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관찰하면, 현대인들의 욕망과 니즈가 읽히는 것 같아.
현생이 얼마나 살기 퍽퍽하고 힘들면
환생해서는 귀족가 영애, 황녀, 공주로 태어나는 스토리가 유행하나 싶어.
지위 + 미모 + 깜찍발랄발칙함 + 전생의 지식을 활용해서 주목받고 말이야.
그리고 그런 스토리류는 완댜님, 황태자, 마왕 등과 짝지어지지. 간택을 받든 정략결혼이든 뭐든.
혹은 억울한 죽음에서 환생해서 복수를 한다 하더라도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작은 시련을 나름 사이다로 극복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 같아. (그마저도 사이다도 아님...)
현대인들이 얼마나 고구마답답이 인생을 살면 이런 스토리가 유행할까 씁쓸하기도 해.
결국은 하나같이 전부 비슷비슷해...
마치 예전 10대시절에 유행했던 귀여니 인터넷소설의 다른 버전을 보는 느낌이야.
소년만화도 비슷한 거 같더라.
게임과 온라인세계에 익숙한 세대가 독자층이니까 그런지
용사가 된다는 둥 마왕이 된다는 둥 하더라구. (+제목이 뭔말인지도 모르겠음)
현실도피물 같아.
개인적으로, 고증도 나름 하고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에 더 신경써서 퀄리티라도 좋았으면 해.
여성향도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귀여니시절로 돌아간거같아서 띠용.. 유행은 돌고도는건가 싶고 아무리 그래도 시대착오적이다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