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원래 인어공주 결말하면 동화버젼으로는 왕자의 사랑을 얻지못해 물거품이 된다로 많이 알고 있잖아.
디즈니 버젼은 왕자랑 결혼해서 행보카게 잘 살았습니다~ 고.

근데 안데르센 원작 버젼은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새드엔딩이 아니라는거 다들 알고 있니

안데르센은 인어공주 원작의 가제를 "공기의 딸들"이라고 지었어.

안데르센 원작 버젼의 진짜 엔딩은 이래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얻지는 못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불멸의 영혼을 얻어서 공기의 정령이 되어 하늘로 승천을 하게 돼.

인어공주가 불멸의 영혼을 얻고 싶었던 이유는, 인어는 사람과 달리 긴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영혼이 없기 때문에 죽으면 물거품이되어 그대로 사라지지만, 인간은 짧은 수명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멸의 영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거거든.

이 불멸의 영혼이라는 소재는 여러 번 강조되면서 왕자와 불멸의 영혼을 동일시한다는 암시가 작중 여러 번 나와있는데, 특히 '왕자의 사랑을 얻어 불멸의 영혼을 얻겠다'는 대사가 작중에 나와.

왕자를 짝사랑하게 된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바라지만, 왕자는 이웃나라 공주를 은인으로 착각해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 영원히 죽는다는 마녀와의 계약 때문에 인어공주는 절망에 빠져.
그때 인어공주의 언니들이 찾아와, 칼로 왕자를 찌르면 물거품이 되지않고 다시 인어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방법을 알려줘.

인어공주는 처음에는 고뇌하지만, 왕자를 죽일 수 없어서 왕자의 결혼식 전날에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짐.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가벼워지고 잃어버린 목소리도 보다 신비하고 아름다워진 상태로 나오자 놀라게 되는데...
이때 공기의 정령들이 찾아와서, 인어공주가 자신들과 똑같이 되었음을 알려줘. 
어공주는 왕자와 공주 두 사람을 축복하며 그토록 원하던 "진짜" 불멸의 영혼을 얻어 승천한다는게 원작의 진짜 결말이야.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걸 구원이라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진짜 구원은 타인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게 아니라
고통을 감내하고 타인을 위한 희생까지도 할 수 있는 선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굉장히 종교적이고 구도적인 이야기야.

이런 내용을 아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니까
보통 동화 판본에서는 인어공주가 바다에 뛰어들어 물거품이 됐다- 까지만 잘라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우리가 물거품 엔딩에 더 익숙한거.

  • tory_1 2019.07.04 17:15
    디즈니판에서는 좀 덜 자기희생적인 노선으로 갈 거 같음..
  • tory_2 2019.07.04 17:15

    와.... 이번 영화 스토리 어떻게 흘러갈지 결말 어떻게 될지 너무 기대돼 원작같은 결말만 아니면 좋겠어

  • tory_3 2019.07.04 17:16

    으른들을 위한 동화구나 ㅠㅠㅠ 너무 좋다...

  • tory_4 2019.07.04 17:1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20 02:00:17)
  • tory_5 2019.07.04 17:17
    맞아 나 초딩때 이 버전으로 읽었어ㅋㅋㅋㅋ 다 읽고 나서 인어공주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지. 어쨌든 자기가 좋아하는 왕자가 다른 사람하고 결혼한건데 그걸 순수한 마음으로 축복해주다니 나라면 불가능 ㅋㅋㅋㅋ
  • tory_6 2019.07.04 17: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2/08 14:46:28)
  • tory_7 2019.07.04 17:22

    갑분 캐리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8 2019.07.04 17:32

    와 심오하다 

  • tory_9 2019.07.04 17:39
    헐 이거 내용 너무 좋은데??!!!
  • tory_10 2019.07.04 17:45
    왕자를 죽이지 않고 자기희생을 했기 때문에 공기의 정령이 되어300년동안 봉사하면 그토록 원하던 영혼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주어졌던 걸로 기억하는데.
  • tory_16 2019.07.04 18:54
    22222
    내가 어렸을 때 읽은 것도 이거
  • tory_11 2019.07.04 17:58

    앗 갑분 콘스탄틴이 떠오른다 ㅎㅎㅎ 거기도  자신을 희생해서 천국 가는거였지 아마?

  • tory_15 2019.07.04 18:34
    영화 말하는거면 천국 못가.....
  • tory_18 2019.07.04 19:17
    천국 문앞에서 가운데손가락 들다가 강퇴당한게 유명한...
  • tory_20 2019.07.04 19:46
    @18 미친ㅋㅋㅋㅋ 아이코닉하닼ㅋㅋㅋㅋ
  • tory_12 2019.07.04 17:58

    이렇게 보니까 원전은 전혀 사랑 이야기가 아니네... 인어공주가 왕자의 사랑을 얻고 싶었던 것도 결국 불멸의 영혼을 갖고 싶어서잖아.

    이 버전이 더 마음에 드는데? 야망있는 인어야.

  • tory_13 2019.07.04 18:00
    Ariel도 셰익스피어 작품 <템페스트>에 나오는 공기의 정령 이름이야
  • tory_14 2019.07.04 18:26
    쩔어 처음 알았어ㅜ
  • tory_17 2019.07.04 19:00
    나도 이 버전으로 읽었어 ㅋ 근데도 어린맘엔 비극같더라 ㅠ
  • tory_15 2019.07.04 21:45
    2222 그래도 비극같았어
  • tory_19 2019.07.04 19:29
    원전이 성소수자였던 안데르센의 개인적 서사를 담았다는 썰도 있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tory_21 2019.07.04 21:5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07 14:51:22)
  • tory_22 2022.09.21 19:21
    알려줘서 고마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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