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너무 신기해 진짜....

나 10년동안 우울증 경계성 인격장애 조울증 분노조절장애까지 앓고 학교 대인관계 다 망쳤어
발작 버튼 있어서 그거 눌려지면 주변에 있는거 던지고
그랬던 톨이야...
근데 요즘 정신과 약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테아닌 좋다고 해서 먹는데..너무 좋아지기 시작해서 무서울 정도야
정신과 약 사람 바보 만든데서 절대 안먹었는데
이제 안먹고 버틴 내 인생이 아까워서 죽을거같아
차분하다는 감정이 이런 기분이였구나? 싶어
사람이 자살 생각 안하고도 괜찮아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 들고..맨날 번개탄 생각 하던 나였는데
이제는 패닉 상태도 잘 안빠지고 자해도 줄이고 자기혐오도 안하고 스스로 다독일 줄도 알아
괜찮아질거 같은 기분이 들고...
정신도 약으로 다스릴 수 있는구나 라는 생각하고
그 동안 아팠던거 내가 부족하고 못나고 정신병자여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 들어..
심리 상담에 돈 붓지말고 차분히 약을 먹기 시작할걸..
정신과 무서운 토리들도 용기내서 가봐
이 알약이 뭐라고 날 이렇게 가라앉혀준다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