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스압) 코로나 시국을 슬퍼하며 쓰는 국내여행 도시 후기.txt
https://www.dmitory.com/travel/146776900
안녕 토리들!!
2020년에 이 글을 올렸던 원톨임!!
그 때 생각보다 많은 톨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들을 보고 매우 뿌듯했어!!
그래서 그동안 쌓아온 다른 국내 여행지를 한번 추천하고자 글을 다시 한번 찌게 되었어 ㅎㅎ
토리들에게 제대로 뽐뿌 일으키기 위해서 이번에는 사진도 같이 넣어봤어!! 도움이 되길 바라...
1. 이동 수단
- 자차 있음 / 대중교통도 탐
2. 여행 취향
- 8할은 혼자 여행
- 하루 세 끼 다 맛집을 가진 않지만 도시 자체가 맛으로 유명하면 좋아하는 편
- 전망, 풍경 중요하게 생각함!! 높은 곳 올라가서 조망하는거 좋아함
- 절덕후
- 가능하면 그 지역 유명 액티비티는 체험해보려고 함
3. 여행 후기
[전라도]
(1) 구례
- 한번 다녀간 후 좋아서 1년에 한번씩은 방문하는 도시!
- 좋은 사찰이 몇개씩이나 있는 유서 깊은 도시.. 화엄사 / 천은사 / 사성암 세 곳 다 다른 스케일의 다른 매력을 가진 곳들이야
사찰에 관심 없어도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라 방문 추천!
- 지리산 때문에 많이들 방문하지만, 그냥 그 도시의 매력도 자체가 높음.
- 목월빵집 빵 맛있구, 상남치즈 라끌렛 대존맛 (산양치즈), 운조루 게스트하우스에서 찐 고택 체험 가능
- 나는 안가봤는데, 예술가촌이 있다고 해서 보면 좋다고 하고 지리산 치즈랜드도 넘나 좋다고 함
(2) 보성
- 초록색으로 넘실거리는 도시! 너무너무 싱그러운 도시야!
- 보성녹차밭 사진 무수히 봤는데 실제로 가보니 사진보다 더 좋음!
- 대한다원은 녹차밭 스케일이 어마무시하고, 메타스퀘이어 길 따라서 그 일대 한번쓱 산책하기 좋음
- 초록잎이펼치는세상 이라는 밭 & 카페가 있는데, 스케일은 작지만 아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음
- 이 곳 사장님이 보성에서 정말 오랫동안 차밭 가꾸신 분인데, 맛있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위해서 이런저런 공부를 많이 하셨대 (사장님 오피셜) 꼭 먹어보자!
- 벌교에서 꼬막류 먹고 싶었는데 저녁에 일찍 닫아서 슬픔...
- 알쓸신잡에 나온 보성여관에서 하루 숙박했는데, 이런 고택에서 숙박하는거 굉장히 색다르더라.
- 보성녹돈떡갈비집에서 혼자 한상 받았는데, 너무 맛있음!! 혹시 관심있는 톨 있으면 상호 말해줄게!
(3) 강진
- 왜 때문에 강진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재밌는 컨텐츠가 많아
-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맛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 옆에 장흥은 안가봤는데 장흥도 그렇다고 함. 역시 남도음식...)
- 백반집 가면 정말 떡벌어지게 한상 나오고, 나는 연탄불고기 파는 정식집 가서 3인상 먹어봤는데 반찬이 버릴 거 하나없이 다 맛있음
- 강진은 정약용선생님의 유배지라는 점에서 컨텐츠가 매우 풍부함. 백련사 ~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초당길이 있는데, 가파르지도 않고 쉬엄쉬엄 걷기 좋은 코스야.
- 딤토에서 추천받아서 갔던 한국민화뮤지엄은 방문객에게 해설사님을 한명씩 붙여주는 아주 친절한 박물관임. 아이들이랑 가도 너무 좋을듯.
