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악의 가위 2개 (안무서움주의)

내가 정말 가위를 많이 눌려
내가 느끼는 가위는 뭐가 보이진 않고
소리로만 가위를 눌리고

이젠 익숙해진지 오래라
깨고싶을땐 온몸에 힘을줘서 깨곤해
근데 어떨땐 내 힘으로 안깨질때도 있고
보통은 깨기 직전쯤에
막 온몸이 간지러워 미칠것같은 그런 느낌?
진짜 죽을것같이 간지럽고 그러더라

그리고 제일 최악인건
내가 이 상황이 꿈이고 가위인걸 알고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는데
온전히 100퍼센트 나의 의지와 생각이 아냐
누가 억지로 나한테 생각을 하게하고
그게 마치 내가 생각하는 듯 착각하게됨
꿈인걸 아는데도 어느새 이 상황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쨌든 제일 끔찍했던 2개가 있는데

하나는 가위에 눌렸는데
갑자기 모든게 검은색으로 바뀌고
분명 이게 꿈이고 가위인걸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머릿속은 아 내가 죽었구나
죽으면 이런거구나 점점 잔잔해지고
알수없는 기분을 느꼈어
그러다가 놀래서 깼는데
진짜 너무 충격을 받아서
한동안은 거의 진짜 껍데기만 남고
살아가는 기분이었던....
평생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이었어

그리고 하나는 어제 꿨는데
내가 늘 궁금한게 가위 눌리고 있을때
누가 나를 깨우면 어떻게 될까? 이런거..
근데 사실 혼자 자면서 가위눌리는데
누가 날 깨우겠어 ㅠㅠ..
근데 어제도 가위에 눌렸는데
소리만 들린다고 했잖아
내방에 아빠가 들어오더라고
그리고 방에 불이 켜졌어
눈 감고 있는데 하얗게 어렴풋이 밝아지는 ㅇㅇ
그리고 아빠가 날 흔들면서 잠시 일어나라는거야
그러다가 가위가 풀리고 벌떡 일어났는데
불은 꺼져있고 내방엔 아무도 없고 ㅠㅠ..
심장 미친듯이 뛰는데 너무 겁나더라..

진짜 ㅠㅠ..가위 안눌리고 싶다..
요령이 생겼지만 그래도 몸이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