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유머
https://img.dmitory.com/img/201912/21c/5Xf/21c5XfQq2K08MaWYwS8kYQ.jpg

https://img.dmitory.com/img/201912/7dl/gUu/7dlgUuJxOoGwEACAmwYciI.jpg
버스 운행업체들이 승객들의 탑승 시 승차권을 거부하고 현금만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 공용 버스 터미널 사태는 터미널 사업자의 과다한 부채에서 비롯됐다.15일 음성군에 따르면 무극 터미널을 운행하는 7개 버스업체가 지난달 21일부터 승차권을 받지 않고 승객들에게 현금만 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교통카드도 허용하지만 일부 노선버스는 체크기가 탑재돼 있지 않아 현금을 내지 않으면 승차할 수 없다.

승객들은 20여일째 버스 요금에 맞게 동전까지 정확히 마련해야 겨우 버스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발단은 버스 터미널 사업자가 승차권 대금을 버스업체들에 정산해주지 않는 것이다.

승차권 판매액 중 90%는 버스업체들에, 나머지 10%는 터미널 사업자에게 각각 배분된다.

금왕 터미널 사업자는 그러나 2017년 12월부터 버스업체들에 1억6천여만원의 승차권 대금을 건네주지 않고 있다.

승차권을 받았다가 대금을 못 받게 된 버스업체들은 결국 현금만 받겠다고 나섰다.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음성군은 승차권 대금을 조속히 정산하라며 터미널 사업자에게 개선 명령을 3차례나 내렸다.

그러나 터미널 사업자는 40억원 가까운 채무조차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는 처지여서 개선 명령을 이행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등 채권단은 채권 회수를 위해 이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법원 경매에 부치기도 했다.

음성군은 개선 명령에도 승차권 대금 미지급으로 파행이 계속되자 터미널 사업자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15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후에도 문제 해결이 안 되면 터미널 면허를 직권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병길 음성군 교통팀장은 "2017년에도 3개월 동안 같은 일이 있었고 지난해 말에는 터미널 사업자가 자진 폐업하겠다고 발표했다 번복하기도 했다"며 "터미널 승객들이 반복적으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터미널 사업자가 자진해서 면허를 반납하면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터미널 사업자가 웃돈을 받고 면허를 양도하기를 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군이 사업 면허를 직권 취소하면 터미널 사업자가 반발, 법정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

음성군은 금왕 소방서 옆에 대합실 등을 갖춘 임시 정류소를 마련, 오는 16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승차권 발매와 탑승이 가능해 주민 불편은 일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왕 터미널에는 7개 버스업체가 시외 13개 노선, 농어촌 29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하루 411회 운행하며 이용객은 1천~1천300여명이다.

2015년 이 터미널을 인수한 사업자는 승객 감소 등으로 매달 800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터미널 사업자는 지난해 11월 낡은 2층짜리 건물(연면적 624㎡)을 헐고 2천583㎡의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짓겠다며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음성군은 건축물 구조 안전성 등을 문제 삼아 이를 불허했다.

https://m.yna.co.kr/amp/view/AKR20191213154500064?input=tw&__twitter_impression=true
  • tory_1 2019.12.15 11:14

    헐... 우리 외가 가려면 저 터미널 이용해야 하는데!! 

  • tory_2 2019.12.15 12:35
    내 버킷리스트 성공하려면 폐업은 안되는데ㅠ 그래도 터미널이니 군에서 대안을 마련하겠지..
  • tory_3 2019.12.15 12:39
    와 진짜 터미널사업자가 문제인데 직권 취소도 안된다니. 그것도 웃돈받고 양도하려고 그런다고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어이없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드디어 시작된 숙명의 대결! 🎬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시사회 6 2024.04.30 219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46 2024.04.25 3841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86 2024.04.22 4273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667
공지 🚨 시사, 정치, 정책관련 게시물/댓글 작성금지 2022.03.31 477921
공지 🔎 이슈/유머 게시판 이용규칙 2018.05.19 1117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2454 유머 "10일날을 조심하세요" 11:47 30
482453 유머 sm에서 공식응원법 만들어주기 시작한 이유 3 11:46 104
482452 이슈 “뉴진스는 161억원의 자본금이 들어갔는데 아일릿은 1500억원이 들어갔다." 19 11:45 240
482451 유머 인스타 도매 옷팔이 디엠 6 11:43 302
482450 유머 재미로 보는 MBTI 빙고 1 11:42 74
482449 이슈 비 피하는 고릴라들 2 11:41 83
482448 이슈 2024년 지역별 장마기간 3 11:39 271
482447 유머 찐 어른들만 아는 물건 27 11:37 565
482446 유머 회사 꼬라지좀 봐 서로 주먹질하고 난리남 10 11:36 716
482445 이슈 첨예하게 갈리는 현재 직장인들 상황.jpg 45 11:36 1013
482444 이슈 제주도 중문 ㄷㄷ흑돼지 가지마세요.jpg 13 11:35 854
482443 유머 신입 진짜 사고뭉친데 웃수저라 좀 정가는 거 같아... 5 11:33 798
482442 이슈 미국 팝스타 전성기 임팩트 甲 5 11:30 429
482441 기사 안효섭, 덱스, 뷔 커피업계, 95년생 MZ세대 모델로 세대교체 8 11:30 395
482440 기사 방탄소년단 ‘사재기’ 의혹 속 아미들 뿔났다···“아티스트 보호 안하냐”시끌 21 11:30 413
482439 유머 아이브가 가사지 받고 어떻게 읽을지 고민했다는 가사 11 11:22 1166
482438 기사 "보일러 틀면 옆집 따뜻" 6년간 추위에 떤 노부부…황당 신축 아파트 16 11:14 1661
482437 기사 영화 ‘기생충’인 줄…편의점에 취업한 부부, 주인 행세하며 먹고 자더니 11:09 788
482436 기사 “여성들 나흘에 1명꼴로 숨져”…호주 여성폭력 반대 집회에 수천명 운집 6 11:09 276
482435 기사 만취운전하다 10대 2명 덮친 교사…직위해제 안된 이유 4 11:06 49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24123
/ 24123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