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무섭다구해서 안 무서울 수 있다는 말 빼버렸어!

나는 아이들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톨이야! 그래서 아이들을 돌보고 대화를 할 기회가 많은데 훈훈하고 귀여울 때가 많지만 가끔 너무 순수해서 오히려 무서울 때도 있어.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일화는


나는 주로 6살 친구들은 많이 돌봐. 그중에 동생이 아래에 한 명이 있는 G라는 친구가 있어. 이 친구는 동생과 관련해서 부모님에게 많이 혼나는 편 인가봐 가끔 오면 엄마에게 혼났다고 속상해하곤 했거든.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엄마 뱃속에 아가가 들어있다고 나에게 말을 했어. 나는 그냥 아 동생이 생겼구나 축하해! 이랬지 하지만 G는 나에게 동생이 싫다고 했어. 그래서 아 애가 많이 혼나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넘어가려는데 이 친구가 그 다음 한 말이 너무 무서웠어.





" 선생님 엄마 뱃속에 아가를 제가 잡고 꺼내서 몰래 버리고 오면 아가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럼 그리고 G(3인칭을 썻어^^;) 동생도 버리고 오는데 동생은 걸어다니니까 다리를 없애면 같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저리 말하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어리니까 아직 옮고 그름에 관한 개념이 없다라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말이 쉽지 실제로 들으니까 내 딴에는 좀 무섭더라고;;


하지만 그냥 넘어가면 좀 아닌 것 같아서 왜 나쁜지, 그렇게 되면 아야한다고 G도 아야한 건 싫지 않냐고 설명을 해줬어 다행이 공감을 해주고 넘어가더라고.


내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잘 모르겠다;; 아이들하고 있는 건 너무 좋은데 가끔 저럴 때면 좀 무서워 ㅎㅎ



어찌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

아이들은 귀엽다

잘때 가장 귀엽다

재미없는 글 봐준 토리들 고마워

그럼 20000
  • tory_1 2018.11.09 13:29
    무.. 무서워 ㅜㅠㅠㅠ
  • W 2018.11.09 14:36
    잌ㅋㅋ 무섭구낰ㅋㅋㅋㅋㅋ 위에 안무서움 주이 빼버릴까?ㅋㅋㅋㅋ 나도 저때는 진짜 무섭드라 근데ㅜㅜㅜ
  • tory_2 2018.11.09 14:04

    헉 무서워...

  • W 2018.11.09 14:36
    잌ㅋㅋㅋㅋㅋㅋㅋ 안 무서움 주의 빼야겠넼ㅋㅋㅋㅋㅋㅋ 나도 무서웠어우ㅠㅜㅜ
  • tory_4 2018.11.09 14:51

    그 .. 무지한 순수함이 악이 될때 진짜 무서워.. 그냥 그게 나쁜건지 모르고 하는 말이겠지만 인간이라는게 어릴때부터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다는거 말이야 .. 미디어에 노출되기 전인데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다치게 하고 죽이는 생각을 하는거 .. 어떤 글에서도 태어날 동생 죽이고 싶다고 한다던가 유치원생들이 친구들을 다치게 한다던가 그런거 많더라 

  • W 2018.11.09 15:02
    옹옹 ㅜㅠㅜ 나도 그게 무서워서 그 친구에게 좀 오버해서 이유를 설명했던 것 같아ㅜㅜㅜ 톨이 말대로 매체의 접촉 없이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무서운 것 있지ㅜㅜㅜ
  • tory_5 2018.11.09 15:13
    아이들은 귀여워
    잘 때가 가장 귀여워 ㅠㅜ


    무섭...
  • W 2018.11.09 15:31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무서운게 아니었구낰ㅋㅋㅋㅋㅋ 톨 글 사이에 엔터 여백 너무 커엽
  • tory_6 2018.11.09 15:58
    사촌동생 애기때도 우리집 강아지보고 말 안들으면 발로 밟으면 되냐고 물어봄ㅋㅋㅋ 애기들 가끔 소름돋아
  • W 2018.11.09 16:07
    아코야... 아가들아... 무서운 아가들..
    ㄷㄷ
  • tory_7 2018.11.09 17:22
    악의없는 악행이라해도 성악설 믿는다 정말...
  • W 2018.11.09 18:04
    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교육이 최고되는 거시다... 순자님 존경쓰...
  • tory_8 2018.11.09 18:36
    오늘도 외친다 인간은 성악설 인간은 악해...
  • W 2018.11.09 20:51
    외쳐!! 성악설!! 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
  • tory_17 2018.11.10 11:47

    난 환생론자. 인간은 전생의 경험이 좌우함.

