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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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7 2018.09.06 15:12
    222222
  • tory_58 2018.09.06 15:25

    중고딩때부터 10년 넘게 일본 살다 결국 얼마전에 한국에 돌아온 톨, 구구절절 공감하구 간다ㅋ......


    나톨은 일본에 있으면 진짜, 정말, 너무 혼란스러웠었어. 중고딩때부터 있었으니까 가치관도 어느정도는 일본의 색이 들어와있어서

    스스로가 반반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혼란스럽더라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 또 나 스스로도

    내가 스트레스 받아하는 일본인들의 그 "원"을 만드는 경향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정작 "나"는 그 "원"에 늘 끼는게 아니더라고ㅋㅋㅋㅋㅋㅋ왜냐고? 

    암만 오래 살고 암만 오래 있었어도 이름 다르고 사고방식도 100% 그들과 같지 않은 나는 외국인이니까.


    그래서인지 사회로 나갈수록, 내 머리가 커갈수록 점점 더 못 버티겠더라. 처음엔 건너건너 친구들 또는 미디어 인터넷 등등에서 보는

    한국에서의 삶을 보며 난 저기에 못 돌아가겠다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그리고 실제로 돌아왔을때 당황스러운 일이 몇 번 있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게 훨씬 맘편해ㅋㅋㅋㅋㅋ물론 가끔 일본이 그리운것도 있지만...


    그리고 원톨 응원해. 여기 많은 톨들이 공감했듯 나도 토리 글에 정말 공감하면서, 또 그만큼 토리가 받았을 상처나 스트레스가 짐작되니까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ㅠㅠ 

  • tory_59 2018.09.06 15:25
    찐톨 진짜 고생많다!!! 찐톨의 외적 모습이 다르지 않았어도 아마 다르네~ 이랬을거 같아! 난 키 크지도 않고 옷도 화장도 전부 티 안나게 했는데도 뒤에서 까고 있더라... 그래서 그냥 나 하고싶은데로 하고 지냈었어ㅋㅋㅋ 이상한 댓글들에 상처 받지말고 힘내!!! 응원할게!!!
  • tory_60 2018.09.06 15:57
    이글 읽구 한국에서 살아도 외국인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도 한국 특유의 ~~이래야 정상 이런 게 있으니까. 자유롭게 편견없게 나대로 살고 싶다.

    자신를 사랑하지 않는 여자가 이상적인 여자라니. 나도 그 중 하나인거 같아. 늘 행복해지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는데 정작 나는 나 자신을 아껴주고 잘 돌봐주고 있나? 의도하진 않았지만 스스로 내 자신을 낮추고 가스라이팅 해왔어.

    이제 나는 나 자신을 가장 아껴주고 사랑하고 내 자신대로 사는 삶을 살고 싶어.
  • tory_62 2018.09.06 16:39
    나도 현재 해외에서 살고 있고 원글토리보다는 걍 졸업 이후 한국 말고 밖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한 삶이거든. 한국을 벗어나면 희석될 줄 알았던 내 정체성은 해외에서 더 한국인으로 자리매김하더라 타인에게서. 그래서 한국이 잘 되어야 개개인이 해외에서도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어쩔 수 없는 꼬리표같아. 걍 외국인 맞는데 그냥 외국인으로 살장ㅎㅎ
    그리고 여자력이라는 말 너무 충격적이야. 나는 만화 좋아해서 알게 된 단어였는데 처음 접했을 때의 이질감과 혐오스러웠던 감정은 정말ㅋㅋㅋ
  • tory_63 2018.09.06 16:56

    글 너무너무 재밌어! 잘봤어 토리야 :) 

  • tory_64 2018.09.06 16:59

    일본에서는 만화캐릭터처럼 사람의 성격도 정해져있어야해.. 초면에 너 성격 s야? m이야 묻는건 예사야ㅋㅋㅋ 그리고 그 성격이 정해지면 계속 그렇게 행동해야해. 사람이 살다보면 성격이 바뀔 수도 있고 평소에는 소극적이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대담하고 적극적일 수 있잖아? 일본에서는 그렇게 하면 캐릭터에서 벗어난 행동으로 간주되고 쟤 오늘따라 왜 저래 소리 듣는 수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처럼 취급될 수 있음......... 

