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diewire.com/2022/03/anonymous-oscar-ballot-2022-director-overhyped-the-power-of-the-dog-1234706678/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익명 인터뷰 시간. 한번 번역해봤어!
*발번역 주의
감독 지부 소속된 회원임.
작품상
비평가나 전문가들은 '파워 오브 도그'를 예상하지만 난 그게 모든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낸지는 잘 모르겠음.
물론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임. 제인 캠피온은 위대한 감독임.
그래서 그게 이긴다해도 화가나진 않겠지만, 그 영화를 정말로 사랑한 사람을 찾기 정말 힘듦.
난 그 영화에 대해 존경은 하지만, 영화가 좀 차갑게 느껴졌음.
그리고 만약 이 영화에 대한 어떤 반발이 존재한다면, 그건 광고를 너무 많이해서 그럴수도 있음.
이 영화 광고가 LA 타임즈, 버라이어티 비롯해 모든 사이트와 모든 빌보드판을 점령하고 있음.
LA에서 운전하다보면 어딜가든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적힌 이 영화 광고판을 볼 수 있음.
그래서 만약 이 영화에 대한 어떤 거부감이 있다면 그건 넷플릭스가 너무 과하게 푸시한 책임이 있다고 봄.
다른 해였다면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처럼 다크호스급 위치의 경쟁자였을 거임.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읽어봤는데, 리뷰에 묘사된 것처럼 느껴졌음 좋았을텐데.
리뷰에선 이 영화가 수정주의 서부극이라던데. 근데 지난 60년간 이미 모든 서부극들이 다 수정주의였는데.
난 '파워 오브 도그'를 싫어하는 건 아님. 큰 상을 받을 것 같고, 촬영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 영화이지만,
대체적으로 감흥이 없는 영화였음. 개인적으로 나의 올해 최고의 영화는 아님.
차라리 드라이브 마이 카, 리코리쉬 피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더 좋았고, 심지어 듄도 그렇지만,
듄은 아직 1편이기 때문에 이길 순 없을 거임. 그리고 듄 파트1이 그 자체로 영화적으로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진 않음.
그래서 난 아마도 '리코리쉬 피자'에 한 표 줄듯. 그치만 그게 이길 것 같진 않음.
'코다'와 '벨파스트' 둘에게도 수상 기회가 있어보임. 그리고 '코다'가 작품상을 수상한다해도 놀랍진 않을듯.
그건 좋으면서 작은 영화인데, 어쩌면 작품상을 타기엔 너무 작을지도 모르겠음.
그리고 '리코리쉬 피자'와 '킹 리차드'같은 영화에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음.
관객이 있는 영화제 상영에서 '킹 리차드'를 본 것은 행운이었음. 대단했고 모두가 그 영화를 좋아했음.
그 영화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한 게 슬픔. 관객들과 같이볼 때 좋은 영화임. 엔딩도 훌륭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이기진 못할 거임. 하지만 아주 좋았음. 압도당했음.
각색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게 의외였음. 토니 쿠슈너는 흥미로운 변화를 주었고, 그 변화들은 좋았음.
노래 순서에 변화준 것도 정말 영리했음. 원작보다 더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치않음.
그들은 1961년 영화보다 이 작품을 더 개선시켰음.
'돈 룩 업'은 별로였음. 괜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두 시간 반 동안 똑같은 조크를 내 얼굴에 계속 때려박는 느낌이었고,
또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기후변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아담 맥케이 말이 별로였음.
그런 말이 없었다면 더 괜찮았을지도.
남우주연상
윌 스미스는 인기있는 수상자가 될 거임. 그는 '킹 리차드'에서 잘했음.
내가 많이 좋아했던 또 다른 사람은 '틱 틱 붐'의 앤드류 가필드였음. 그에게 딱인 영화였음.
어쩌면 많은 사람이 잘 모르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 가필드는 최선을 다해 해냈음.
여우주연상
페넬로페 크루즈의 그 연기는 부인할 수 없는 연기임. 그녀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지는 배우임.
그녀는 모든 연기에 자신의 인생 전부를 쏟아부음.
난 '로스트 도터'는 좋아하지 않았음. 하지만 올리비아 콜먼이 모든 장면에서 눈에 띄는 걸 인정안할 수 없음.
영화 내내 그녀에게 눈을 뗄 수 없음. 그녀의 리액트를 계속 기다리게 됨. 그 영화가 효과적이었다면 그건 다 콜먼 덕분임.
'스펜서'도 좋아하지 않았음.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강력했지만 그녀가 다이애나 스펜서로 보이진 않았음.
'더 크라운'의 그 여자애(엠마 코린)가 최근에 놀랍게 소화해서 그런가봄.
'스펜서'는 결혼 10년차의 생활을 다루는데, 마치 그런 생활이 다이애나에게 모두 새로운 것처럼 쓰여져있고, 연기되고 있음. 그게 이상함.
스튜어트는 스펜서를 너무 순진무구한 톤으로 연기했음.
그녀는 위대한 배우지만 난 그 영화가 맘에 들지 않음.
비슷하게 제시카 차스테인도 강력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그녀는 완벽하게 변신했음)
이 영화는 타미 페미란 인물에 대한 느낌을 정하지 못한 것 같았음.
확실히 그녀는 양극화된 인물인데 그래서 영화 결말쯤에 혼란스러웠음.
