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출처: 화난사람들 https://www.angrypeople.co.kr/report/1505


프로젝트 창작자가 쓰레기를 보내고 후원자들 항의 무시해도 텀블벅측은 별일 안함



텀블벅 로판웹소설자료 (창작자 세라핀) 펀딩 피해

ic****@n****2022-08-08 16:17:29
수정삭제

2022년 2월, 텀블벅에서 3800여 명의 후원자들을 모으며 인기를 끈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19세기 당시의 사람들을 위해 출간되었던 가장 무도회 복장에 관한 책(Gentlemen's Fancy Dress, Fancy dresses described : OR What to Wear at Fancy Balls)과 춤에 관한 책(The Dance of Society)의 완역본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창작자 '세라핀'은 이 책들을 유용한 로판 웹소설 자료가 될 것이라며 홍보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다들 몰랐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할지요.


문제점 1. 계속 미뤄진 일정

원래 이 프로젝트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프로젝트 일정
  • 1월 31일: 표지 완성
  • 2월 10일: 펀딩 시작일
  • 2월 28일: 펀딩 종료일
  • 4월 25일: 번역작업 완성
  • 4월 30일: 번역 오타 검수/원어민 검수 완료
  • 5월 15일: 내지 편집 파일과 인쇄파일 점검
  • 5월 20일: 인쇄소에서 인쇄 시작하기+감리
  • 6월 15일: 검수+포장
  • 6월 20일: 예상 배송시작일

* 일정 변동 시 공지를 통해 투명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나 3월 1일 펀딩 성공에 감사하는 공지가 올라온 후, 두 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제작 과정에 대한 공지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5월 24일 다음과 같은 배송 지연 공지가 올라옵니다.


세라핀2022.05.24

안녕하세요, 세라핀입니다.^^

제작 과정 공유 및 공지드립니다.

궁금하셨을 텐데 제작 과정 공유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그동안의 제작 과정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번역- 완료

2. 교정교열 윤문- 진행 중

3. 인디자인- 진행 중

번역 작업이 한 달 넘게 진행됐었습니다. 계속 검토하고 수정하느라 살짝 기간이 오래 걸렸어요.이어서 첫 번째 도서가 쪽수가 많아 교정교열 윤문에 시간이 더 많이 들어 현재 작업 중입니다!나머지 한 권은 인디자인 편집 중이며 완성되는 대로 가제본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아래 공지를 꼭 읽어주시고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배송 지연 안내>

6월 20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번역 및 검수 일정으로 인해 배송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후원자님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9세기에 사용되었으나 현대에는 쓰이지 않는 단어와 전문용어가 많아 각주를 넣어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이 책이 후원자님들께 더 매끄럽게 읽히길 바라며 교정교열 및 윤문을 전문가에게 맡기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 및 제작비가 두 배로 들었습니다. 일정을 연기함에도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오래 기다리신 만큼 제대로 된 책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번역의 중요도를 감안하여 충분한 일정을 확보하고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제작이 지연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양장 책 제작 기간도 포함하여 약 7월 첫째 주에 배송될 예정입니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송지 변경 및 취합>배송지 변경에 관해 많은 문의를 받았습니다 😊 6월 23일 전에 배송지 변경을 원하실 경우 후원현황에서 변경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동으로 새로운 주소가 반영됩니다. 6월 23일 이후에 배송지 변경을 원하실 경우 새로운 주소를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


그리고 7월 4일 한 번 더 배송을 연기하는 공지가 올라옵니다.


[ 세라핀창작자2022.07.04수정됨<배송 지연 안내> 안녕하세요 세라핀입니다. 7월 첫째주 부터 배송 예정이라고 한번 배송지연 안내를 드렸으나 인쇄 및 배송 일정으로 인해 조금 더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진행하는데 돈과 번역의 중요도를 감안하여 충분한 일정을 확보하고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불가피한 정황이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제작이 지연된 점 안내드립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후원자님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빠르게 도서를 받아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


7월 5일 다른 출판사에 치여 인쇄 일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당일에야 감리를 진행했다는 공지가 올라옵니다. 창작자는 7월 중으로 배송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7월 20일 작업이 조금 일찍 되었다며 완성된 책 사진이 올라오고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공지한 일정보다 한 달 가까이 늦어진 것입니다.


