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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디짰지만
정말 맛있던 양갈비를 뒤로하고
식당밖에 나오니 비는 멈춰 있었다.
비도 그쳤겠다.
먹고 뒹굴대기만 했으니 이번엔
산책이라도 나가보기로 했다 겸사겸사 일몰도 볼겸
몽골의 일몰시간은 8시가 넘어서야 시작된다.
9시가 넘어야 캄캄해져 오는 수준
7시가 조금 넘은 정도였지만
쭐래 쭐래 아마 일몰이 잘 보일듯한 곳으로
산책겸 겸사 겸사 나가보기로 했다.
비가 온뒤라 그런지
하늘이 깨끗하고 더없이 푸르렀다.
그렇게 비 온뒤의 그 날의 일몰은
내 핸드폰 카메라 속에서 말도 안되는 컷들을 담아내고 있었다.
이 날의 이 일몰은 결국 단 하루 비온 그 날 저녁 밖에 볼 수 없었고
이 날 일몰을 보러 나온 사람은 우리 둘 뿐이었다.
그 날밤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밤 하늘 별을 볼 수 있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추워서 입이 달달달 거리는데도
생전 처음보는 밤하늘의 은하수에 눈물이 핑 돌만큼 행복함이 몰려왔다.
몽골에 정말 잘 왔단 생각이 들었다.
그 때 갑자기
"토리야 고마워 몽골에 오자고 해줘서"
밤하늘을 보며 친구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걸까?
우리 둘 다 그 날밤 그 별이 수놓였던 그 밤의 감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나는 렌즈를 잘못 챙겨가는 바람에 밤하늘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지만
같은 캠프 다른 투어팀 분이 같은날 찍으신 카메라 액정화면에 보인 밤하늘 사진이 대충 요런 느낌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