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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선거철에 여론 조사 요원에게 왜 인종별로 나누어진 투표 결과를 볼 때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분리된 카테고리로 나누어지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백인, 흑인 카테는 따로 있지만 아시아인은 항상 기타로 묶인다는 말) 제 질문을 듣고 그는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통계적으로 대수롭지 않기 때문이죠’ 통계적으로 대수롭지 않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우리(아시안)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의미합니다. 

우리 아시아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이 땅으로 건너왔습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은 성공했고, 우리 중 몇몇은 심지어 이 끔찍한 펜데믹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가장 부유한 아시아계 미국인과 가장 빈곤한 아시아계 미국인 사이의 빈부격차는 미국의 그 어떤 인종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의 경우,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그 어떤 소수민족보다 높은 빈곤 비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커뮤니티의 취약한 이들이 조롱당하고, 밀쳐지고, 베이고, 살인당할 때, 우리는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서로가 거대한 경험의 차이를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지속적으로 ‘모델 소수민족’이라고 불립니다. (성공하고 보유하고 본받을 만한 소수민족이라는 뜻) 우리는 우리 중 가장 성공한 이들이 우리 전체를 대변해줄 수 없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여기서 질문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냐는 겁니다. 첫번째는 교육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군대 역사상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전투부대는 전원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부대였다는 걸 알리고 축하하는 거죠. 이 같은 사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 만의 역사가 아닌, 미국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교과서에서 지워졌을 때, 우리는 투명한 존재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나라에서 외국인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들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들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역사에는 미래를 위해, 지워지지 않는 과정을 기록하는 여러 순간들이 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는 지금이 그 순간입니다.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들과 다음 몇개월간 벌어질 일들은 다음 세대에게 메세지를 전해줄 것입니다. 우리가 중요한지,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이 나라가 우리의 존재를 지울지, 포함시킬지, 우리를 묵살시킬지, 존중할지, 우리를 투명인간 취급할 것인지, 우리를 바라봐줄 것인지.

지금은 우리를 ‘통계적으로 대수롭지 않다’고 여길 지도 모르겠지만, 대체할 수 없는 한가지 사실은, 우리는 이 나라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라는 겁니다. 우리는 연대할 것이며, 우리는 깨어나고 있습니다. 

+ 리한나가 오늘 인스타에 올린 대니얼 대 킴의 인터뷰

그 어떤 때보다 아시안들이 힘을 합쳐야 할 상황이 왔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