문제점 2. 책 중간 의문의 공백

그러나 후원자들은 기다려 왔던 책을 받아본 순간 황당함과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 두 권 모두 중간에 의문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공백에 대해 세라핀은 편집 디자이너의 실수이다, 내용은 빠진 것이 없으므로 양해해 달라는 공지를 올립니다. 

명백한 파본임에도 불구하고 교환이나 환불에 관한 이야기는 없고 양해해달라는 말로만 가득한 일방적 공지입니다. 이에 후원자들은 조금씩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점 3. 수많은 오타와 비문, 낮은 번역 품질

그러면서 책의 또 다른 문제점들이 고구마 뿌리처럼 줄줄이 딸려 나왔습니다. 셰리든의 희곡 제목 The school for scandal을 욕설 학교로 번역하는 등 번역의 품질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것 하며 오타와 비문 또한 수없이 발견되었습니다.

문제점 4. 컬러 삽화 전부와 흑백 삽화 일부 누락

후원자들 중 일부가 원전에 있던 컬러 삽화가 '완역본'이라고 홍보한 이 책에 모두 빠져 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창작자 세라핀은 그제야 임의로 삽화들을 뺐음을 인정하는 공지를 올립니다. 후원자들은 사전에 삽화가 누락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안내받지 못했습니다.

5. 단 이틀간 진행된 환불 신청과 반품비용 제외한 환불

후원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창작자 세라핀은 환불 공지를 올립니다. 

파본을 만든 것도 삽화를 누락한 것도 전부 창작자의 잘못인데 어째서 후원자들이 반품비를 감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단 이틀간만 환불 폼을 열어두어서 많은 분들이 환불 신청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2차 환불 폼을 요구하는 후원자들이 많으나 창작자 세라핀은 무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8/11 추가 문제점


- 목차가 있는 것처럼 홍보했으나 실제 책에는 목차가 없었다.

위의 부분을 보고 후원자들의 대부분은 책에 목차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실제로는 아니었고, 이에 후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창작자 세라핀은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 실제 반품 택배비는 2100원인가 3200원인가


창작자 세라핀은 후원자들에게 책 반품비로 2500원을 제한 금액을 환불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후원자들이 받은 영수증에는 운임이 2100원이라고 찍혀 있었는데요. 후원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거세지자 창작자 세라핀은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그러나 정작 후원자들이 문의하자 텀블벅 측은 운영진이 반품 운임비가 건당 3200원임을 확인하였으니 오해하지 말라, 하지만 관련 증거는 보여줄 수 없다는 답변을 보냈을 뿐입니다.

또한 창작자 세라핀이 증거로 올린 것도 최종 영수증이나 입금내역이 아니라 견적서일 뿐이기 때문에 후원자들은 더더욱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창작자 세라핀은 후원자들의 문의 메세지를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텀블벅 측 역시 후원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심: 창작자 세라핀이 다른 이름을 내세워 또 펀딩을 받으려 한다?

한편 이 사건의 여파로 텀블벅의 다른 도서 출판 창작자들 또한 세라핀과 동일 인물이거나 같은 팀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로판 웹소설 자료를 표방한 프로젝트의 창작자들이 직격탄을 맞아 '창작자 세라핀과는 관계가 없다'는 해명을 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한 팀이 있는데요.

