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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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쓰고... ㅇㅅㅌ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어.

수술을 염두에 두고 한 검사인데... 검사 끝나니 선생님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

ct찍어보니, 폐뿐 아니라 견갑골, 허벅지, 발끝 등 총 5개에서 종양반응이 나왔어.

조직검사를 안해봤지만 병력이 있어 악성종양 가능성이 높다고 함.


현재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


올 10월 모 병원에서 방사선 기계를 들여옴. 국내 최초... 검색해보니 10월 말에 방사선 치료 받은 글 나오는데,

그분이 3번째라고 하더라. 우리 애가 만약 치료 받으면 아마 열손가락 안에 꼽는 환자가 될듯..ㅎㅎ..

ㅇㅅㅌ 선생님이 ㅎㄹㅅ에 전화해서 이야기 나눴고, 결과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1. 부위(4곳)은 방사선 치료해서 치료 반응이 줗을 수 있다.

2. 그러나 폐는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

3. 항암을 해야할지도 모름.

4. 그러나 방사선 치료하며 갑자기 폐쪽 종양이 커져서 상태가 안좋아질 수 있음.

5. 그리고 방사선 효과가 없을 수도 있음.

6. 비용은 방서선 5회와 방사선 계획 짜는 비용등 합쳐 800만원.


이런 치료법과


2. 호스피스

진통제와 스테로이드를 통한 통증 조절. 이후 진통제 내성등으로 더이상 견디기 힘들어하면 자연사or안락사


어느걸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

톨들은 어떻게 생각해...?


나는 정말 머리가 멍해서 더이상 아무 생각이 안들어...그냥 오늘은 더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쉬어야할 것 같아..

어쩌지 정말...?

  • tory_1 2019.11.16 22:44
    나는...치료 하고하다가 결국 2를 선택했었어. 폐가 탈 나면 호흡이 힘들어져서 서서히 기력이 떨어져서... 병원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호흡이 힘들다보니 우리 개가 너무 힘들어해서 나중에는 나 혼자 검사결과 들고 상담 다녔는데 공격적 치료를 하는 곳들과 그렇지않은 곳 전부 다니고 치료도 받고 고민하고 하다 돈 들이부어가며 버티다 2를 택했지... 우리개가 병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입원이 필수라는데 그걸 못 하겠더라. 가족끼리 갈등도 있었고 돈은 돈대로 다 붓고 우리개도 힘들어하고 다 겪고 나서야 내가 2를 택하고 편하게 해주려고 하고 이틀 후에 떠났어. 내가..내가 포기하길 기다린 것처럼 마음의 준비하는걸 기다린 것처럼 그렇게 내가 포기하고 나니까 그제야 떠났어. 내가 포기 안 했으면 더 같이 있어줬을까 싶다가도 힘든데 숨쉬기도 힘들었을텐데 내가 준비되길 온 힘 쥐어짜며 기다렸을 녀석 생각하면 미안하고 고맙고... 매일매일 보고 싶어. 그래도 이제 안 아프고 쉬고 있을거라 생각해.
    토리야...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남을거야. 나 주변에서 너는 할만큼 했어 소리 내내 들었거든? 누구도 너 정도까진 못 했을거야 소리도 들을 정도로 내려놓고 매달렸거든? 근데도 후회가 남아. 이랬으면 저랬으면 조금은 더 같이 했을까... 그런 생각 들어. 보내놓고 돈 갚으며 많이 울었어. 그 때 어떻게 지냈는지도 기억 안 나. 2년이 넘고서야 이제야 좀 정신 차리고 지내지만.. 여전히 후회는 남고 그립고.
    정답은 없어. 그저 토리 마음에 후회가 덜 남는 방향으로 갔음 좋겠어.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나처럼 이별 후에 돈 벌어서 갚으면서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 돈 갚아나가면서 우울하고 속상했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이렇게 갚고 있는데 결국 못 부여잡았는데 아픈거 못 덜어냈는데 하고. 그저 그랬으면 좋겠어.
    이별은 올 수밖에 없어. 그 남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어떻게 보낼지 눈 들어다보며 많이 생각해봤음 좋겠다.
    그리고 영상 많이 남기고 고화질 사진, 가족 사진 꼭 남겨둬. 토리가 안고 있는 사진 가족들이 곁에 같이 있는 고화질 사진들. 다시 보고 울더라도 추억할 수 있게 꼭 남겨뒀음 좋겠어..
  • tory_2 2019.11.16 22:47
    나라면 2를 택할 것 같아.
    적극적으로 말하고 자기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인간에게도 정말 고된 길인데 그걸 강요하긴 힘들 것 같아.
    그런다고 해도 나을 수 있는 것도 사실상 아니고.
    가능한 고통을 최대한 덜어줄 수 있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어.
    낯선 병원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것보다 익숙한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편이...
  • tory_3 2019.11.16 22:48
    나는 2번...
    나이도 나이이고 고통이 없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연명치료는 사람 욕심같기도 하고 그래... 금전적인 문제는 둘째고 남아있는 삶의질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근데 애들이 생각보다 버텨준다... 남은시간 맛있는거 주고 많이 사랑해주면서 보내줄 준비 하는쪽이...
    치료하다가 병원에서 갑자기 보내야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어서... 나라면 집에서 통증적게해주다가 보내줄래...

    어떤 선택을하던 많이 힘들고 후회할꺼야...그래도 잘 견디고 이겨내길 바랄께...
  • tory_4 2019.11.17 00:16

    재발이고 다발성이라 암 완치를 목표로 하기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의견내봐

    나라면 내 자신이라면 호스피스 선택할거야 

  • tory_5 2019.11.19 10:07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라면 좋겠지만
    부작용도 크기때문에 잘 알아보고 했으면 좋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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