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pet/99685347
이런 글을 쓰고... ㅇㅅㅌ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어.
수술을 염두에 두고 한 검사인데... 검사 끝나니 선생님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
ct찍어보니, 폐뿐 아니라 견갑골, 허벅지, 발끝 등 총 5개에서 종양반응이 나왔어.
조직검사를 안해봤지만 병력이 있어 악성종양 가능성이 높다고 함.
현재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
올 10월 모 병원에서 방사선 기계를 들여옴. 국내 최초... 검색해보니 10월 말에 방사선 치료 받은 글 나오는데,
그분이 3번째라고 하더라. 우리 애가 만약 치료 받으면 아마 열손가락 안에 꼽는 환자가 될듯..ㅎㅎ..
ㅇㅅㅌ 선생님이 ㅎㄹㅅ에 전화해서 이야기 나눴고,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1. 부위(4곳)은 방사선 치료해서 치료 반응이 줗을 수 있다.
2. 그러나 폐는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
3. 항암을 해야할지도 모름.
4. 그러나 방사선 치료하며 갑자기 폐쪽 종양이 커져서 상태가 안좋아질 수 있음.
5. 그리고 방사선 효과가 없을 수도 있음.
6. 비용은 방서선 5회와 방사선 계획 짜는 비용등 합쳐 800만원.
이런 치료법과
2. 호스피스
진통제와 스테로이드를 통한 통증 조절. 이후 진통제 내성등으로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하면 자연사or안락사
어느걸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
톨들은 어떻게 생각해...?
나는 정말 머리가 멍해서 더이상 아무 생각이 안들어...그냥 오늘은 더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쉬어야할 것 같아..
어쩌지 정말...?
토리야...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남을거야. 나 주변에서 너는 할만큼 했어 소리 내내 들었거든? 누구도 너 정도까진 못 했을거야 소리도 들을 정도로 내려놓고 매달렸거든? 근데도 후회가 남아. 이랬으면 저랬으면 조금은 더 같이 했을까... 그런 생각 들어. 보내놓고 돈 갚으며 많이 울었어. 그 때 어떻게 지냈는지도 기억 안 나. 2년이 넘고서야 이제야 좀 정신 차리고 지내지만.. 여전히 후회는 남고 그립고.
정답은 없어. 그저 토리 마음에 후회가 덜 남는 방향으로 갔음 좋겠어.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나처럼 이별 후에 돈 벌어서 갚으면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 돈 갚아나가면서 우울하고 속상했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이렇게 갚고 있는데 결국 못 부여잡았는데 아픈거 못 덜어냈는데 하고. 그저 그랬으면 좋겠어.
이별은 올 수밖에 없어. 그 남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어떻게 보낼지 눈 들어다보며 많이 생각해봤음 좋겠다.
그리고 영상 많이 남기고 고화질 사진, 가족 사진 꼭 남겨둬. 토리가 안고 있는 사진 가족들이 곁에 같이 있는 고화질 사진들. 다시 보고 울더라도 추억할 수 있게 꼭 남겨뒀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