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이 28일(현지시간)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 제작사들은 6천 명의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상을 받기 위해 들어가는 돈은 과연 얼마나 될까.

BBC 방송에 따르면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위해 한 영화사가 쏟아붓는 비용은 통상 약 1천만 달러(약 123억6천만원)에 달한다고 영화 프로듀서이자 블로거인 스티븐 팔로우스는 추산했다.

이 중 절반은 광고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심사위원·관계자 시사용 DVD(스크리너) 제작과 시사회 개최, 연기자의 홍보 행사 출연료, 홍보 담당자 등에게 현금으로 들어간다.

이를 포함해 할리우드에서 오스카 수상 캠페인에 투입되는 총 비용은 연간 1억∼5억 달러(약 1천200억∼6천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는 온라인, 지면, 옥외 광고판, 영상 등 모든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이뤄진다.

오스카 시즌에 가장 비싼 광고는 연예 매체인 할리우드리포터 1면 광고로, 7만2천 달러(약 9천만원)에 달한다.

주간지 버라이어티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에는 영화 '파이터'에 출연한 배우 멀리사 리오가 주요 언론 보도에서 밀려나자 직접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자신을 홍보하는 전면 광고를 버라이어티 등에 실어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광고 때문에 리오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멀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결국 리오는 그 해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바 있다.

투표를 하는 아카데미 회원들을 개인적으로 상대하는 전문 홍보 담당자들의 활동은 더욱 노골적이다.

회원들에게 영화를 인식시키는 역할을 하는 '오스카 컨설턴트'는 보통 편당 1만∼1만5천 달러(약 1천200만∼1천800만원)의 수수료를 받지만, 작품이 후보작에 오르거나 수상하면 수수료는 2∼3배까지 쉽게 오른다.

이들은 아카데미 회원들의 취향까지 알고 접근할 수 있는 홍보 담당자들이라고 BBC는 할리우드리포터 기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심사위원에 대한 명백한 뇌물 수수 행위는 금지되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런던 등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는 자질구레한 기념품과 선물들이 넘쳐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아역 배우들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든지, '제로 다크 서티'의 고문 장면이 문제가 있다든지 하는 부정적인 이야깃거리들이 이들의 입에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기울여 오스카상을 받아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자료 분석가인 에드먼드 헬머의 2013년 분석에 따르면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은 수상으로 박스오피스 수익에 평균 300만 달러(약 37억원)를 더하는 데 그쳤다.

골든글로브 수상의 흥행 효과가 1천420만 달러(약 175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다만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이라는 명예와 이미지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700만 달러(약 86억5천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오스카 수상으로 남자 배우는 390만 달러(약 48억원)를 더 받게 되지만, 여자 배우는 추가 수입이 50만 달러(약 6억원)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1/0008217789
  • tory_1 2019.12.15 22:35
    씁쓸하다..수상=캠페인=돈 뭔가 이런 구조가 굳혀질까봐 무섭기도 하네
  • tory_2 2019.12.15 22: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5/02 01:37:01)
  • tory_3 2019.12.15 22:43

    정말 대선,총선 치르듯이 쟤넨 오스카를 하는 것 같음.ㅋㅋ 캠페인이란 개념 자체도 그렇고.ㅋㅋㅋㅋㅋ

  • tory_4 2019.12.15 22:44

    100억 주고라도 가치가 있는 상인건가... 뭔가 씁쓸...ㅋ

  • tory_5 2019.12.15 22:54
    돈없으면 상도 못받겠네
  • tory_6 2019.12.15 22:54
    난 처음에 캠페인이라는 말 자체도 신기했어ㅋㅋㅋ 걍 좋은 작품 좋은 연기에 투표하는거지 왠 캠페인?했는데 필수적인거 같더라
    근데 나는 아카데미가 그만큼 누구나 받고 싶어하니까 배우 감독 등등은 이해가는데 작품상은 타봐야 그 작품이 엄청 흥행한다거나 하는거도 아니던데 왜 그렇게 열심히 받으려고 할까? 이거도 제작자한테는 어마어마한 명예라 그런가..
  • tory_8 2019.12.15 22:58

    배우 감독 등등이 아카데미 탄다고 상금 어마무시하다거나 바로 몸값이 뛰는거로 정해진게 아닌데도 '명예'처럼 가지고 싶어하듯이 작품상은 그 시상식의 정점인데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ㅋㅋㅋ 그거 받는다고 흥행이 된다거나 몸값이 높아진다거나 하는게 아니어도 인정받고 싶은 그런거ㅇㅇ

  • tory_7 2019.12.15 22:55
    그냥 영화,연기 자체로만 평가했으면 좋겠는데...
  • tory_9 2019.12.15 23:08
    222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연기상이면 연기로만 작품은 작품성으로만 줬으면 좋겠는데 그게아니면 로비상이지뭐
  • tory_10 2019.12.15 23:12

    알못일때 사람들이 오스카랑 비교하며 한국 시상식들 깎아내리고 할때 그냥 그렇구나 했었는데 저렇게 받을봐엔 한국 시상식이 나은거같음... 공정성도 없고 영화취향 편파적인것도 전부터 말 많았고 이름값 빼면 뭐가 그렇게 영광스런 상인가 싶음

  • tory_11 2019.12.15 23:26

    논란이 있더라도 수상하면 수상 실적은 남으니 저러는 듯한데 씁쓸하긴 하다

  • tory_12 2019.12.15 23:26

    오스카 받기위해서 개봉시기맞추고..100억대 캠페인하고 좀 기형적이다

  • tory_13 2019.12.16 07:48
    알고나니 되게 씁쓸한 시상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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