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예비시아버지때문에 이 결혼엎어야하나
고민중에 조언을 얻고자 씁니다
연애하고 결혼준비까지 별탈없었고
예랑이와는 사이가매우매우 좋습니다
예비시아버지께 친자식 못지않게 잘해드리고 자주뵙고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저만의 착각이였나봅니다
예비시아버지가 밥사주신다 하셔서
지난주말에 예랑과함께 식사하러 다녀왔는데
결혼하면 너는 우리집사람이니 너네집이랑 발길 끊어라 하시네요 전날부터 장보고 음식하고 제사시내야 한다구요
니가안하면 큰엄마가 무슨죄니 하셨어요
(시아버지 둘째고, 이혼하심)
제가 제사지내려고 결혼하나요 하면서거절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돈잘벌면 안된다 남자가 기를못편다
무슨일이있어도 자기아들 떠받들고 능력좀있다고 무시하고 더배웠다고 유세떨지마라 하셨어요
슬슬저도 화가나서
한번도 무시한적없고 이미 월급차이나는건 어쩔수없다 제가 돈더많이버는게 싫으시면 예랑월급만큼만 가계에 보태고 남는돈은 저희부모님 용돈으로 드리면되겠네요 했어요
화가 나셨는지 그동안은 사돈사돈 하시더니
니엄마 니아빠로 갑자기 호칭을 바꾸셨네요
니아빠한테 집사는데 돈좀 더 보태라고 하셔서
(저 8천 예랑 2천 양가도움없음)
순간 너무화가나서 예랑한테
야 니아빠지금 뭐라는거야 이한마디했습니다
그랬더니 소리지르면서 절 혼내시더라구요
예랑은 더소리지르면서 자기아빠한테 대들구요
그래서 내가왜 우리집사람이아니냐고
얘(예랑)가 나한테 장가오는건데 너(예랑)이제부터
니네집갈생각하지말고 우리집와사 허드렛일이나하라고 소리지르고 짐챙겨서 나왔어요
뒤따라온 예랑이 사과하고 아빠미친거 같다고
혼자 아빠집가서 마무리짓고오겠다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시댁없는게 편해요
내가사랑하는남자의 아빠니까 그동안은
선을넘지않는 갑질해도 넘어가고 했는데
이제는 더럽고치사해서 못참겠어요
예랑이는 자기아빠랑 말이안통한다고
아빠가 말실수한것도 인정안하고 그냥 며느리
기죽일려고 그런것같다고하네요 아들생각해서
그런건데 어떻게 니가 여자편을드냐고 더 화내시고
결혼식장도 안오신다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지말라고했대요 저한테도 미안하다고
아빠랑 다신안봐도된다 화해같은거 바라지도 않고
그동안 너도 노력했으면 됬다합니다
결혼한친구들은 어른한테 대드는거아니다
너가 먼저사과해라하는데 제가왜사과를해야하는지
전혀 이해가안가고 그냥 예랑가족들이랑
연끊고 살고싶어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이해는 안가는데 계속 생각하고 생각하니 제가 어른한테 너무 대든것 같기도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참고넘기면될일을 크게만든것같고 그렇다고 넘기기엔
아들이 뭐라고 갑질하나 싶기도합니다
조언부탁드려요ㅠㅠ
맞춤법,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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