    일본이 옷을 자유롭게 입는다는 말도 모르겠더라 원글토리 말대로 OL은 캔캠스럽게 젊은 주부들은 야채카레스럽게 직업, 나이, 심지어 외모에 따라 정해져있어.. 대학교 입학식때마저 줄줄이 검은 양복을 입고 6cm 단정한 구두만 허락되며 오픈토와 슬링백은 TPO에 어긋난다고 시비걸정도 사소한 TPO에 사람을 제한을 검..

  • tory_66 2018.09.06 17:28

    일본문화를 아주 끼고사는 동네 초딩 남자애가 자꾸 sm 얘기하면서 좋아하는 여자야한테 조련당하니 흥분된다 뭐 이런소리를 자꾸 씨부려서 왜저러나 했더니..ㅠㅠ

  • tory_65 2018.09.06 17:28
    찐톨이야 말로 세계시민이구나!
    요즘 학교에서는 세계시민교육 시키려고 노력해
    한 국가에서만 살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으니까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이 필요한거지
    일본은 아직도 국민 혹은 시민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많네
    나는 톨의 삶이 멋지고 부럽다 ㅎㅎ 더 다양한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잖아. 물론 그 안에서의 어려움은 있지만 ㅠ 계속 세계 속에서 톨이로 살아가길 바랄게~
  • tory_68 2018.09.06 17:59

    나는 일본에는 가본 적도, 살아본 적도 없는데 원글톨이가 느낀 답답함을 한국 살면서 비슷하게 느꼈었어. 난 조기유학 -> 대학 졸업후 한국 귀국 -> 취직 루트 탔었거든. 근데 한국에서 사회생활하면서 외국인>교포>유학생 이렇게 급 나누는 거에 지쳐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해외로 나왔고 지금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음. 다들 다른언어를 하고, 다른 문화에서 자랐고, 여러 국가 돌아다니면서 살았던 사람들이 많아서 이방인으로 산다는 게 뭔지 이해하는 사람들이라 이런 면으로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는듯..

    한국에서는 교포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일했었는데, 거기서 일하면서 만난 수 많은 교포들이 유학생출신/한국국적자 차별하고 지들 발 아래로 취급하는 꼴같지않은 풍경도 겪어보았고.... 또 한국에서만 살아온 사람들도 내가 유학생이었단거 알고 나면 이상한 편견가지고 보는 경우도 숱하게 겪음.. 그냥 부모가 돈많아서 유학다녀왔겠거니 하는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봤자 교포도아니고 요새 개나 소나 가는 유학 다녀온건데, 영어도 별로 잘 못하지? 이러면서 (내가 지 앞에서 영어로 말을 해도 원어민 수준인지 아닌지 분간도 못하는 주제에) 가만히 있는 사람 깎아내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했고.... 지들 맘대로 사람을 이런 저런식으로 분류하고 거기에 맞는 기대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이해못하겠다는 식으로 한두마디 던지는..... 솔직히 지금 살고 있는 나라에서도 내가 현지인들이랑 섞이고 어울릴려고 했으면 절대로 행복하게 못지냈을듯. 그냥 적당히 다른사람들 개성 존중하고 (존중..이라고 하면 엄청난 단어 같은 느낌인데, 그냥 신경을 끈다는 느낌), 내 개성 다른 사람들한테 받아들여달라고 소리 안지르면서 조용히 내 버블 안에서 사는게 행복한 것 같아.

  • tory_60 2018.09.06 18:16
    맞아 나도 해외대학 나온 톨인데 미국에 살든 한국에 있던 지들 멋대로 나를 판단 하더라.
  • tory_69 2018.09.06 18:45
    ㅠㅠ 원톨이 3개국어에 키도 크다니 부럽다... 당당한 성격도 부러워... 바로 옆나란데도 많이 다르구나.... 섬나라라 좀 더 보수적인가? 우리나라도 한 보수하는데. 역시 그 나라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못느끼는게 많구나.
  • tory_71 2018.09.06 19:47

