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horror/119280439
원래 처음 귀신보는 가위눌리고나서 똑같은 형상을 지속적으로 봤던터라
그거에 대해서 올릴까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글...막 무섭진않음!
나톨은 대학생활때 동아리활동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
뭔가 예술적인 활동을 하고싶어했지...근데 어쩌다보니
정신차리니까 개그동아리에 들어와있었다 ㅠ
학교가 방송계열이여서 그런가, 동아리쪽으로 방송출연 섭외가
종종 들어왔던걸로 기억해. 막 슈스케같은거도 연락와서
그냥 여자 네명 아무나와서 웃기게 춤추고 노래불러라 등등;;;
이거 나갔으면 평생의 악몽이됐을듯ㅋㅋㅋㅋ
여름방학이 끝나갈쯤에 동아리 선배한테 연락이왔어.
방송섭외알바 들어왔는데 새벽촬영한번에 15만원이다! 이러는겨
외부 활동같은거하면 동아리 평가에도 좋아서...신나는 맘으로
선배2명, 동생1명 이렇게 4명이서 갔어. 근데 난 흉가 체험인지는 몰랐거든 ;;;
....그리고 1인 15만원이 아니라
4명 15만원주는 알바 ㅋ....
이게 이X돈의 어쩌구라는 프로그램이였는데
그당시 촬영했던거는 진짜 코딱지만큼 나갔던걸로 기억해.
일단 흉가 2곳을 방문하는데 우리동아리사람 4명이랑
심령사진촬영하는 카페? 동호회같은 곳에서온 4명이 있었어.
그리고 티비에 자주보던 엑소시스트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는
굉장히 매섭게 생기신 아주머니와 어떤 할아버지..법사님?이라했었나..그분들.
그아줌마가 내기억에는 그..여자 배우중에 자살한 다빈..?
그사람 막 빙의해서 그 배우 어머니랑 얼싸안고 막 그런 방송을
본것같아.
흉가1, 흉가2 이렇게 두곳을 각각 다른 집단의 사람들이
한명씩 들어가서 셀프캠으로 촬영하고, 어떤 느낌인지 인터뷰를 하는?
그런식으로 찍었어. 적어도 뭐 처음에 작가언니말로는 그랬었어.
흉가1은 진짜 산언덕에 있는듯한 그런곳이였는데
도로 양옆으로 숲이 우겨진 그런 산이였고? 진짜 덩그러니 집이 있었어.
너무 어두워서 그냥 바로 옆에 산이 있구나 이정도만 인식했었는데
나중에 촬영할때 조명좀 키고 그러니까 괜찮더라고..
일단 우리 개동사람들은 선배1은 진짜 귀신?그런거 믿지도않고
완전 간이 크다해야되나..심령사진동호회 사람들 카메라 빌려서는
혼자 들어가서 그 폐가 곳곳의 사진을 찍고나옴.
다들 혼자서 들어가고 하는데 나는 무서워서 뒤로 빠져있었어.
선배2명이 들어갔다 나오고나서 동생이 먼저 들어가는데 얘가 너무 걱정되는겨
사람 들어갈때는 집 대문앞에 있지말고 나와있으라는데 그냥
혹시나해서 바로 문앞에서 동생을 기다리고있었어.
혼자그렇게 있었으면 무서웠을텐데 옆에 아저씨 한분이 같이 있어주더라고
그러고나서 동생이 나온다음에 뒤로 빠져있는데
갑자기 무당아줌마가 나한테 오더니 너 가위 자주눌리지? 헛것자주보지?
이러면서 완전 코앞까지와서는 엄청 뚫어질것처럼 쳐다보는거야
쫄아서 대답도못하고 어..엌..음..이러고 있는데
촬영팀한테 얘는 저기 혼자 들어가면안된다고, 영안이 맑고
기가 약해서 잡아먹히기 딱좋다! 이렇게 뭐라뭐라해서 나는 혼자 들어가진않았어.
그렇게 나빼고 다들 혼자 들어갔다 나와서, 제작진이 약간의 회의?를하고
동호회 사람들이랑 우리 개동사람들이랑 1명씩 2명짝을지어서
들어갔다 나오자! 이렇게 방식을 바꿔서 촬영을ㅇ 진행함......진짜 도망가고싶었어
근데 동호회사람들이 좀 이상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셋에 여자 한명이였는데 여자는 진짜 막 엄청이쁘게생겨서는
피팅모델하는애같았어. 무당이 나한테 뭐라뭐라 말할때 옆에 붙어서
저는요?저는 뭐없어요???!?이러는데 무당아줌마가 귀찮다는듯이
닌 아무것도 없어 ㅡㅡ 이러고 그 이쁜애 옆에 붙어있던 소금쟁이같은 친구한테는
니는 아무리 보고싶어해도 절대 못보니까 걍 포기해라 이렇게 말함.
(그 남자애가 귀신을 엄청나게 보고싶어했음)
나머지 두명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허공에 손짓하면서 저기있네, 응, 저기도있네, 막 이러는데
굉장히...무미건조하고 뭔가 4차원적..이고싶어하는 그런 망상병자처럼보였음 ㅠㅠㅠㅋㅋㅋ
근데 그 중 한사람이랑 손잡고(존나무서워서 ;;) 흉가1을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혼자서 어,,저기도있고 여기에도있네요? ㅇㅈㄹ
나는 들어가자마자 뭔가 숨이 턱 막히고 토할것같아서 그집 작은 마당?같은 곳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어. 되게 옛날집이였는데 툇마루가있었고...바깥에 화장실처럼
보이는 작은 1평수 건물 뒤쪽으로 집이 좁게 이어져있었거든
근데 그곳이 진짜 칠흙같은 어둠이 저런걸 말하나?싶을정도로
달빛조차 하나도 들지않게 진짜 너어무 어둡고 음산했어.
