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1. 아르헨티나
http://www.dmitory.com/travel/28849314
남미여행 2. 칠레, 볼리비아
http://www.dmitory.com/travel/29125537
남미여행 3. 페루
남미여행 4. 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에서 여행을 마치고 나는 쿠바로 갔어
원래 애초에 한국에서 남미여행을 계획한 이유는 쿠바였어
시간도 있고 여행을 갈 수 있는데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그동안 다니던 곳과 조금 다른 곳을 가보자
그럼 어디가 좋지?
쿠바 어떨까? 이래서ㅋㅋㅋㅋ
그럼 쿠바를 가자!
근데 쿠바는 먼데 쿠바만 가기는 너무 아까워 그러니까 남미를 묶어서 가자 !
대충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해서 올라가면 될거야 !
라는 식의 의식 흐름...
이렇게 루트를 정하고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는데
인아웃이 달라서인지 쿠바로 나오는거여서인지 되게 비싸더라고
쿠바를 아웃으로 하니까 비행기 값이 150정도가 됨
그래서 칸쿤으로 설정하고 칸쿤-하바나 편도를 보니까 칸쿤-하바나가 되게 싸고
110 만원정도에 티켓을 살수있더라고
그래서 내 아웃 티켓은 칸쿤이 됐고
그 전에 쿠바를 여행하기로 처음부터 정하고 남미를 여행했지
그렇게 기다리던 쿠바지만 한편으로는 여행이 끝나가는거라 슬펐어 ㅠㅠ
갈라파고스에서 쿠바로 갈때의 경로는
갈라파고스-키토-멕시코시티-하바나
이렇게 갔어
키토랑 멕시티는 공항에서만 있다가 비행기 타러 갔어
언젠간 멕시코 여행하러 다시 갈거야!! ㅠㅠ
갈라파고스엔 식당이 있지만 큰 도시와는 확연히 달라
그러다 키토에 오니까 자본주의 만세
ㅠㅠ
공항에서 체인 커피숍과 베스킨라빈스를 보는데 어찌나 행복하던지
베라 아이스크림 하나 퍼먹으면서 행복해했고
다시 한번 깨닳음
도시에 살아야겠구나 나는
그렇게 도착한 쿠바 하바나!!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들
날이 워낙 덥다보니 금방 마르고 다들 저렇게 빨래를 널어놓더라고
나를 쿠바로 불러들인 올드카
쿠바를 오고싶었던건 순전히 이 올드카 때문에...
건물도 오래된 건물들에 페인트를 칠해놔서 알록달록
올드카 사진을 한 1000장을 찍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
날이 갑자기 흐려졌어
그리고 비도 오고....
여기는 하바나 국회의사당
입장해서 구경할수도 있다고 해
한 15년정도? 국회가 없었어서 닫혀있다가 다시 국회가 생겨서 이제는 일을 한대ㅋㅋㅋㅋ
예술품 시장에서 만난 쿠바 아주머니가 말해줬어
첫날밤
헤밍웨이가 자주 찾았다는 '플로리디타' 라는 바 를 갔어
헤밍웨이가 모히토를 좋아했다는건 유명하지
근데 좋아했던 칵테일이 하나 더 있어
바로 '다이끼리' 라는 칵테일이야
럼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인데 레몬이 들어가서 상큼해
이렇게 칵테일을 하나 시키고
공연을 하는데
공연을 보는거 까진 되게 좋았는데...
공연이 끝나고 팁을 받으러 다니는데 우리 테이블에서 한명이 3달러 정도를 줬어
우리는 총 4명이었고
근데 다른 사람들은 팁 안줬다고 주라고 이러면서 계속 안가는거야
그 팁 준 애가 아니 이거 우리 그룹 모두가 주는거라고 이랬는데 진짜 몇분을 계속 팁을 조르더라고..
그래서 저 사람들 다시 공연 시작하고 끝나기 전에 나왔어 우린...
