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아들들이 조선을 위해 힘쓰다 죽었으니까(아마 큰 아들도 그랬던 걸로 기억함) 적어도 아들은 그렇게 잃었으니 손녀만큼은 안 그래도 되지 않느냐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기도 해. 아예 발들이지 않을 집안에 보낸 것 같은..? 애신이한테 너는 꽃같이 살아라. 라고 하는 걸 보면 애신이가 그래도 의병하지 말고 그 길은 나와, 내 아들 선에서 맺으면 맺었지 내 손녀까지 그러는 건 너무 괴로운 마음이었던 것 같음. 그리고 희성이가 집안일로 괴로워했던 것도 알고 있었던 것 같고 서로 보듬고 살길 바랐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