  • tory_9 2018.11.09 20:41

    토리가 대처를 잘 한듯... 나는 걍 어버버 거렸을 것 같아

  • W 2018.11.09 20:52
    아아 나 실제로는 오오...친구야 음...[쓰읍-후...] 음... 그러면 안 돼요... 왜냐하면... 이런식으로 말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들으니까 무섭드라....
  • tory_10 2018.11.09 21: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06 20:01:09)
  • W 2018.11.10 13:47
    잌ㅋㅋㅋㅋㅋㅋ 귀엽다 동생을 팔아버려요...!!! 맞아 동생이 생기는 아이들은 이제 나에게만 있던 관심이 저 아가에게 다 가겠구나를 느낀데! 그런 심리적인 위협이 그렇게 발현이 되는 것이지
  • tory_11 2018.11.09 22:34

    인간은 법, 교육없으면 걍 짐승이랑 비슷한급같음

    나 엄청어렸을때 개미랑 벌레 밟아죽이는거 전나 좋아한거 희미하게 기억나

    사지분해시켜보고 터트려보고 별지랄다함 개소름 ㄷㄷㄷ

  • tory_12 2018.11.09 23:14
    나도 좀 그렇게 생각해....제대로 된 사고방식이 갖춰지지 않으면 그렇게 썩...훌륭하진 않을지도 몰라.
    나 역시 어릴 때 개미 기어가는 거 보고 돌멩이 같은 걸 써서 한 마리씩..으깨서 죽였던 게 소름이라...ㅜㅠ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 싶어;심지어 그걸 가까이서 뚫어져라 봤다는 것이 참..지금은 개미 근처도 못 가는데ㅋㅋ뭐 더 크고 나서는 친구들이 잠자리 꽁지 빼러 다닐 때 회의적이었긴 했지만..
  • tory_13 2018.11.09 23:58
    @12 2222 무안허고 회피하고싶어져 나 진짜 왜그렇게했을까 하면서
  • tory_14 2018.11.10 01: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1/17 01:28:44)
  • tory_19 2018.11.10 15:06
    @14 그게 결여된거 같더라. 그래서 치료도 학습하듯 안되는걸 습득시키더라고
  • tory_23 2018.11.12 14:15

    나도 그렇게 생각해 ㅋㅋㅋ

    학교나 가정교육이나 사람을 윤리나 도덕 혹은 사회규범에 맞게 깍아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거든.

    대부분 무난하게 깍아져가지만 안 깍인 사람은 범죄자가 되는거라고 생각함.

  • tory_27 2018.11.15 11:53

    22 커가면서 교육받고 사회화 되어서 인간이 되는건가봐...

    나도 어릴때 개구리,벌레 등 잡아서 분해시켜보고 터뜨려보고 그랬던거같은데 

    최근에 범죄자나 싸패들은 어릴때 부터 남달랐다 이런글 보고 내가 싸패인가 싶었거든 ㅠㅠ

    지금은 개구리 근처에도 못가는데 진짜 어릴땐 어떻게 그랬나 싶을정도로 소름.......