+) 2층에 있는 춘화관은 19세 이상인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되는 곳임........... 훠우dddd
- 숙박시설이 마땅치가 않은게 아쉬운 포인트
(4) 해남
- 땅끝마을로 유명하지만, 그것만 있는 것도 아닌 역시나 컨텐츠가 가득한 곳
- 어부사시사로 유명한 금수저 윤선도선생님의 녹우당이 있는 곳! 고즈넉하니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임
- 두륜산 케이블카 안타봤는데 매우 좋다고 함 ㅠ 지역 주민분 피셜로까지 좋다고 하니 못 타본게 더욱 아쉬워지네...
- 대흥사는 좀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는 절인데, 가을에 가면 두륜산 경치와 더불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 미황사... 하... 진짜 내 인생 사찰 낙조를 여기서 봤다. 그리고 미황사가 있는 달마고도는 등산러버들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특이하고 멋드러진 산이야.
- 도솔암은 내가 가본 사찰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들게 운전해서(..) 올라갔는데, 타이어 타는 냄새를 감당하고도 가볼만한 풍광을 자랑하는 암자임. 남해 바다의 다도해와 복잡한 해안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음. 그게 또 달마고도와 어울러서 기가막힌 풍경을 보여줘.
- 해남도 어느 음식점이든 다 맛있음. 나는 이름없는 기사식당들을 많이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메인 반찬, 모든 밑반찬이 다 맛있었음.
- 시기 맞춰서 땅끝마을에 가면 섬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어. 나는 어쩌다보니 시기가 맞아서 보게되었는데, 장관이라 자신있게 추천해!
(5) 전주
- 사람들이 많이 가는 이유가 있어.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하고, 돌아다니기 편하고, 숙박하기도 편함.
- 전주한옥마을 사람들이 변했다 시끄럽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다니기 좋을거라고 생각함. 주전부리도 많고...
-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체험 꼭 해보자! 이렇게 한복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함
- 맛의 도시답게 음식의 스탠다드가 대체로 다 높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건... 햄버거... 정통 필리치즈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필라델피아 본점을 추천함. 어쨌든 먹방 여행하기 너무 좋은 곳임. 전국구 스케일 맛집이 많음
(6) 진안
- 전주분들이 당일치기 여행지로 많이 가던데, 나는 마이산 탑사를 보고 싶어서 감 ㅋ
- 아니 진짜 과장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내가 본 사찰 중 가아아아아아아장 특이한 곳이야
- 마이산 자체도 특이한데, 그 마이산 안에 자리잡은 탑사도 너무너무 특이함 (더 이상의 말빨이 딸려서 사진으로 대체)
- 마이산 조명할 수 있는 카페같은 곳에서 멍때리고 있으면 좋음
(7) 목포
- 우리나라에서 맛집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가봤는데, 찐인듯
- 일단 대부분의 식당이 맛있고, 해산물 퀄리티가 매우 좋은편
- 바닷가 풍경보다는 도시의 매력도가 더 높음
- 개항장 도시의 그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음 (근데 인천톨에게는 약간 동인천과 비슷한... 느낌일 수 있음 주의)
- KTX 로 오기 매우 편해서 도시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편... 특히 케이블카 타려면 꽤 오래기다려야 되나 꼭 타보길 추천함!
- 갬성 여행 쌉가능. 카페 가서 커피마시면서 독립서점 투어도 다니고 좋을듯.
[경상도]
(1) 합천
- 네, 해인사 대장경 보러 간거 맞습니다, 맞고요!
- 그리고 실제로 해인사만으로도 가볼만한 곳이 맞음
- 해인사에 가기 위한 방법은 2가지인데, 차를 타고 해인사까지 간다 or 소리길을 따라서 걸어간다.
- 소리길은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이라서 소리길이라고 하는데, 약 7km 정도 되는 트래킹코스야.
- 이 루트에 멋있는 자연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가능하면 이렇게 가는 방법을 추천해. 등산초보러도 ok
-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밖에서 살짝만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너무 감동적이었음
- 맛있는 걸 추천해주고 싶은데 정말 ... 잘 못먹고 다녔던 여행이라 맛집이나 카페 추천은... 미안해...
(2) 사천
- 사천은 정말 유명해져야 한다. 그래야 합리적인 숙소가 많아지니까 ㅎㅎ... ㅠㅠ
-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 실안낙조는 고유명사입니다...
