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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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0.03.17 14:20
    나도 톨이랑 비슷한 경험한적있어
    난 책도 다르고 장소도 다르지만ㅋㅋ중2때 독서토론동아리에 들었었는데 여름에 문학기행을 갔었거든 최종목적지는 경주였고. 그때 별이 반짝이는 경주의 여름밤 아래서 모든 동아리부원들과 선생님이 모여앉아서 김동리의 등신불을 읽었는데 등신불의 내용도 그렇고 그때의 그 여름이지만 산들바람이 불어서 선선했던 그 분위기 정말 잊지못해ㅋㅋㅋ
  • W 2020.03.17 14:57

    ㅎ ㅏ 이거도 나중에 한 번 해봐야겠다!!!! 너무 좋을 것 같아 ㅜㅜ

  • tory_1 2020.03.17 14:59
    @W 흑 ㅠㅠ너무 좋았던 기억이야..낮에는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는데 밤에는 펜션에서 안 친했던 선배들하고도 친해지고 다같이 책도 읽으니까 꼭 만화 속 주인공같았어ㅋㅋ큐ㅠ톨도 꼭 경험해봐!
  • W 2020.03.17 15:01
    @1

    다 같이 안 읽어도... 느낄 수 있을까? 아니면 2명이여도...?

  • tory_1 2020.03.17 15:10
    @W 앗ㅋㅋㅋㅋㅋㅋ난 사실 책 읽을때 부원들은 상관없엇어 그냥 그때 그 환경이 너무 좋았을뿐..어차피 책읽을때느 책넘기는 소리밖에 안낫어 다만 토리가 책 읽고 나서 여러 사람들과 자기 전에 회포풀고싶어하면 여러명이 필요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토리랑 토리 친구 한명만 있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오히려 사람은 적을 수록 좋은거같아ㅋㅋ
    여담이지만 갑자기 썰 풀다가 생각난건데
    이 동아리 들어갈때 나 내 친구 꼬셔서 들어갓는데 정말 책에 1도 관심없는 친구여서 그때 다같이 등신불 읽을때 혼자 앉아서 자고있던게 생각나넼ㅋㅋㅋㅋ뭔가 걔가 있어서 내 문학기행이 완성되었던거같아 아무튼 사람은 상관없엌ㅋㅋㅋㅋㅋ
  • tory_2 2020.03.17 15:14
    @1

    토리 이야기는 청춘 영화 같다ㅠㅠㅠ

  • W 2020.03.17 15:14
    @1

    ㅋㅋㅋㅋ 좋아! 진짜 책은 오감으로 읽는 것 같아 오감으로 읽으면 그 기억이 더 많이 남고 행복 한 것 같아 ㅜㅜㅜㅜㅜㅜ 책 좋아하는 내 친구 한 명 꼬셔봐야지 히히히 그래도 다 읽고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도란도란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헤헤

  • tory_1 2020.03.17 15:20
    @2 나도 그때 내가 겪고 있지만 참 영화나 애니메이션같다고 생각했었어ㅋㅋㅋㅋㅋㅋㅋ그때 한창 애니에 빠져있었는데 그게 부활동하는 애니어서ㅋㅋㅋ그들과 난 종목은 매우 달랐지만 아무튼 청춘드라마의 한 폭을 경험하고있다고 느꼈었어ㅋㅋ문학기행하면서 경주유물 같은 것도 보면서 내려왔었는데 사실 책 읽은 것도 책 읽은거지만 그때 밤에 봤던 동궁 과월지 그니까 안압지 야경이 너무 예뻤던거랑 엄마아빠 없이 이렇게 또래들이랑 여행왔다는게 너무 즐거웟었음ㅋㅋㅋㅋ큐ㅠ아쉽게도 생리중이어서 담날아침에 배아파 디지는줄알았지만 나름의 해프닝이었다고 추억하고잇어 ㅋㅋ큐ㅠ얼마 안되는 경험 중 젤 값진 경험이었다고생각해ㅋㅋ
  • tory_1 2020.03.17 15:22
    @W 맞아 생각보다 추억할때는 시각만 중요한게 아니라 후각 촉감 다 중요한것 같더라구 ㅋㅋㅋ 나도 서울갔을때 궁투어 정말 해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안 맞아서ㅠㅠ못 갔거든...경복궁만 수학여행으로 세번 갔다 ㅎ...창경궁이나 경희궁 등등 가보고싶어 ㅜㅜ톨처럼 한옥식 게스트 하우스에서 책 읽어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일 것 같아...ㅠㅠ나도 꼭 톨같은 경험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W 2020.03.17 15:26
    @1

    꼭 한 번 해봐!!! 나 그래서 책 많이 소장 안 하고 있는데 덕혜옹주 책은 소장하고 있어!!! 운현궁 가면 진짜 운현궁오라버니 있을 것 같고 그러잖아요? ㅎㅎㅎ 낙선재는 보면 너무 마음 아프고 그랬어 ㅜㅜ 거기서 일생을 마감했을 쓸쓸함을 생각하니까 ㅜㅜ

  • tory_2 2020.03.17 14:49

    와...그렇게 읽으면 진짜 감회가 다를거같다,,,나도 해봐야지...

  • W 2020.03.17 15:03

    응 토리도 꼭 해봐!!!! 진짜 정말 반짝반짝했던 특별한 경험이었어!

  • tory_4 2020.03.17 15:15

    난 토지 광팬이라 하동 최참판댁에서 한옥 스테이하면서 토지 다시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 낮에는 최참판댁이랑 평사리 세트장 구경하고 밤에 뜨듯한 장판에서 간식 먹으면서 책 읽기ㅎㅎ

  • W 2020.03.17 15:27

    오 진짜 좋다!!!! 책의 배경이 되는 곳에서 그 책을 읽으면 진짜 더 크게 와 닿고 가깝게 느껴지고 내가 그 안에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서 더 크게 오는 것 같았어!!! 토지 짱 길던데 토리 대단하다... 나는 토지는 아직 못 읽어봤어 ㅋㅋㅋ 동생이 사 놓은 책들은 있는데 나중에 나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 tory_5 2020.03.17 15:48
    진짜 좋았겠다....
  • tory_6 2020.03.18 00:52
    와 이게 진정한 '온 책 읽기'지... 넘 낭만적이고 좋다  난 내 자식들이 생기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엮어서 여행 다녀보고 싶어 ㅋㅋ 
  • tory_7 2020.03.18 18:35

    와 진짜 좋았겠다...... 와 대박. 나도 궁 덕후인데 왜 그 생각 못해봤을까. 고마워 토리!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나도 하루 날잡고 가야게써ㅠㅠㅠㅠ

  • tory_8 2020.03.20 15:39

    나는 이거랑 좀 다른듯 비슷한 경험인데 온다리쿠의 '밤의 피크닉' 영화를 보고

    그걸 같이 해보자는 의미에서 일본 유학 시절에 친구들이랑 밤새 걸어서 호숫가에서 아침해를 본 적이 있어! 

    여름이라 가는 길에 땀도 엄청 나고 모기도 많았는데 그 아침 햇살의 따스함? 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

    이후에 책도 읽었는데 책을 읽을 때마다 그 때의 추억이 몽글몽글 올라와서 더 강렬해지는 느낌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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