또 팁 달라고 그럴까봐ㅠㅠ
좋은 공연 보고 줄 수 있는데 팁을 강요하는 그 분위기가 싫더라
많은 사람들이 헤밍웨이가 즐겨찾던 이 곳을 찾고
나도 그가 마셨던 다이끼리를 마시며 밤을 보냈어
사실 하바나는 되게 안전해
밤에도 사람 되게 많고 위험한 일은 그닥 안생기는거 같아
근데 무지무지한 캣콜링과 인종차별..
정말 10분마다 캣콜링과 인종차별을 당한거 같아
꽤 많은 나라를 여행했고 서유럽의 한 나라에서 2년이상 거주한적도 있는데
이 정도인 적은 처음이었어
진짜 쿠바 사랑하는데 다음엔 (여자) 혼자는 안갈거야
남자랑 같이 있으면 캣콜링도 니하오, 칭챙총 소리도 안듣지.....
하바나 에는 Casa 까사 라고 하는 민박집이나 호텔에서 숙박 가능한데
호텔은 비싸니 나는 까사 를 찾았고
그 중 한국인한테 유명한 '호아키나' 에 있었어
호스텔도 두세군데 쯤 있는거 같은데 중심가랑 멀다고 하더라고
내가 지냈던 곳은 하루에 10 달러 정도에 간단한 조식이 포함돼 있고 빨래도 무료야
방은 4명이 쓰지만 에어컨도 빵빵하고 위치도 좋으니 불평할 수 없지
겨우 10달러에 이 모든게 포함이니 말이야!
쿠바의 한낮은 정말 미친듯 더운데 그러면 숙소로 다시 돌아와 에어컨 바람 맞으며 쉬다가 해가 지기 시작할때 다시 나가곤 했어
약간 구역마다 느낌이 조금 달라
어디는 되게 깨끗하게 정리돼 있고 어디는 되게 허름하고 쓰레기장 같고..
공산주의 안에서도 차이는 존재하는걸까
오비스포 거리 근처에 있던 예술품 시장
여러가지 수공예품들을 팔더라고
가방에 자리만 많았어도 이것저것 털어왔을텐데 ㅠㅠ
그리고 이 시장이 아니라도 오비스포 거리 곳곳에 기념품 가게가 엄청 많아
돌아다니다 맘에 드는거 있으면 구매하면 될거 같아
난 예쁜 에코백 하나를 어느 가게에서 봤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다른데 있겠지 하고 안샀는데
결국 다시 발견하지 못하고 못사고 돌아왔어ㅠㅠㅠㅠㅠㅠ
그 가게 위치 조차 기억나지 않아서ㅠㅠ
돌아다니다 발견한 체게바라
알록달록한 건물만 있는건 아니야
이런 건물이 있는 곳도 있고...
사실 하바나 편 사진은 올드카가 대부분이야
한게 별로 없거든
갈라파고스부터 이어진 무기력함이 여기까지 이어졌고
하바나에 할게 그렇게 많지 않은데 나는 되게 오래 있었어서...
골목골목 구경하다가 발견한 올드카와 벽화
로컬 음식점에서 먹었던 닭튀김과 밥
쿠바에는 두가지 종류의 화폐가 있어
쿡이랑 쿱인데 쿡은 외국인 전용 화폐고 쿱은 현지인 화폐야
외국인도 쿱을 쓸 수 있긴 해
쿡으로 계산 하는 가게나 식당은 좀 비싼 편이고
쿱으로 계산 하는 가게나 식당은 되게 싸
저 식사 한끼가 한국돈으로 천원이 안돼!!!!
진짜 저렴하지?
처음에는 쿡 쓰는 식당을 많이 다니다가 나중에는 쿱 쓰는 식당만 찾아다녔어ㅋㅋㅋㅋ
쿡쓰는 식당은 10달러가 평균 가격이고 조금 더 저렴하거나 위로는 25달러 넘게도 있어
하바나 편은 그냥 도시를 산책하는 느낌으로 봐줘
정말 뭘 한게 없고 산책만 하고 돌아다니기만 했거든
쿠바에서는 인터넷을 쓸수가 없어
인터넷 망이 없다고 해야하나?
