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 아키코 작가라길래 바로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네.
사실 3화까지는 음...... 이러면서 봤는데 다들 말하는 4화에서 노기 아키코의 힘을 다시금 느꼈음.
개인적으로는 언내추럴보다 조금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진짜 재밌게 보긴 함.
언내추럴도 그렇고, MIU404도 그렇고 빌런 다룰 때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점이 좋았어.
범죄자에게 쓸데없는 서사도, 변명도 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보여.
쿠즈미는 조금 위험하긴 했지만 ㅋㅋㅋ 작가 취지와 다르게 스다 마사키가 너무 매력적으로 연기해버린 듯.
나 사실 연기하는 스다 마사키를 교열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는데 너무 너무 싫었거든.
훈남도 아닌 게 왜 훈남 연기도 저렇게 하지? <- 이러면서 봤었음.
와 근데 쿠즈미는.. 스다 마사키 아닌 쿠즈미는 상상도 안 가.
11화 안에 현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다 담아내려고 하다 보니 이야기가 얄팍해진 감이 있긴 해 ㅋㅋㅋ
특히 직장 내 갑질과 불법체류자 이야기는 너무 일방향적 시각이라 아쉽기도 했고.
가마 형사 이야기는, 사이코메트러 에지 에피 중에 거의 비슷한 에피가 있는데 에지 쪽이 더 완성도 높았던 것 같고.
그래도 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드라마에 잘 녹여낸 편이라 생각하고, 또 MIU404의 궤적을 계속 지켜보고 싶어진 것만으로 좋은 드라마라 느꼈음.
언내추럴이랑 같은 세계관이니 UDI 라보랑 콜라보해서 SP 4편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ㅠㅠ
맞아 ㅋㅋㅋㅋ작가는 쿠즈미에게 어떤 서사와 사연을 부여하지 않고자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역의 매력을 일으켜서 내가 사연을 갖다 붙이고 있네.....저새끼 어떤 사연이 있길래 저런 쓰레기가 된거야 하면섴ㅋㅋㅋㅋㅋ 언내츄럴이랑 코라보는 계속 외치다보면 언젠가는????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회로 돌려본닼ㅋㅋㅋ나카도랑 이부키랑 부딪히는 모습 보고싶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