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가 쓴 소설 'The Ax (도끼)'
그리고 프랑스 감독 코스타 가브라가 2005년 영화화
국내 제목은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박찬욱은 아주 오래 전부터
꼭 이 영화를 영어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왔음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어언 6년 전인 2016년.
원래 계획대로였으면 2017년에 미국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투자가 무산돼 제작이 무기한 연기됨.
당시 박찬욱은 자신이 필요한 예산만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예산을 계획보다 낮추거나, 시나리오를 고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결국 마지막 단계에서 계약을 포기했다고 함.
당장 예산 깎아가며 만들바에야 그냥 길게 보고 준비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그리고 그 사이 박찬욱은 <도끼> 대신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찍고, '헤어질 결심'을 만든 상태.
2019년에는 아예 영화 '액스'를 만든 코스타 가브라를 직접 만나
'액스(도끼)'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필생의 프로젝트이고 언젠가 꼭 만들거라는 의지를 확고히 함.
그리고 만들게 된다면 꼭 '걸작'으로 만들고 싶다고.
이에 코스타 가브라도 박찬욱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적극 돕겠다는 화답을 함. 박찬욱 재능을 높이 산다면서.
참고로 이 작품의 영화 판권은 코스타 가브라 부부가 사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스타 가브라 부부의 허락이 없으면 만들지도 못하는데
코스타 가브라가 이미 제작도 허락한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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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코스타 가브라는 영화 <Z>, <계엄령>같은 작품을 만든 전설적인 영화 감독 중 한 명.
박찬욱은 <헤어질 결심> 후속작으로 HBO TV시리즈 <동조자>를 만들 예정인데
차기 장편 영화 계획은 아직 밝혀진 바 없음.
근데 올해 미국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도 SF 서부극 아니면 <도끼>의 투자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투자만 이루어지면 바로 만들 계획임을 밝힘.
The ax(도끼)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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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의 브루노는 15년간 다니던 제지 공장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해 해고된다.
그 후 수많은 곳에 이력서를 내며 구직 신청을 하지만 2년이 넘도록 재취업에 실패한다.
인터넷과 케이블 TV가 끊기고, 아내는 두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들을 책임지게 된다.
좌절하던 브루노는 자신의 분야에 적은 일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자신보다 더 나은 경쟁자들을 제거하자고.
브루노는 가짜 회사를 차리고 구인 광고를 낸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그에게 수백 장의 이력서가 들어온다.
브루노는 수백 장의 이력서 중 자신의 경쟁자가 될만한 지원자들을 추리기 시작한다.
말그대로 '제거'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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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너희라도 어떻게 안되겠니....?
박찬욱이 하는 줄 알고 옛날에 예습으로 본건데 아직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