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넴화 방지를 위한 지난글 : https://www.dmitory.com/pet/95686275
길에 있을때 애옹이가 특히 좋아하던 자리야. 여기서 자고있거나 사람지나다니는거 구경하거나 멍때리거나...
여기서 이러고 있다가 부르면 내려와서 부비부비도 해주고 그랬어
털코트 무늬가 특이하고 회오리무늬같다고, 주변 주민분들이나 밥 주시는 분들이 회오리라고도 불렀어
첫만남에서부터 애교가 많았고 사람친화적이었어. 마지막 세컷은 풀밭쪽에 있다가 부르니까 다가오는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없는편인데 겁이 많고 예민해. 고양이들 무서워하는 편이고 큰 소리 날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이 아이를 처음에 나에게 데려와준 흰치즈 냥이랑 같이 다닐때 사진이야.
첫번째 사진은 아이들 주 활동지가 노출될까봐 올리지 않았었는데, 지금 길에 있는 상태가 아니고
얼굴이랑 털코트가 잘 보이는 사진이라서 같이 올려봐.
지금 현재는 정말이지 고맙게도 딤토에서 구한 임보처에서 머무르고 있어.
첫번째 사진은 임보처 환경이 넘 잘보여서 크롭했는데 구조 당일날 사진.
잔뜩 삐져있음 ㅠㅠ 나머지 사진들도 구조하고 많이 안돼서 찍은 사진이라 아이의 삐짐이 너무 잘 느껴진다 ㅠㅠ ㅋㅋㅋㅋ
길에선 정말 조그만 목소리로 ...냥...미약... 이러고 울던앤데
집에 들어온 날엔 나 화났다고 고래고래 뿌애앵 울더라고 ㅠㅠ 얘 목소리가 그렇게 큰지 처음 알았어.
기본 성향은 순하고 사람 친화적인 아이인데 아까 말했듯이 겁이 많아서 구조 과정이랑, 환경 바뀐게 스트레스였나봐.
뜨끈한 보일러 바닥에 지지는 재미는 깨달았지만 아직까진 스킨쉽은 좀 꺼려하고 있어.
임보처에서 내집마련의 꿈도 이뤘거늘 까치발 들고 저러구 있다 ㅋㅋ ㅠㅠ
11/9일자로 병원 종합검진 및 중성화 완료했어.
혹시 몰라서 광견병 주사도 맞추고 치아 스케일링도 하고..
동주라는 이름은 현재 임보처에서 붙여주신 이름이야.
안녕. 지난번에도 한번 글 올렸었는데, 많은 토리들이 관심가져주고 추천 눌러줘서 고마웠어.
애옹이 입양처를 구했었는데 한동안 연락하다가 연락 두절상태로, 입양 불발이 되었어 ㅠㅠ
추워지기 전에 입양처를 구해주고 싶어서 글을 써.
링크된 전 글에도 써놨지만, 애옹이의 사연을 말하자면..
사진에 같이 올린 흰치즈 냥이가 어느날 얘를 데려와서 소개시켜줬어.
흰치즈랑 만나고 난 후에 걔가 냥냥냥 울더니 갑자기 얘가 풀쪽을 헤치더니 뿅 하고 나타남.
첫만남부터 부비부비도 해주고 츄르도 잘 받아먹고 쓰담쓰담을 허용해줬어.
얘네 둘다 길에서 지내긴 해도 사람보다 고양이들을 좀 더 경계하고 무서워하고
사람 친화적이고 좀 관종끼도 있는;; 아이들이었는데 그래서 잘맞았는지
땅콩 튼실한 아이들 둘이서 싸우지도 않고 같이 다니더라고.
워낙 순하고 예쁘고 애교도 많아서 근방 분들에게 이쁨도 많이 받고
먹을것도 나름 잘 먹고 다니는 아이들이었지만, 어느날 냥이들 밥 챙겨주는 다른분을 통해서
흰치즈 냥이의 로드킬 소식을 듣게되었어 ㅠㅠ
길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을 잘 하고 있던 아이들이고, 각자 사정이 있어서
아이들을 거둬들이긴 어려우니 밥이라도 잘 챙겨주고 눈에보이는 질환이라도 잘 케어해주자 싶었는데
이런 재난같은 일이 한 순간에 예고도 없이 다가와서는 그게 영영 끝이 되어버리니 믿기지도 않고..