와이파이 카드를 통신사에서 사서 (1시간=1달러)
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지고 정해진 장소 (대체로는 공원이나 호텔 로비 등등) 에 가서
입력을 해야 사용 할 수 있어
그래서 인터넷이 가능한 공원에 가면 저렇게 사람들이 핸드폰만 보고 있어ㅋㅋㅋㅋㅋㅋ
숙소나 길거리에서 보통 인터넷을 쓸 수가 없으니 필요하거나 검색해야하는 정보가 있다면
시간을 정해서 저런 장소를 찾아가서 삼십분정도씩 인터넷을 사용하곤 했어
적응 될 줄 알았는데 문명에 나는 찌들었나봄....
편하게 인터넷 쓰는 한국이 좋아
해가 질 무렵
말레콘을 찾아갔어
말레콘은 방파제인데 산책하기 좋아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저멀리 해가 지고
낚시를 하는 쿠바노들과
기타를 치며 말레콘을 돌아다니는 쿠바노
그치만 그는 나에게 아이러브유 라며 키스를 하려 했고
나는 몸서리 치며 노노노노노노 라고 외치며 도망갔지
내가 쿠바가 정말 좋지만 다시는 혼자 가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ㅠㅠ
쭉 늘어선 오래된 건물이 내가 쿠바에 와있구나 라고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지
이제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온 말레콘
하바나 대극장에도 불이 들어오고
쿠바의 밤
유명한 재즈클럽을 찾았어
재즈는 1도 모르지만 신나고 흥겨웠던 밤이었지
공연을 보고 숙소로 걸어서 돌아왔어
하바나의 밤은 되게 안전해
사람도 밖에 많고 경찰도 많고!
우리는 여자 한 4명이서 걸었는데 위험하단 느낌 하나도 못받았어
남미 여행하면서 밤에 이렇게 사람 많은 도시는 처음이었던거 같아
그래도 너무 외진 곳은 다니면 안되고!!
주의해서 다녀야해 혹시 모르니까 !!
난 여행할때 국기 찍는걸 좋아해
그 나라 특유의 배경과 어우러지는 국기를 많이 찍는 편이야
또 골목골목 걸어다니다 마주친 냥이들
진짜 아기냥이 어른냥이 엄청 많은거야
왜 이렇게 많나 했더니 생선 조각을 던져주더라고
하나쯤 사올걸 그랬나봐
아이들은 어딜가나 귀엽지
기승전 올드카
쿠바에는 전부 올드카만 있을거 같지만 사실 그렇진 않았어
올드카 반 보통 자동차 반 정도의 비율?
또 어떤 올드카는 말 그대로 정말 오래된 다 부서질거 같은 올드카지만
어떤 것들은 삐까뻔쩍하게 광나는, 모습만 올드카인 것들도 있더라고
쿠바에서의 대중교통은 저렇게 툭툭 같은거랑
코코 라는 코코넛 쉘 모양의 미니카
올드카 택시 정도가 있어
이런 낡고 오래된 건물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더라고
내가 묵었던 숙소에서 바라본 창 밖 풍경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며 앉아있었어
나른하게 누워서 이대로 여행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하바나에서의 며칠 밤을 보내고 바라데로로 왔어
바라데로는 쿠바 최고의 휴양지인데 올인클루시브 호텔이 엄청 많고
카리브해 해변이 예쁜 곳이지
하바나에서 버스로 세시간 정도 걸렸어
원래 나는 올인클루시브 호텔에 묵을 생각이 없었어
혼자 여행 중인데다 같이 호텔에서 지낼 동행을 구하지 못했거든
근데 민박집에 있다보니 다들 한번씩 다녀오더라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여행도 끝물인데 그냥 지르자 하고 질렀어
하루밤 대략 120달러쯤..?ㅠㅠ
그치만 아침점심저녁 뷔페랑 간식, 칵테일이 다 무제한이니 괜찮은거 같았어
또 혼자여서 계속 혼자 있을줄 알았는데
혼자 온 다른 여행객을 만나서 같이 밥먹고 해변도 가고 술도 마시고 그랬어
난 혼자 밥먹고 이런거 별로 상관 안해서 호텔에서 혼자 밥먹고 그런것도 괜찮았는데
그래도 조금 외로운건 어쩔수없더라고
그래도 얘기 나눌 상대를 만나서 다행이었지
이렇게 호텔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 나가면
이런 카리브해가 나와
바라데로에서는 4박 5일을 있었고
2박을 한군데에서 2박을 다른 호텔에서 있었어
근데 처음 있었던 호텔은 성인 전용이었고
두번째 간 곳은 성인 전용이 아니었는데
아이랑 같이 가는거 아니면 성인 전용이 좋더라고
나중에 다시 간다면 성인 전용에서만 있을거야ㅠㅠ
호텔 전용 해변에서 이렇게 빈둥 됐어
아침 조식 먹고 나와서 누워있다가
점심 먹고 또 나와있고 저녁 먹고서는 칵테일 몇잔씩 마시면서 시간 때우기...