끝에 가서 그녀에 대한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기 사건에 그녀가 연루되지 않은 것처럼 했는데,
난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신을 못하겠음.
남우조연상
비록 '코다'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더라도 트로이 코처는 코디 스밋 맥피를 누르고 이 상을 차지할 거임.
그는 이 영화에서 정말 리얼하고, 난 그가 정말 뉴잉글랜드 어부처럼 보였음.
그리고 그는 이 영화에서 최고의 장면을 갖고 있는데, 딸의 리사이틀이 끝난 후,
노래를 듣지 못한 아빠가 딸의 목에 손을 대고 있을 때 딸이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임.
그는 모든 장면에서 매력적이고, 마지막에 정말 울게 만듦.
그가 이긴다면 역사적인 승리가 될 것이고, 이길 자격이 있음.
여우조연상
아리아나 드보스가 이길 거임. 그녀가 모든 걸 이기고 있음. 그리고 그녀가 대단했다는 걸 인정해야겠음.
하지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진정 눈에 띄는 장면은 리타 모레노가 'Somewhere'를 부를 때였고 날 울게 만듦.
하지만 그녀는 이미 60년 전에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음.
그리고 인상깊었던 또 다른 사람은 '로스트 도터'의 제시 버클리였음.
올리비아 콜먼과 전혀 닮지 않았지만 문제되지 않았음. 그들은 같은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콜먼처럼 버클리도 정말 매혹적인 배우임.
그리고 지금 그녀는 몇 년동안 훌륭한 연기들을 해오고 있음.
'킹 리차드'에서 안저뉴 엘리스는 정말 대단한 오스카 장면을 갖고 있음.
부엌 장면인데, 아마 그 연기가 오스카 클립으로 사용될 것 같음.
말이 나와서 말인데 오스카는 연기 클립을 다시 보여줘야 함. 작년에 연기 클립 빼버렸었잖아.
감독상
제인 캠피온이 이길테고, 아무도 이에 대해 불만 없을거라고 생각함.
그녀는 여러 해 동안 놀라운 작업을 해왔음.
그게 내가 좋아하는 캠피온 영화는 아니었지만, 캠피온이 수상해도 화를 내진 않을 거임.
내 표는 스필버그에게 돌아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전력을 다한 게 느껴짐.
그리고 비쥬얼적으로 보면 이게 21세기 들어 그의 최고작품이었음.
마치 젊은 스필버그가 만든 것 같은 영화여서 보는게 즐거웠음.
'리코리쉬 피자'에서 폴 토마스 앤더슨이 약간 다른 음역대로 영화 만든 걸 본 게 기분 좋았음.
그는 대개 끔찍한 인간혐오자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잖아.
이번 영화에선 그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좋았음.
주인공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이 크고, 또 쿠퍼 호프만, 알레나 하임과 같은 배우들과 함께 일하는 걸 즐겼다는 걸 느낄 수 있었음.
하지만 비배우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그의 다른 영화들에서 느껴진 약간의 스파클이 사라진 느낌도 있었음.
이 영화는 약간 흐릿흐릿하고 느슨하고 70년대스럽고 재지한 느낌이 들었음.
물론 그게 그가 표현하고 싶었던 느낌같음. 오랜만에 본 그의 최고의 영화 중 하나였음.
각색상
이게 어디로 향할지 나도 모르겠음. 모든 원작을 읽지 않는한 판단하기 어려움.
나는 '로스트 도터'의 원작을 읽은 적이 없고, 코다가 다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지도 몰랐음.
매기 질렌할이나 파워 오브 도그가 이길 것 같긴 한데, 여기선 '드라이브 마이 카'가 좋은 것 같음.
그들은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수수께끼 같은 흥미로운 영화를 만들었음.
난 프랭크 허버트의 '듄'을 읽어본 적 없지만, 이 영화의 각색은 에너지를 한창 축적하다가 끝난 느낌이 들었음.
이게 작품상이나 각색상을 탈 것 같진 못한데, 일단 1편이니까.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처럼 사람들은 이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될지 일단 지켜볼 것 같음.
각본상
폴 토마스 앤더슨이 '리코리쉬 피자'로 수상할 수 있다고 봄.
다소 에피소딕하고 두서없는 느낌의 영화이긴 하지만, 그게 그 영화가 의도한 방향임.
캐릭터와 삶들로 가득찬 독특한 영화임. 하지만 전반적으로 최고의 각본은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임.
올해 모든 영화 중 이 작품이 나에겐 가장 감정적인 영화였음.
이 영화도 작품상 후보에 올랐어야 하는데.
눈부시고, 뉘앙스가 풍부한 각본임. 후반부 20분간 몇몇 장면은 그저 마음을 울림.
그외
애니메이션 - 나의 집은 어디인가 or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촬영상 - 파워 오브 도그 or 듄
국제영화상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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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넘넘 고마워 토리야♥ 익명 인터뷰 존잼이야ㅋㅋ
작품상은 난 파오독 예측하고 있고 응원하지만 확실히 수상하기에는 차갑고 건조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이라 어떨까 싶긴 하더라
여주는 크루즈한테 원기옥 모이면 좋겠다ㅜㅜ 차스테인이 받아도 좋지만 연기 엄청 인상적이었던건 아니고.. 나도 크리스틴은 연기 진짜 별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