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큰 재앙 속에서도 우리는 공연 예술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유지해왔고 이제 더 큰 빛을 발해야 할 시기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저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한 뮤지컬이 관객분들과 온전히 만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게 됩니다.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습니다.

1. 배우는 모든 크리에이티브팀의 컨셉을 무대 위에서 제대로 펼쳐내기 위해서 오로지 자신의 역량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뮤지컬의 핵심은 무대 위에서 펼치는 배우 간의 앙상블이기 때문에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를 대표로 받는 사람들이므로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됩니다.

2.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위에 홀로 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3.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됩니다. 공연 환경이 몇몇 특정인 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공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하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우리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우리 선배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온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습니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고 멋진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배우, 연출 및 음악감독 박칼린 올림.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249213?sid=103
  • tory_32 2022.06.22 20:15
    김호영 그분이 큰일하셨네..
  • tory_85 2022.06.22 20:16
    3번은 제작사가 약속을 한 게 있다는 건가?
  • tory_108 2022.06.22 21: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1/23 13:50:12)
  • tory_86 2022.06.22 20: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0/15 14:59:44)
  • tory_90 2022.06.22 20:18
    2222 그니까 넘나머글인 나도 아는사람들..ㄷㄷㄷ
  • tory_87 2022.06.22 20: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25 11:33:24)
  • tory_89 2022.06.22 20:18

    김소현 정선아 최재림이 저 입장문 공유함. 업계 내에서 진짜 난리 났나보다

  • tory_3 2022.06.22 20:19
    정선아, 최재림ㄷㄷㄷㄷ
  • tory_95 2022.06.22 20:21
    와우야.................
  • tory_91 2022.06.22 20:19
    가벼운 인스타 저격글도 아니고 성명문 낼 정도면 단순히 기분상해죄의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
  • tory_92 2022.06.22 20: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24 00:22:52)
  • tory_93 2022.06.22 20:20
    응원함. 무슨 원래 업계 관행이라며 넘어가려고만 하고... ㅋㅋㅋㅋ 이 기회에 좀 변화가 있길!
  • tory_94 2022.06.22 20:20
    이엠개… 십년넘게 욕먹어도 바뀌는게 없네
  • tory_79 2022.06.22 20:21
    괜히 이판에서 이엠개라고 불린게 아님 모차르트 이후로 이미지가 왜이리 좋아졌는지 몰라
  • tory_101 2022.06.22 20: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21 21:02:30)
  • tory_119 2022.06.22 21:40
    ㄹㅇ 이엠개 새끼들 결국엔 얘네가 판을 흐리네
  • tory_97 2022.06.22 20:25
    난리네 진짜.... 이제 옥주현 팬들이 뭐라고 반응할지 궁금해지네 ㅋㅋㅋㅋㅋ 한 며칠 여기도 댓글 볼만했는데
  • tory_98 2022.06.22 20:28

    와 근데 찐으로 소름 돋음... 우리나라 문화계에서 업계 전체가 뒤집어엎고 나서는 걸로는 거의 최대 스케일 아닌가 이걸 실시간으로 목격하다니

    이렇게보니 김호영이 진짜 큰 일 했다, 한 번 발뺌하는 제스처 취했다고 해도 맨처음 누구보다 먼저 그렇게 나선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용기인 거지...

  • tory_99 2022.06.22 20:29
    와 이렇게 다들 나서는거 처음 봐..
  • tory_103 2022.06.22 20:37
    22 진심 처음봐 1n년째 연뮤덕인데 병크 많앗는데도 이렇게 단체로 선후배 나서는건 첨이라 기분 묘하네..
  • tory_104 2022.06.22 20: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1/04 20:47:17)
  • tory_119 2022.06.22 21:40
    나도 진짜 처음봐. 이렇게 다 같이..
  • tory_122 2022.06.22 23: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06 21:40:02)
  • tory_123 2022.06.23 11: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1 09:13:37)
  • tory_102 2022.06.22 20:36
    뿌린대로 거둔다 진짜
  • tory_105 2022.06.22 20: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9 15:51:52)
  • tory_106 2022.06.22 20:47
    사실 누가 먼저 잘못했느냐를 떠나 같은 업계 배우가 동료 배우를 고소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들 입장에선 너무 큰 충격일거 같아. 그 말많은 연예계도 서로 싸우면 싸웠지 일로 인해 고소까진 잘 안가잖아.
  • tory_109 2022.06.22 21: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5 14:06:17)
  • tory_110 2022.06.22 21:14
    33 선넘었지. 이러니 나머지 사람들이 지켜볼수 있겟어?
  • tory_107 2022.06.22 20:55
    딤토에 처음 글 올라왔을때 냅다 김호영 욕부터 갈기고 옥주현 쉴드치던 사람들 다 어디갔나 모르겠네
  • tory_111 2022.06.22 21:17
    세상에 오죽했으면..
  • tory_112 2022.06.22 21:17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와...

  • tory_113 2022.06.22 21:19
    남경주???? 최정원???? 와…. 진심 놀랐다. 상황이 심각하구나
  • tory_112 2022.06.22 21:24

    아니 근데 박칼린은 옥주현 아이다 초연때 음악감독이었는데... 김호영도 아이다 초연 메렙역할에다가 옥주현이랑 완전 절친이였고.. 참 인생 알 수 없다..

  • tory_114 2022.06.22 21: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24 14:49:50)
  • tory_115 2022.06.22 21:29
    늘 무슨 핑클 때부터 옥주현이 욕먹었고 뮤지컬에서 배척당했다는 그런 스토리? 때문에 정도를 벗어난 행동조차 비난할 수 없게 입막음하는 게 너무 심해 봉준호도 송강호 인맥 캐스팅하는데 옥주현은 왜 하면 안되냐 이런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감독도 아닌 같은 배우가 다른 배우 출연을 좌지우지 하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고 팬들도 실망시키는디.. 지금 옥주현은 배척당하는 외부자가 아니고 뮤지컬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인데 그 위치에 대해 자기 자신도 그 팬들도 착각하는 듯
  • tory_116 2022.06.22 21:36
    박칼린이요???와우….
  • tory_117 2022.06.22 21:37
    김호영이 글 올려서 옥쥬현 욕하다가 옥주현이 고소한다고 하니간 김호영 욕하다가 1세대 입장문 나오니깐 다시 옥쥬현 욕하고
    어쨋든 아무일 아니면 입장문을 안냈겠지
    뭐가 됐든 큰일이니깐 낸거겠지
  • tory_118 2022.06.22 21:39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 tory_120 2022.06.22 21:45
    박칼린은 예전에 옥하고 할로윈사진도 올라와서 욕먹고 그랬던것같은데 참 인생 알수가없다
  • tory_52 2022.06.23 07:39

    연예인 출신이라 배척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게 아이돌보다 더 얕잡히는 개그맨 출신인데도 실력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고

    기존연예인들이 무대로 진출하는거 일부 뮤덕들이나 언짢아하지 배우들이랑 관계자들은 표 잘팔리고 지원같은것도 많이 들어와서 오히려 좋아한다고 들었음...

    근데 아이돌로 살아온 시절보다 뮤배로서 살아온 시절이 더 많을 그 사람을, 심지어 다른 활동하다 뮤지컬로 활동 무대 옮긴 사람들도 지금은 수두룩하니 많을 판에 

    이제와서야 다같이 합동으로 텃세부리고 배척한다? 말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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