태닝도 엄청 해서 까무잡잡해졌어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카페에서 커피도 주문해서 마시고
근데 모든게 무제한이고 돈을 낼 필요 없지만
팁을 안주면 안좋아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캐나다 사람들이 많아서 팁주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봐
아 불을 안키고 찍었더니 너무 어둡...
내가 있었던 방이야 생각보다 방이 크진 않았어
그리고 호텔 뷔페 말고도 예약을 하면 레스토랑에서도 코스 요리 식사가 가능해
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고싶었는데 예약 마감이라 못하고 일식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어
근데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딱히 맛있진 않....
양도 진짜 적어서 난 먹고 뷔페 가서 2차로 식사 또함ㅋㅋㅋㅋㅋㅋㅋㅋ
레스토랑에서 내 옆에서 먹던 커플도 모자랐었다고 뷔페에서 마주쳤는데
서로 마주치고 빵터짐ㅋㅋㅋ 너도 모자랐냐고ㅋㅋㅋ 나도 모자랐다고ㅋㅋㅋㅋㅋㅋ
뷔페 메뉴는 아침 점심 저녁 조금씩 바뀌는데
사실 갈라파고스부터 쿠바까지 제일 힘들었던게 음식이었어
되게... 맛없어ㅠㅠ
진짜 어쩜 이렇게 맛없지? 싶게 맛없어......
그래서 뷔페로 나오지만 폭식은 안하고 그냥 적당히 먹었던거 같아
호텔 수영장인데 한번도 안들어갔어ㅋㅋㅋ
저렇게 멋진 카리브해를 두고 여기에 들어갈 이유가 없어서ㅋㅋㅋ
이제 다른 호텔로 2박을 하러 옮겼어
같은 호텔에서 지내도 되지만 다른 곳하고 비교해 보고 싶기도 해서 평 좋은 곳을 찾아서 예약했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여긴 성인 전용이 아니라 애들이 너무 많았어ㅠㅠ
아이들이랑 아가들을 좋아하지만 휴양이 목적인지라 성인 전용이 훨 쉬기 좋더라고
방은 처음 있었던 곳보다 훨씬 큼!
베란다도 있고!
여기서도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식사를 했어
쿠반 레스토랑이었나 그랬을거야
역시나 맛도 그저 그렇고
양도 쥐꼬리 만해서 나는 2차 식사를 하러 뷔페를 갔지
역시나 여기서도 빈둥빈둥...
밥먹고 해변에서 누워있다가 바다 들어가서 열 식히고
태닝 하면서 선베드에 누워있고...
내가 쿠바에 거의 11일을 있었는데
원래는 다른 소도시도 갈 계획이었는데 다 귀찮아져버려서 하바나랑 바라데로에만 있었어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아쉬운것..
왜 그랬을까.....
그래도 언제 또 오겠냐며 해변을 즐기고
해변에도 밤이 찾아오고
배도 부르고 해도 졌으니
모히또에서 쿠바 한잔..?
아!!!!!
혹시 쿠바에서 올인클루시브 호텔 묵을 톨이라면
예쁜 옷 깔끔한 옷 하나씩 챙겨가
배낭여행 중이래도 약간 꾸민 듯한 원피스나 그런거 하나 가져가면 좋겠더라고
날 더우니까 얇은거로 챙기면 되니까 부피도 많이 차지 안하니까 말이야
갔더니 거의 다 휴양 온 사람들이라 미니 드레스 식? 완전 포멀한건 아니지만 깔끔하게 입은 사람들이 많더라고
나도 하나쯤 챙길걸 하고 아쉬웠어
남자는 깔끔한 셔츠 하나 정도면 될거 같아!!
