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0000026494_001_20240329114101527.jpg?typ
개를 훈련하면 냄새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걸린 환자를 골라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개를 훈련하면 냄새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걸린 환자를 골라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개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질병을 감지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로라 키로자 캐나다 댈하우지대 박사팀은 개를 훈련한 결과 PTSD 환자가 스트레스 상황과 평온한 상황에서 내쉰 숨을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9일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프런티어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PTSD 진단을 받은 14명을 포함해 트라우마를 경험한 26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들에게 트라우마 경험을 상기하게 함으로써 평온한 상태에서 쓰고 있던 마스크와 트라우마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쓴 마스크를 수집했다.

먼저 연구팀은 반려견 25마리에게 스트레스 상황의 날숨을 구분하는 훈련을 시켰다. 최종적으로 골든 리트리버 ‘아이비’와 저먼 셰퍼드와 벨지안 말리노이즈의 혼성견인 ‘캘리’만 훈련을 끝까지 마쳤다. 아이비와 캘리는 평온한 상태의 마스크와 스트레스 상황의 마스크 두 개를 동시에 제시했을 때 90%의 정확도로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었다.

평온한 상태의 마스크와 스트레스 상황의 마스크를 하나씩 따로 제시하는 실험에서 아이비는 74%의 정확도, 캘리는 81%의 정확도로 스트레스 상황의 마스크를 찾아냈다. 아이비는 불안과 연관성이 있는 냄새를, 캘리는 수치심과 연관성이 있는 냄새를 민감하게 감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개념 증명 연구로서 앞으로 더 큰 규모의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환자의 위험 상황을 조기에 경고할 수 있게 PTSD 안내견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개의 후각을 이용해 코로나19, 암,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22년 도미니크 그랑장 프랑스 알포트 국립 수의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들이 땀 냄새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97% 정확도로 판별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공개했다. 개를 이용한 검사 방법이 코나 목에 면봉을 넣는 PCR 검사보다 침습성이 낮고 훈련 시간을 제외하면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게 장점이다.

2018년 스티븐 린지 영국 더럼대 교수 연구진도 미국 열대의학과 위생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개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어린이의 양말을 냄새로 가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공개된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에 따르면 개들은 사람의 저혈당 증상까지 알 수 있다. 저혈당 증상이 있는 사람은 호흡 시 '아이소프렌'이라는 화학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는데 개는 이 물질에서 나는 냄새를 맡는다.

특히 개의 도움을 받아 유방암, 폐암, 대장암, 난소암 등 각종 암을 진단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프랑스의 최첨단 암연구 기관인 퀴리연구소도 개가 유방암을 찾아내도록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한 여성이 반려견 덕분에 항문암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개의 탐지 능력은 냄새에 대한 고도로 진화된 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500~600만 개의 후각 수용체를 가지고 있지만 개는 수억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26494

  • tory_1 2024.03.29 12:56
    나 스트레스 개 받으면 입에서 풍선냄새 나는데 그런 것도 일종인가?
  • tory_5 2024.03.29 13: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0 18:20:13)
  • tory_2 2024.03.29 13:04
    와 그게 다르구나
  • tory_3 2024.03.29 13:06
    호르몬때문에 체취도 달라지나?
  • tory_4 2024.03.29 13:08
    AI 보다 개가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32 2024.04.25 2503
전체 【영화이벤트】 7년만의 귀환을 알린 레전드 시리즈✨ 🎬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103 2024.04.23 3405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72 2024.04.22 3351
전체 【영화이벤트】 두 청춘의 설렘 가득 과몰입 유발💝 🎬 <목소리의 형태> 시사회 16 2024.04.16 651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7977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77465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17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1866 이슈 ???: 유명하다는데 사실 왜 유명한지 몰라 근데 다 유명하대! 12 18:01 474
481865 이슈 이래서 여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를 많이 먹어놔야 하는구나를 뼈저리게 느낌 2 18:00 298
481864 이슈 어도어 민희진 대표 배임 의혹 관련 하이브 측 <오해>라는 키워드를 쓴 기사 17 17:58 477
481863 이슈 에브라 : 만약에 희찬이가 12골을 넣으면 나랑 지성이가 차 사줄게! 17:57 170
481862 이슈 시상식 직후 락세타령(aka 락세라이팅) 시작됐던 모그룹의 현장 반응 6 17:56 560
481861 이슈 아이폰은 이모지 겹치기가 된다는걸 알고계셨나요...? X 9 17:53 533
481860 이슈 사재기건은 조용하고 사이비로 시끄러운 이유 33 17:50 1523
481859 이슈 젊은 남자들 서있는 것만 봐도 화나는 이유 3 17:49 809
481858 이슈 가요대제전 아이브 라이언하트 멤버별 직캠 순위의 이상한 점 12 17:48 727
481857 이슈 인도 여성 앵커에게 팔레스타인 국기 색 옷 입지 말라고 고나리하는 백인남성 8 17:48 340
481856 기사 민희진-하이브 공방, 언론사 기사·유튜브도 빨려든 일주일 6 17:47 309
481855 이슈 곧 한국인들 광고로 도배될 중국 청두 (feat.롤) 6 17:43 875
481854 이슈 [유퀴즈] ??? : 우리 조세호! 영광스럽게도 조규성 선수의 조카다!!!! 17:42 340
481853 이슈 엔시티 도영이랑 합동사녹한 베이비몬스터 시즈니 후기 4 17:42 420
481852 유머 박지현과 거의 죽마고우라는 기안84 2 17:42 927
481851 이슈 아일릿 멤버 사주보고 뽑은 것 같다는 글.x 16 17:41 1571
481850 기사 "와사비 바르면 암 낫는다"…절박한 환자 속여 수천만원 뜯은 80대 노인 3 17:37 240
481849 팁/정보 국내 여행할 때 한번쯤 참여해보면 좋을 지역별 문화재 야행 (스압주의) 12 17:32 675
481848 유머 본능에 따른 흥분이 통제되는 순간 1 17:29 806
481847 유머 별별 언플은 다한 힛맨빵 16 17:29 137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4094
/ 24094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