흉가 2는 고속도로 옆에있는 엄청 커다란 폐가였어.
첫번째 흉가에 비하면 면적만보면 거의...진짜 6배??
딱봐도 불에타서 사람이 살지않는 집이더라고. 엄청 큰 기왓집이였어.
근데 분위기는 더 무서웠어.
대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기억자로 크게 집이 있고,
왼쪽에는 뭔가 곡식창고마냥 길쭉하게 시멘트로 지은게 있었는데
집은 타다가 말았는데 그쪽은 죄다 쌔까맣게 타있더라고.
마당에 잡초는 엄청 무성했고...나는 또 이상한 동호회사람1이랑
손잡고 들어갔어 ㅠㅠ
근데 같이 들어간놈이 막 집쪽 보면서 어~여기도있고~ 저기도있고~
ㅇㅈㄹ 하다가 그 창고쪽으로 가는겨 ; ;내가 가지말라고 잡았는데
아 괜찮아요 (찡긋) 이러고 혼자 감;;;;
근데 어느정도 가까워지니까 그 창고에서 천장에서 뭔가 떨어지는?
뭔가 던져서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났어.
나는 삘이 안좋아서 아 이거 아닌데 ;; 이러고 가만히 있는디
그짝으로 가던 놈이 "아 방송분량 안나와서 밖에서 뭐 던졌나보다~"
이러는겨 ㅋ...같이 들어와있던 카메라감독 표정 개썩었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그말들으니까 그런가?하고 오히려 맘이 좀 가라앉았어.
그렇게 흉가2도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제작진은 바로 흉가앞에있었고
나머지 작가분이랑 출연자들은 좀더 떨어진곳.. 촬영차량있는곳에 대기하고 있었어.
다들 선배1이 흉가1 사진찍은거 구경을 하고있더라고.
나는 아까 돌 누가던졌어? 이렇게 물었는데 다들 무슨소리냐 그러고있더라.
그 소리가 났을때 제작진이랑 촬영대기하고있는 출연자들
(서로 마주볼수있는 거리에 떨어져있었음) 서로 쳐다보면서 뭘던졌냐고
뭐라뭐라했었대. 결국 아무도 뭘 던지거나 건들인사람이 없다고..
뭐 그건 그렇다치고, 이 카메라에 진짜 심령사진이 찍힌거야 ;;;;
살면서 그런게 처음이였음...인터넷에 심령사진이라고 돌아다녀도
에이...싶은데 진짜 뭐 조작할 시간도없이 찍어놓은거 하나하나 확인하다가
그자리에서 바로 발견을한거야
흉가 1에서 내가 칠흙같이 어두운게 저런걸까..라고 말했던 그 안쪽 방에서
어떤 남자가 얼굴만 내놓고 쳐다보는듯이 흐릿한 형상으로 찍혔더라고
나중에 방송으로 봤는데 우리가 흉가2로 갔을때 흉가1에서는
무당아줌마랑 법사님?그분 둘이 남아서 다른 촬영을 하고 있었나봐
그 흉가에서 가장 기가 쎈 귀신을 각자 다른방에서 그려보는걸 했는데
둘다 눈 밑에 흉터가 깊게 나있는 남자 귀신을 그렸어.
심령사진에 찍힌 얼굴에도 흉터가 있었고...
내가 동생을 기다릴때 옆에 서있던 아저씨도 그랬었어
사진을 확인하고나서 뭔가 머리를 맞은느낌..?
생각해보니 제작진이나...어디에도 그렇게 키가큰 사람이 없었는데..
내가 흉가1 앞에서 기다릴때 바로 근처도아니고 집쪽에 딱붙어서
안쪽을 엄청 쳐다보고있었거든....그리고 사람자체가 굉장히
어둡고 까맣게 보였었는데 막상 그때는 그냥 당연히 여기 있는 사람중 하나겠거니 했었던거야
근데 내가 겪어본결과, 그런거 말해도 안믿기도하고 ...혼자 헛구역질하면서
사람틈에 섞여 오돌오돌 떨다왔어.
나중에 촬영 다 끝나고 작가언니가 말해주기를,
우리한테는 흉가 2가 더 악독한곳이라 말하고나서
흉가1과 흉가2를 들어간다음에
각각 느낌이 어떤지 인터뷰를 한다고 ? 그렇게 말을했어.
과연 진짜로 사람들이 느끼는것이 있는지, 아니면
누군가의 말을 듣고 더그렇게 느낄 수 있는지
뭐 그런걸 관잘하는 취지였던것같아.
막상 나는 예고편에만 잠깐 스쳐나오고, 본방에는
그 이쁘다고했던애가 흉가 다녀온후~ 이상한 일을 겪고있다!
이런식으로해서 나갔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요즘 폐가 촬영다니는 방송가쪽 이야기 맨날 듣고 있었는데 참여자의 시점으로 글쓴거 보니까 신선하다...! 그래도 토리 별 탈없이 나와서 다행이야 ㅠㅠ 심령사진 찍힌거 넘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