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처음겪어본썰 (무섭진않음)

신천지썰보니깐 나도 생각나서적음



사실 어디 사이비인지는 모르겠는데

대학교때 자취 시절인데 오전 수업만 있던날
방에서 점심 먹고 게임하면서 탱자탱자노는데

누가 벨을 누르더라고 사실 그날 나도 왜 내가 문을
열어준지는 모르겠는데 누구냐니깐 뭐 레포트쓰는데 설문 조사를 왔다는거야.

본가에서 살았음 안믿었을텐데 거기가 지방대라 그 대학교말곤 아무것도없어서 아 진짜 학생인가보다 하고 빼꼼열엇더니 여러명인듯 남녀섞인 5명 무리가 아이패드를 하나둘고 서있더라고

그래서 무슨 설문이요? 하고 문을 살짝 더 열었는데
세상엨ㅋㅋㅋㅋㅋㅋ오전수업 같이들었던 과 동기가 있더랔ㅋㅋㅋㅋ

우리가 서로 놀라면서 내가 어?ㅇㅇ아! 너 여기서 뭐해? 이러니깐 걔가 당황하면서 어??너여기가 니네집이야?? 이럼서 갑자기 무리가 당황하더랔ㅋㅋㅋ

그러더니 다급하게 리더로 보이는얘가 아패로 화면 뛰우더니 설문만 해주시면 댄다고 하면서 영상을 띄우더라. 순간 아 동기애가 있으니깐 무서운일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영상 속 첫 화면이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하고 예스 노 버튼잇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그거 보자마자 사이비구나.바로 직감하고 동기얼굴 쳐다보니깐 눈피하더라.. 막 친한건 아니지만 얼굴보면 인사하고 안부묻고 농담따먹기는 하는정도였는데..배신감 들면서 내주위에도 사이비가 있구나 싶더라..

어쨋든 내가 화면보고 ㅇㅇ아 이거 뭐눌러? 라고 물어보니간 걔가 ..어..? 너..너가 생각하는거 눌러 이러길래 바로 노! 눌렀더니 구구절절 기다렷단듯 설명 하는 영상 나오더랔ㅋㅋㅋㅋㅋ하..그딴걸 5분정도 서로 어색한 시간가지며 보니간 한숨나오더라..결국 마지막 장면에 “이래도 안믿으시겠습니까? Yes. No. 버튼 나오길래 동기보면서 내가 또 뭐눌러?

물어보니 동기가 당황하면서 너가 생각하눈거^^; 진짜 생각만 물어보는거야 이러더라.. 당연히 노 누르고 인사하고 쌩깔라했눈데 리더가 아~ 못믿우실수도있죠 하면서 부연설명을 동기 여자애 빼고 돌아가면서하눈데 난 동기밖에 눈에 안들어오니깐 내용하나도 안들림ㅋㅋ

어쨋든 리더가 내가 멍때리니깐 다음에 다시올께요;;ㅎㅎㅎ;;하면서 내가 동기한테 내일 수업에서 보쟈^^! 하면서 걍 문닫았거든...

쫌 현타오더라..걔 장학금 받을정도로 열심히 하는애고 평소성격도 좋아서 별 생각없었는데 한번 겪으니깐 인간불신만 생겨남

결론은 걍 아무한테도 얘기는 안함. 무서워서는 아니고 딱히 친한것도 아니고 평소에 종교얘기하는것도 아닌거 같아서 별말 안했는데 그 뒤로 걔가 알아서 날 피하더라 나야 좋지만..

뭐하고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톨들도 항상 조심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