- 삼천포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은 한번쯤 가볼만한 특이한 곳. 영화시작전까지 영화관 창가로 아름다운 사천바닷가가 보임. (영화 시작하면 암막커튼잼)
- 사천 케이블카 생각보다 코스도 길고 무서운...케이블카 ㅋㅋ 스릴을 즐긴다면 반드시 크리스탈 캐빈을 예약하자.
- 박서방식당이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김장(?) 전복장 새우장을 먹어봤는데, 대존맛인데 제발좀 가줘요. 근데 웨이팅 엄청나서 오픈시간 전에 줄서야됨
-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은 오히려 사천에서 방문하기 더 편한곳에 있는데,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에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룸...
- 실안낙조를 볼 수 있는 카페가 많으니 서칭하면서 마음에 맞는 곳 가면 좋을듯!
+) 그리고 운전톨들이라면 사천에서는 반드시 기름을 넣도록 해. 우리나라에서 기름 젤 싸다고 느낌;
(3) 거제
- 거제도는 정말 유명해져야 한다. 그래야 합리적인 숙소가 많아지니까 222222
-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통영보다는 많이들 안가는 것 같은데, 통영보다는 스케일이 좀 더 큰 남해바다를 볼 수 있음!
(통영과 비슷한 느낌의 명소가 많은데, 스케일이 조금씩 큼)
- 구조라항에서 외도 보타니아 갈 수 있는데, 부디 여기는 누군가와 같이 가주길 바라... 혼자 가니까 사진 찍기 힘들고 좀 쓸쓸하더라...
- 외도 보타니아 가는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 (바다의 금강산이라서 해금강)을 유람할 수 있는데, 와 진짜 정말 내 딸리는 표현력으로 자세하게 쓸순 없지만 정말 이만한 스케일이 되니까 바다의 금강이라고 하는구나 싶더라.
-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정말정말정말 맛있는 곳이 많음...
- 거제 케이블카는 꼭 타도록! 일몰 시간 때 맞춰서 전망대 가면 수묵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음. (근데 가는 길은 존트 헬임 진짜 하...)
(4) 통영
- 통영 우리집에서 편도 2시간만 걸려도 매달 갈듯... 나는 컨텐츠 많은 도시가 너무너무 좋아 ㅠㅠ
- 일단 항구 근처다보니까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집이 많음. 나 태어나서 멍게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여기서 멍게파스타 먹고 감탄 ㅋㅋㅋㅋㅋㅋ
- 통영은 섬 트래킹으로 유명한데, 유명한 건 다 이유가 있음.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날것의 자연,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이 있음. 바다 느낌이 제주도랑 똑같아.
- 갬성 여행도 가능한 곳임. 예쁜 카페 존많이고, 갬성 게하도 많음.
- 밤에 야경투어하기도 좋음. 항구 야경이라 서울이나 부산같은 대도시 야경과는 좀 다르긴 함.
- 개인적으로 서피랑은 마지막날 오르는거 추천. 통영 시내를 전체적으로 다 조망할 수 있는데, 오히려 여행 다 다녀보고 오르니 새롭더라.
- 루지, 케이블카는 무조건임 진짜. 근데 앵간하면 누군가와 같이 하도록 해. 액티비티는 같이 해야 재밌음...
- 추천받아서 간 미래사는 개냥이들 천국! 편백나무숲길 너무 좋음! 근데 운전이 헬오브헬. (미래사에서 조금만 오르면 미륵산 정상이니 말 다했지?ㅋㅋ)
- 달아공원 일몰 포인트 유명함! 근데 나는 거제 케이블카 전망대 일몰이 너무 좋았아서... 약간 무덤덤했음...
[강원도]
(1) 양양
- 햄버거 덕후라면 꼭 가야하는 곳.
- 서퍼들이 많아서 그런가 햄버거집이 많은데(?) 그게 다 퀄리티가 핵높아. (그 유명한 정용진이 방문했던 곳 외에도 많음)
- 양양 자체가 좀 영한 해변 느낌이야. 아무래도 서피비치 덕이 큰듯.