밥 챙겨주시는 분들도 나도 너무 슬프고 충격 받았어 ㅠㅠ
가뜩이나 겁많고 예민한 구석있는 이 아이가 친구 없이 혼자 다니는게 너무 불안해 보이고
잠깐 안보이는 사이 무슨 일 생길까봐 겁도 나고 어쩌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딤토에 글을 올리게 되었고, 고맙게도 임보를 자처해 주는 토리를 만나게 되어서
야옹이는 지금 임보처에 있어.
좀 늦은 시간에 구조가 된지라 바로 병원은 못갔는데,
그 동안은 눈에 띄게 건강에 이상이 있어보인다거나 긴급하게 처치를 요할만한 나쁜 상태는 아닌거 같아 보여서
야옹이 화가 좀 풀리고 임보처에 적응될때를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날이 추워지면 전염병 돌때라
괜히 병원가서 병 옮아올까봐 11/09일자로 병원에서 권장하는 진료를 받았고, 그 날 중성화도 완료했어.
의사 선생님 소견으로 아이 연령대는 한~두살 정도의 성묘로 추정. 몸무게는 5.3kg이야. 아메숏 믹스로 추정되고..
중성화 안되어있어서 중성화 했고, 별다른 건강의 이상은 없지만 구내염 증세가 살짝 보인다고 하셨어.
덧붙이자면 선생님께서 고양이 구내염은 약물치료로 완치되는게 아니라 발치만이 궁극적인 완치방법이라 하심.
당장 처치가 필요한 심한 정도는 아니라 앞으로 양치관리나 스케일링 같은 치아 관리를 보호자가 신경써주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어.
결론적으로 양치등의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말씀하심...!
아가는 지금은 수술후 안정을 취하는 중이지만, 날이 추워지고 있으니
미리미리 입양처를 알아봐야 할거 같아서 오늘 글을 올렸어.
임보처에서 아이를 정말 예뻐해주시고 잘해주고 계시지만 그분도 개인 사정상 입양은 불가하고 ㅠㅠ
나도 개인 사정상 아이를 집에서 키우는건 불가능해서, 입양처를 구해봐.
사실 나는 정이 너무 들까봐 아이한테 이름도 안붙여줬거든..
아이에게 어울리는 예쁜 이름도 붙여주고 마음껏 사랑해주실 분을 곧 만났으면 좋겠어.
원하는 입양 조건은 당연히 아이 삶을 끝까지 함께 해주실분.
질병이나 본인 신상의 변화 등등으로 아이를 파양하지 않을 분.
이건 정말정말 중요해. 이 부분이 자신이 없다면 절대 아이를 보내지 않을거야.
경제적으로 아주 여유로울 필요는 없지만 고양이 케어를 위한 항목들..화장실, 밥부터 시작해서
장난강 병원비 예방접종 등등의 정기적 비정기적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이었음 해.
산책냥이 절대 안되고 만약 합사를 생각한다면 기존에 데리고 있는
고양이 성격에 달린거 같아. 이 아이는 길에서도
친구랑 같이 다니던 냥이긴 하지만 예민한 애들보단
사람 좋아하고 개냥이 성향/ 순하고 다정한 성격의 아이랑 잘맞을거 같아.
지금 아이가 있는 지역은 서울이고, 수도권이 내가 데려다 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지만..
만약에 정말 아이에게 묘연을 느꼈고 평생을 책임질 자신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꼭 분양을 원한다고 한다면
그 외 지역에도 데려다 드리는걸 고려하고 있어. 직장인이라 평일에는 이동이 불가하고
주말에 이동이 가능해.
그외 궁금한 점이 있거나 하면 댓글 달아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연락처는 댓글로 메일주소만 적어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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