이렇게 나는 푸지게 있었던 바라데로를 뒤로 하고
하바나로 다시 돌아와서 3일을 있었어
할것도 없으니 또 올드카나 미친듯 찍고 다니고
움직이는 차를 찍으려니 초점도 나가고ㅋㅋㅋㅋ
진짜 좋다 올드카
계속 계속 쿠바에 올드카 많아서 나중에 한 5년 뒤쯤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때도 올드카 많으면 좋겠어
그치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경제가 개방되가고 변하는 쿠바가 아쉽지만
쿠바 사람들에게는 아니겠지
이 사람들도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마음껏 인터넷 하고 마음껏 해외에도 나가면서 그렇게 우리처럼 살고싶겠지?
쿠바가 이대로 변하지 않길 바라는건 순전히 여행객의 욕심인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
올드카가 없는 하바나의 모습도 예쁘고
올드카가 지나가는 하바나의 길거리도 예쁘고..
체 게바라와 까밀로 시엔푸에고스
밤에 불켜진거 보고싶었는데 걸어가기에 생각보다 멀어서 못보고 낮에만 보고 왔어
떠나기 전 날 밤 약간 비싼 레스토랑에서 랍스터를 먹으러 갔어
마지막 다이끼리랑 랍스터 !!
근데 이거 먹고 내가 공원에 인터넷 하러 갔다가 숙소로 가는 길에
뭔가 가방이 가벼워져서 확인했더니 지갑이 없는거야ㅠㅠ
소매치기인지 내가 어디서 흘렸는지 기억이 안나......
내가 갈라파고스부터 마음을 놓았어
되게 안전하거든 소매치기도 별로 없고 강도도 없어서 카드도 분리 안해놓고
카드 두개 가져갔는데 두개 다 지갑에 넣고 다닌거야
원래는 여권이랑 카드 하나랑 큰 돈은 다 복대에 넣어서 차고 다니고
가방 안에 동전 지갑에 그날 쓸 돈이랑 카드 하나 이렇게 넣어 다녔었거든
너무 안심하고 다니니까 사고가 생긴거지ㅠㅠ
다시 공원이랑 레스토랑 가서 확인했는데 없더라고.....
돈 잃어버린건 괜찮은데 카드가 없으면 인출도 못하고 이때 여행 막바지라 환전해놓은것도 많이 없었거든
숙소에 100달러 정도 있었는데 그거로 남은 5일을 보내야하게 된거지ㅠㅠ
우선 하바나 공항가는 차비 25달러
다음 목적지인 칸쿤 숙소비 30달러
이렇게만 해도 벌써 55달러인데.....
다행히 남미사랑 단톡방에서 한국분의 도움으로 100달러 빌려서
적당히 먹고 차비도 하면서 여행을 마칠수 있었어
톨들은 여행 다니면서 마지막까지 긴장 놓치마렴ㅠㅠ
항상 사고는 안심하는 순간 생기더라
이렇게 나는 슬프게 쿠바 여행을 마무리했어ㅠㅠ
무사히 공항에 가서 칸쿤으로 갔지
나는 하바나랑 바라데로만 갔지만
히론, 비냘레스, 트리니다드 등 갈 곳이 많아
나중에 쿠바를 또 갈 기회가 생기면 다른데도 가봐야겠어
이번 후기는 풍경 사진만 잔뜩이라 좀 지루했을수도 있을거야
그래도 봐줘서 고마워!
이번 후기에 여행 경비랑 칸쿤 간단하게 같이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다음번에 마지막으로 칸쿤 조금이랑 총 여행경비 정리해서
진짜진짜 마지막 글 쓰러 올게
스크랩 해가는거 사진 개인으로 소장하는거 다 괜찮은데
스크랩 수 보다 댓글수가 적으면 속상해 ㅠㅠ
댓글 하나씩 달아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