  • tory_28 2018.11.18 09:38
    @27 곤충 개구리 이런건 포함안돼~ 싸패들 어릴때 동물학대한다는건 양, 개 이런 포유류 동물임
  • tory_15 2018.11.10 02:28
    본성(타고난 이기심)과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고 교육되는 배려의 싸움인거 같아ㅜ
  • W 2018.11.10 13:45
    맞아ㅜㅠㅜㅜ 교육자들이 잘 인도해주어야지!
  • tory_16 2018.11.10 03:55
    옳고 그름 판단 못하고 애정 뺏길 것 같으니까 그런 말 하는 것 같은 느낌... 근데 성악설 부정하는건 나도 저 나이때 동생 생겼지만 저런 생각 말 한적 한번도 없다... 케바케라고 말하규 싶네... 난 막상 동생 생길땐 빨리 나와서 놀고 싶다 이런 생각 밖에 안했고.. 대놓고 오랫동안 기다린 장남이라 차별받을 때 동생 때문에 망했다 외에 동생을 원망한적이 없었음..... 애초에 외로움이 많았던 성격이라 맨날 동생 낳아달라고 노래부르기도 했규.... 아 뭔가 횡설수설하다 ㅜ
  • W 2018.11.10 13:45
    아니야 톨이야 톨이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보여! 전혀 횡설수설하지 않아! 맞아 내 글에 있는 저 친구도 동생 때문에 좀 많이 혼났어서 저런 생각이 형성된 것 같더라구ㅜㅠㅜ 나는 개인적으로 성무선악설 밀어ㅋㅋㅋㅋㅋ 어른들이 자라나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키는지에 따라 아이들은 배우고 바뀌니까! 맞아 사람들이 이리 다양한데 어찌 똑같겠어 ㅎㅎ
  • tory_18 2018.11.10 14:55

    나는 성악설이라기보단 저게 인간의 사회,도덕적 기준에서 옳지 못하다는 인식을 아직 습득 못해서 그런거같음.....

    솔직히 말하자면 자연이야말로 가장 냉혹하고 엄격한 환경이니까....

  • tory_22 2018.11.12 04:04
    그러게.. 약간 동물적 본능의 영역일 것 같아.. 막 사자가가젤 사냥했다고 사자가 악한 건 아니잖아.. 성악설, 성선설 자체가 어느 정도 인간의 프레임인 것 같음?? 그리고는 동물과 달리 인간이 되기 위해 결국 사회화가 중요하겠지!!
  • tory_24 2018.11.14 09:41
    성악설이 맞다면 인류가 유지될리가 없다고 생각해 아이를 키운다는 자체가 인내심과 배려 이해심이 엄청 요구되거든
  • tory_26 2018.11.14 17:50
    나도 이게 제일 맞는거 같아 성악설 성무선악설 다떠나서 도덕적 기준에 맞는지 인지 못하는 거 ㅋㅋㅋ 톨 말잘한다
  • tory_30 2018.11.21 10:34
    맞어..
  • tory_20 2018.11.10 17:26
    뭘 모르는 상태에서 나오는 말들이라 더 소름끼치는 것 같아ㄷㄷ... 어릴 때라 접하는 것도 아직은 더 교육적이고 선한 것들일텐데도 저렇게 나오는 건 정말 본능인 걸까? 무섭...
  • tory_21 2018.11.11 23:06
    와... 저런 말을 순수하게? 하는데서 오는 공포감이 있네..
  • tory_25 2018.11.14 11:12
    아무것도 몰라서 그러는 것 같아.
    이럴때 도덕적 관념을 잘 이해시키는게 중요한 것 같고...
    애들이 도둑질을 했을때 그게 잘못된 거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혼내는 것보다 왜 하면 안되는지 이해시키는게 더 효과있다고 하잖아.
    나도 어릴때 순전히 호기심때문에 온갖 곤충 잡아서 사지 다 찢으면서 놀고
    작은 병아리 생매장시키려고 하다가 어른들이 말리고 이랬는데
    지금은 모기도 못 잡는다;;;;
  • tory_29 2018.11.21 03:35
    그래서 무지한 순수가 젤무서워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니깐 나도 어릴때 잠자리 날개 3개 자르고 병아리 문 쾅닫아 터트리고 옥상에 던지고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미안해서 못잊음 그래서 교육이 제일 중요해 토리처럼 일일이 뭐가잘못됐는지 알려줘야하고 이때 이유말안하고 화내면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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