    토리 하고픈대로 다 하고 살아 굉장히 멋지게 잘 살고있네 뭣모르는 인간들 헛소리는 무시하고

  • tory_72 2018.09.06 20:52
    공감가면서도 숨이 막혀온다... 나는 좀전에 퇴근한 왜국 톨이....... 죠시력중에 하나가 빙썅하면서 비꼬는것도있니? 넘 피곤하다 이 나라 ㅋㅋㅋㅋㅋㅋㅋ
  • tory_73 2018.09.06 21:22
    그거 남녀 다 구사하던데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환멸ㅋㅋㅋㅋㅋㅋㅋ
  • tory_74 2018.09.06 21:58
    난 이걸 못견디고 결국 귀국했어ㅎㅎ.. 너무 힘들더라구..
  • tory_75 2018.09.06 22: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7 11:48:09)
  • tory_76 2018.09.07 03: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25 18:55:44)
  • tory_77 2018.09.07 07:20
    이런글 보면 숨 턱 막히고 보기 괴로워져 ㅜ.. 왜냐면 나톨도 담학기에 일본으로 돌아가야되거든 다들 생각하는게 비슷비슷했구나
  • tory_78 2018.09.07 09:07
    으아 결국엔 해피엔딩 비슷하게 글이 마무리되서 다행이닼ㅋㅋㅋ
    읽으면서 진짜 정신적으로 피곤해지는 기분이었숴...... 허으
    나였으면 주눅들다가 없는 사람처럼 살았을꺼 같은데ㅠㅠㅠ
    토리는 그래 철저히 외국인이 되어주지 꺄르르! 느낌이라
    넘모 유쾌하고 즐거운 글이 되어땈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79 2018.09.07 11:39
    우와 토리 진짜 존경스럽다...
    난 일본에서 5년살다가 토리가말하는 그런 일본인특성에
    도저히 못견디고 귀국했어...토리 엄청 멋있다!!
  • tory_82 2018.09.07 15:20
    ㅌㄷㅌㄷ우리 사촌언니 부부가 3년 전에 일본으로 발령나서 일하는 중인데, 언니가 얼마 전에 도저히 못 살겠다면서 한국으로 도망왔었거든. 그때 언니가 울면서 했던 말들이랑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언니 생각이 파바박 났다. 그래도 언니가 갈때 한국이라는 안식처가 있으니까 다행이라고 그랬거든. 찐톨도 많이 힘들때는 한국 와서 좀 식히고 가고 그려. 찐톨 성격 시원시원해서 다른 나라 친구들도 많을 것 같은데 그쪽에 가도 되겠고ㅎㅎ 토리 긍정적이라 좋다 글도 재밌어.
  • tory_83 2018.09.07 17: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23 16:12:15)
  • tory_87 2018.09.08 13:03
    와 숨막혀.. 얼마전에 일본인이 한국에서 운영하는식당 말 많더니 그런 연장선인가 싶네
  • tory_85 2018.09.08 04:38

    일본에서 산적은 없지만 나도 스스로 tck라고 생각하는 톨이라 어디서나 외국인 취급 받는 씁쓸함은 많이 공감된다..ㅠ

    이건 2개국어 이상 완벽하게 구사하면 주변에서 더 어느쪽에 분류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 느낌;; (분류 안해도 되는데..)

  • tory_86 2018.09.08 12:57
    와 이거 진짜 너무 맞는말ㅋㅋㅋㅋㅋ 내가 유학할때 일기장에 써놓은 말이 여기에 다있네ㅋㅋㅋㅋ 소속감은 안으로 배척은 밖으로... 포기하면 편하드라고ㅋㅋㅋ 원밖에 사람들끼리 걍 잘놀구 있다
  • tory_89 2018.09.09 12:37
    한국인이 어디 나라를 가든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이던 다 그럴거 같긴해ㅠ 그 나라에서 나고 자란게 아니니까 아무리 네이티브 처럼 잘해도 배리어는 있을 것 같아. 출신지가 달라서 다름은 인정하는건 괜찮아도 외국이이라 차별하는건 말그대로 인종차별이라 화나긴하드라ㅠ
  • tory_90 2018.09.10 09:22

    이거 내 지인에게도 너무나도 많이 들은 말이다. 일본은 여자들에게 틀에 잡힌걸 기대하는게 있는데 우린 그렇게 살수 없거든 ㅎㅎㅎ 그래서 찐토리처럼 그냥 외국인처럼 살아야지 하고 사는데 오히려 자긴 진짜 외국인이라서 괜찮은데 ('외국인이라서 그렇구나' 하는게 진짜 존재하는... ) 가끔있는 레어한 정상인 일본인들은 배척받는다더라.... 대신 평생살수는 없을거 같대. 가까운나라인데도 정말 어려운곳이야 거긴

  • tory_91 2018.09.10 23: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24 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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