- 낙산사는 언제가도 좋음. 생각보다 사찰의 고저가 있어서 체력을 약간... 아주 약간 요함. 근데 오르면 푸르른 동해바다를 즐기기에 이만한 곳도 없어.
- 갬성 카페가 많아서 잘 서칭하고 가면 여유롭게 시간 가지기 좋음
(2) 정선
- 정선은 작년에 두번이나 가봤는데, 즐길 거리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은 도시라 꼭 추천하고 싶어.
- 산나물과 장을 활용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곤드레철에 가면 맛있게 만든 곤드레밥, 곤드레나물요리 먹을 수 있음
- 진짜 진짜 산중이라서 밤에 그냥 빛없는 도로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하늘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질 듯 보임
- 짚라인 꼭 타라 2번 타라. 하동 짚라인 코스가 길고 다이나믹하다면, 정선은 짧고 굵게 죽여줌. 처음에 출발할 때 진짜 죽을 것 같은 스릴감 느끼기 가능
- 강원도 운전 난이도 최상 중에 한곳이 아닐런지 ㅋㅋㅋㅋㅋ 싶음. 그리고 차 없으면 여행 힘드렁
(3) 평창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은 공기와 푸르른 자연을 볼 수 있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 아닐런지?
- 하절기에는 목장, 동절기에는 스키장 국룰!
- 푸르게 펼쳐진 드넓은 목장을 보기엔 삼양목장이 최고임. 아이들하가 가기에는 양떼목장이 좋고
- 막국수 맛있는 집들이 많음... 황태국도... (메밀의 본고장...메밀꽃 필무렵의 본고장...)
- 나는 안가봤으나 육백마지기 ㅠㅠ 가본 사람들보다 극찬을 합더랍니다...
(4) 고성
- 속초에 가려진, 원시의 해수욕장을 볼 수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안 도시.
- 가족들이랑 해수욕하기에는 고성을 추천함!
-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곳은 DMZ 박물관하고 통일전망대... 북한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북한이 가깝다고?? 하면서 매우 놀라게 됨
- 통일전망대 가려면 신고서내고 가야 하는데, 이것도 해볼만한 경험인듯!
- 바다색이 매우 깊은 푸른색이라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됨
- 화암사라는 사찰에 가면 속초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원 내 조망 포인트를 즐길 수 있음.
(5) 삼척
-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은 해변을 볼 수 있는 장호항 보유 도시...
- 위에 동해나 강릉이 워낙 유명해서 가려져 있으나 삼척 ㅠㅠ 제발 알아주세요...
- 산으로 가면 계곡이 훌륭하고 바다로 가면 해변이 훌륭해...
- 맛있는 장칼국수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음. 동해와 음식의 결이 비슷해!
- 촛대바위는 동해에 속해있는데, 삼척에서 가기도 좋음. 괜히 애국가 나올 때 나오는 곳이 아님... 장엄함.
+) 그 외 짧게 치고간 곳 소개
- 청도 : 예전 사이트에서 소싸움... 얘기했던 톨이 생각나서 한번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다이나믹하고 재밌음......그리고 미나리삼겹살 맛있더랔ㅋㅋㅋ
- 고령 : 합천 가는길에 잠깐 들렀는데, 경주 저리가라 할 정도로 고분군이 잘되어있으니 가능하면 방문하는 거 추천. 근데 순장했다는 무덤이 많아서 기분탓으로 으스함...!
- 서산/당진 : 우리나라에서 굴 요리 가장 잘하는 식당들이 있음. 그리고 간월암 매우 신비함
- 울산 : 노잼도시 TOP을 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닷가 가면 풍경도 좋고 좋아... 그리고 인근에 언양불고기나 이런거 먹으러 가기도 좋음.
- 공주 : 서울에서 당일치기 하기 좋은 도시. 동학사 인근 주변에서 계룡산 조망 카페도 다니고, 공산성 산책하고, 밤류 디저트 먹으면 좋음 (밤에 진심인 도시...)
아무래도 지방 도시 여행을 많이 다녀서 좀 많이 먼 곳 위주로 소개를 해봤어 ㅎㅎ...
또 한동안 열심히 좋은 곳 많이 다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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