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교운기후기라 하면 웃긴가 ㅋㅋㅋ

지나고 나서 사주를 알고나니 딱 들어맞았던 경우가 있어서.. 


내 대운은 9대운이고 10년단위야 (이렇게 표현하는게 맞겠지)

직업은 그림쟁이임 

돈 없고 안 팔리고 집안 기울고 슬럼프 오고 몸 상하고 고생했던 시기가 있었어

그때는 정신병도 찾아오고 가족들은 맨날 싸우고 물건 부수고 

노력파로 어디 가서도 자신할 수 있는데 노력을 아무리 해도 그림은 안 나아지고 제자리걸음이에.. 건강도 상하고. 

20대내내 그랫어 너무 처참하니까 짧게 말할게


결국 28세에 생활고로 그림 잠시 놓고 온갖 알바 하며 고생하다가 30세에 본가로 들어가며 다시 그림을 잡았는데 (거주지변경,직업변경.대운은 만나이로 봐야함.)


그 쯤에 슬럼프를 조금이나마 벗어날 실마리를 찾았어 근데 항상 그림에뻐요 하던 지인들이 뭔가 꼬투리잡아서 하나씩 멀어지더라 그대로도 좋다고 매번 칭찬해주던 인연들인데 이전이 더 네 그림 같다고 하면서 전처럼 그리길 원했어. 그 당시 그림이 지금 보면 우울증때문에 다 망가져있는데 ㅋㅋ 그러다가 새로운 동료들을 사귀었는데 그들은 내게 작가님을 오래 알았다. ㅇㅇ작가님은 어릴때부터 잘그리셨는데 왜 어느순간부터 이렇게 그리시는지 궁금했다. 이제보니 우울증때문에 그림이 무너지셨던 거 같다고 회복하는 날 응원해주었지. 그렇게 인간관계가 물갈이 되었어.

이때 마음이 엄청 힘들었어. 그동안 친했던 동료들이 나를 애완병신으로 삼고 있었구나 내가 안팔리는 걸 옆에두고 구경하면서 망가진 그림 가지고 왜 안팔리지 ㅜㅜ 하는 꼴을 보며 위안 받고 있었다는 걸 깨달은거지 되돌아보니 정말 그렇더라구? 왜 그랬을까 왜 날 낮추고 그렇게 병신같이 굴었을까? 내가 서열낮은마냥 했던 시녀짓들도 떠오르고 내가 다시 조금씩 잘 팔리는 거 같으니까 꼬투리 잡아서 연 끊은 것도..


이게 기신운>용신운 가는 교운기에 꽤 흔한 일이라고 하더라 기신운때의 환경, 인간관계, 스스로의 잘못이나 실수를 갑자기 깨닫게 되면서 반성/후회/자괴감이 생기는 시기가 반드시 있대. 이 시기에 자살하는 경우도 아주 흔하고. 이 벽을 못 넘어서..


쨌든 슬럼프를 벗어나니까 끊겼던 일거리가 들어오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몇 가지 작업물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확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 몸값도 수직상승함. 

희안하게 일도 잘 풀려. 일을 잘못 받아서 아 돈도 적은데 실수했구나 했던 일거리가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그렸더니 그림이 너무 마음에든다고 추가로 페이를 200프로를 더 주기도 하고 그동안 지각하고 잠수타고 이상하게 그려주는 작가들한테 데여서 걱정했는데 작가님은 성실하셔서 계약이 잘 풀렸다고 감사도 들음. 당연히 할일 했을 뿐인데 ㅋㅋ 

망가졌던 몸도 관리하고 자가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충만하게 열심히 살고 있어 (안좋은일이 아예없는 건 아니지만..일을 너무해서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고.. 관리해도 디스크에 관절염에.. 젊은 여자가 집에서 일하는데 잘 번다고 소문나니까 이상한 루머도 돌더라 고소중임.)


최근에서야 사주란걸 알고 내 대운 시기랑 대입하니까 너무 딱 떨어져서 놀랍더라 그래서 이런 거 조금씩 공부해보고 있었는데 마침 오컬트방이 생겨서 한번 글을 써봐.


 막 사주를 알았을 때는 내가 노오력해서 이만큼 일군 것에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그게 무너지더라구 그냥 안 풀리던 운에서 잘 풀리는 운이 되었던 거지 내가 뭔가 뛰어나서 해낸 게 아닌것 같더라 그냥 운이 세상의 전부인걸까? 하고

근데 그때 통변해주던 분이 절대 아니라고 부정해줬어. 안 좋은 운에 아무것도 안 한사람은 용신운에도 그냥 평범하게만 좋아진다고. 

기신운에 부지런히 바닥을 다져 놓는 사람들이 용신운에 크게 발복하는 법이다. 지금 그 나이에 그렇게 큰 돈 벌면서 벤츠 끄는 거 보면 노력 많이 하셨겠다 하는데 눈물이 막 났어.. 진짜 진짜 안 풀릴때도 매일 울면서 그림공부하고 매일 펜 던지면서도 다시 주워와서 그리고 집안 기우는거 혼자서 다 캐리하고 부모님 병수발에... 다 보답받았구나 싶더라.