이 팀은 유사한 프로젝트 컨셉 및 소개글, 목업 이미지, 팀 소개글 등으로 강한 의심을 샀습니다. 이에 이 팀은 프로젝트 소개글과 이미지를 수정한 후 다음과 같이 해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창작자 세라핀의 프로젝트로 심한 홍역을 겪은 후원자들이 커뮤니티에 남긴 질문(EX. 책에 목차가 있나요 등)에, 이 프로젝트의 창작자 측은 일주일 가까이 아무런 대답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tory_1 2022.08.11 20:29

    나 그래서 텀블벅 펀딩 웹소 단행 살 때만 함. 얘넨 출판사 끼고 하는거라

  • tory_2 2022.08.11 20: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0/14 19:57:32)
  • tory_3 2022.08.11 20:31
    펀딩 저거 믿음 등쳐먹기 너무 쉬운구조....
  • tory_4 2022.08.11 20:35
    내가.... 처음으로 펀딩하고 웹툰.. 책으로 받았는데.. 완전 구려서 짜증남..

    그 후에 정식 출간했더라...
    더싸 !!
    그 후에 펀딩 절대 안함
  • tory_5 2022.08.11 20:36

    222 무슨 유료 cbt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6 2022.08.11 20:36
    일 터졌는데 비슷한 펀딩에 또 참여하고 🔁♾️
    나는 모 팝업북으로 한번 당해놓고 그다음엔 뭔 소재로 2차 당하고야 깨달았음 여기는 사기당하라고 펼쳐놓은 판이구나 하는걸 깨달아야 빠져나올수 있음ㅋㅋㅋㅋ 시발
  • tory_7 2022.08.11 20:38
    헐이다;;;;;
  • tory_8 2022.08.11 20:39

    솔직히 소형으로 주문받아 작가 개인이 판매하는 소장본 포장 상태 별로일때 많아서 잘 안하게 되더라

    플랫폼에 출판사 끼고 정식으로 출간한건 파본 교환이라도 되지

    그리고 출판사 중에 종이책 많이 내보지 않은 출판사도 제대로 교환처리 안해주는데도 있고

  • tory_9 2022.08.11 20:43

    헐.. 이거 텀블벅에서 한동안 계속 뜨고 퀄리티도 좋게 나올 것처럼 적혀있어서 살까 고민했던건데..

  • tory_10 2022.08.11 20:47
    저기랑 ㅇㄷㅈ 가격 싸지도 않음 나중에 정발할때가 더 싼 제품도 많고 중국꺼 가져와서 비싸게팔고 그드만
  • tory_11 2022.08.11 20:49
    헐..... 사고싶은거 있었는데...
  • tory_12 2022.08.11 20: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11 20:56:56)
  • tory_13 2022.08.11 21:11
    내 지인도 책은 절대 사지 말라고 하더라....ㅜ
  • tory_14 2022.08.11 21:50
    업계톨인데 몇몇은 진짜 넘의돈으로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책내보기 같음...ㅋ
  • tory_17 2022.08.11 23:43
    222 나도 업계톨인데, 이런 펀딩들 보면 한숨만 나오고... 그래서 텀블벅 펀딩으로는 웬만하면 안 사는 편...

    출판이 업인 사람들도 탈고 후 통상 2~3개월을 작업 기간으로 두는데, 애초에 이게 말이나 되는 일정이냐고...

    4월 25일: 번역작업 완성
    4월 30일: 번역 오타 검수/원어민 검수 완료
    5월 15일: 내지 편집 파일과 인쇄파일 점검
    5월 20일: 인쇄소에서 인쇄 시작하기+감리
  • tory_15 2022.08.11 22:32
    펀딩에서 흥하면 정식으로 대량생산해서 시장에 팔리더라
    진짜 괜찮은건 나중에라도 보이겠거니 하고 눈길도 안둠
  • tory_16 2022.08.11 22:39

    펀딩 웬만하면 거르지만 책은 특히나 더 거름... 전례가 한두건이어야지 

  • tory_18 2022.08.12 00:16
    작법서류 유난히 자주 펀딩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분의 작법서는 제발 걸러 톨들아… 진짜 누구꺼라고 말하고 돈이 없어서 싶은데 참는다
  • tory_19 2022.08.12 17: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12 1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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