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어공주 결말하면 동화버젼으로는 왕자의 사랑을 얻지못해 물거품이 된다로 많이 알고 있잖아.
디즈니 버젼은 왕자랑 결혼해서 행보카게 잘 살았습니다~ 고.
근데 안데르센 원작 버젼은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새드엔딩이 아니라는거 다들 알고 있니
안데르센은 인어공주 원작의 가제를 "공기의 딸들"이라고 지었어.
안데르센 원작 버젼의 진짜 엔딩은 이래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얻지는 못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불멸의 영혼을 얻어서 공기의 정령이 되어 하늘로 승천을 하게 돼.
인어공주가 불멸의 영혼을 얻고 싶었던 이유는, 인어는 사람과 달리 긴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영혼이 없기 때문에 죽으면 물거품이되어 그대로 사라지지만, 인간은 짧은 수명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멸의 영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거거든.
이 불멸의 영혼이라는 소재는 여러 번 강조되면서 왕자와 불멸의 영혼을 동일시한다는 암시가 작중 여러 번 나와있는데, 특히 '왕자의 사랑을 얻어 불멸의 영혼을 얻겠다'는 대사가 작중에 나와.
왕자를 짝사랑하게 된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바라지만, 왕자는 이웃나라 공주를 은인으로 착각해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 영원히 죽는다는 마녀와의 계약 때문에 인어공주는 절망에 빠져.
그때 인어공주의 언니들이 찾아와, 칼로 왕자를 찌르면 물거품이 되지않고 다시 인어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방법을 알려줘.
인어공주는 처음에는 고뇌하지만, 왕자를 죽일 수 없어서 왕자의 결혼식 전날에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짐.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가벼워지고 잃어버린 목소리도 보다 신비하고 아름다워진 상태로 나오자 놀라게 되는데...
이때 공기의 정령들이 찾아와서, 인어공주가 자신들과 똑같이 되었음을 알려줘.
인어공주는 왕자와 공주 두 사람을 축복하며 그토록 원하던 "진짜" 불멸의 영혼을 얻어 승천한다는게 원작의 진짜 결말이야.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걸 구원이라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진짜 구원은 타인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게 아니라
고통을 감내하고 타인을 위한 희생까지도 할 수 있는 선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굉장히 종교적이고 구도적인 이야기야.
이런 내용을 아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니까
보통 동화 판본에서는 인어공주가 바다에 뛰어들어 물거품이 됐다- 까지만 잘라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우리가 물거품 엔딩에 더 익숙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