거 같다ㅋㅋ목성 사진같은 것도 무서워함

나도 후자일거 같다 ㅋㅋㅋ 밤하늘 보는거 좋아하는데 잠깐씩 보는걸 좋아하는거지 그곳에서 사는건 다를거 같아

헐그럴수도있겠다
이상하게 별빛투어갔는데 엄청싫어하던애가있었음ㅠㅠ
그냥 도시에서는별보면 이뿌다했는데, 암흑속에서 별이 쏟아지는데 너무 싫어해서 왜그러나했음

나도 후자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