어르신들이 말하잖아 각자의 잘 풀리는 때가 다 있노라고

힘든 토리들도 꼭 잘 풀리는 시기가 올거야. 

  • tory_1 2021.02.03 20:51

    헉 나 작년이 톨이 말하는 운이 바뀌는 시기였나봐 갑자기 진짜 막 누가 마음의 근육을 찢어놓는듯한 그런 느낌과 깨달음과 수치가 막 몰려오고...있는 인연도 손절하고 새 인연들이 갑자기 많이 들어오는 시기란 말야 지금이...나 쫌만 더 힘내야겠다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나도 운탓 많이 했는데 기신운에 맨땅에 헤딩하면서 땅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하고 용신운에 한번에 박차고 나간다고 생각하며 맘 단단히 먹어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톨아 좋은 글 너무 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나톨 작년에 인생 역대급으로 너무 많이 고생하고(글쓴톨 고생했던 나이때랑 비슷해) 그래서 회사도 때려치고 도망가다시피 나와서 오늘 너무 우울했는데 이 글이 위안이 되어서 기뻐ㅠㅠㅠ

  • W 2021.02.03 20:52

    위안됐다니 정말 다행이다ㅜㅜㅜ 토리가 대단해서 대운 없이도 스스로 깨달은 걸 수도 있다고 봐 다짐이 멋지다 ㅜㅜ 

     

    혹시 모르니 이거 두고갈게 http://sss.dothome.co.kr/ 대운계산기야 사주러들한테 맞다 아니다 의견은 갈리지만 참고정돈 될지도..

  • tory_1 2021.02.03 20:57
    @W

    으앙 고마워ㅠㅠㅠ나 앞으로 열심히 힘내려고 노력할게!!!!

  • tory_3 2021.02.03 20:58

    정말 힘들어도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답인 것 같아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 tory_4 2021.02.03 21:11
    인생에 폭풍이 올때나 해가 들때가 정해져 있었다면 토리는 폭풍불때 유람선을 혼자 뼈빠지게 만들어서 해뜨고 바람좋은날 즐기고있는 셈이네. 멋진사람이여
  • tory_6 2021.02.03 21:52
    어머나 4톨 표현 너무 낭만적이야~~ 우리 모두 힘내서 살아가자!!
  • tory_5 2021.02.03 21:24
    어뭐여 난 7일 뒤에 대운 바뀌넼ㅋㅋㅋ
    좋은 글 고마워
  • tory_7 2021.02.03 22:03
    저 우울할때랑 괜찮아지는 사이 기간이 얼마나 돼? 난 토리가 올려준 사이트 보니까 이미 지났더라고 횟수로 3년전인데 별로 달라진 거 모르겠거든...ㅠ
  • tory_8 2023.06.29 03:10
    교운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순결한 수녀의 임신, 축복인가 저주인가! 🎬 <이매큘레이트> 시사회 2 2024.06.24 127
전체 【영화이벤트】 스칼렛 요한슨 X 채닝 테이텀 🎬 <플라이 미 투 더 문> 예매권 증정 23 2024.06.24 349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파격적 연기 변신 🎬 <만천과해> 시사회 43 2024.06.19 4957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9313
공지 게시물 작성으로부터 7일이 지난 뒤 삭제가능 2022.04.27 18995
공지 🚨🚨🚨🚨🚨 오픈카톡 및 연락처 공유 금지 🚨🚨🚨🚨🚨 8 2021.04.26 26957
공지 사주 사주와 만세력을 볼 줄 몰라 헤매는 토리를 위한 초보 가이드 139 2021.02.19 51400
공지 오컬트방 공지 87 2021.01.31 415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 사주 그동안 쫌쫌따리 알아봤던 사주 기초적 용어들 (야매주의, 단식주의) 14 2021.02.18 2001
14 사주 사주에서 대운이 바뀔 때 징조 정리 -펌 29 2021.02.16 6137
13 사주 재미로 보는 사주 이야기 28 2021.02.10 2228
12 사주 엄청 자세하게 사주 풀이 듣고 왔어 21 2021.02.09 2060
11 사주 사주 공부를 정식으로 하고 싶은 톨들을 위해서 써보는 글(조후란?) 80 2021.02.04 6717
» 사주 교운기 후기 9 2021.02.03 15473
9 사주 대운이 호운으로 바뀔 때 징조 7 2021.02.03 4083
8 사주 펌) 10년동안 사주에 1억 써본 후기 51 2021.02.03 13483
7 사주 내 기준 연애운은 잘 맞았던 사이트 163 2021.02.03 3977
6 사주 여자 인생은 사주보다 환경이더라 122 2021.02.03 13218
5 사주 사주 알못톨들 사이트 하나 추천해!! 49 2021.02.02 3049
4 사주 자평학으로 무료 사주보자~ 176 2021.02.02 2679
3 사주 무료치고 잘 맞는 부모형제운 195 2021.02.01 4593
2 사주 무료로 네이버 유료 사주보자! 20 2021.02.01 2299
1 사주 무료 사주 사이트 추천할게! 241 2021.02.01 6902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