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방에 종종 올라오는....이명 관련 글들 때문에 글 쪄보아.


나는 돌발성 난청을 2년전에 겪었고 그이후로 종종 이명이 찾아오는 사람이야.


이명과 난청 증상에 대해 도움이 될까 싶어 내 경험담을 써볼게.



1. 돌발성 난청 증상


- 귀에서 <<갑자기>> 삐----소리나 북소리가 들린다. (이명 시작)

처음은 경미하게 시작하나 대부분 하루만에 증세가 심해짐. 이명이 더 커지고 귀가 잘 안들림


2. 이럴때 어찌해야해?


- 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이다. 무조건 2-3일 내에는 이비인후과 가서 스테로이드제 받아 먹어야함.

- 큰 병원 추천함 (대학병원). 응급질환인걸 알기에 빠르게 청력검사및 약처방을 잘 해줌.


3. 왜 2-3일 내로 가야 해?


- 돌발성 난청 자체가 잘 안 나음. 그리고 청력과 연관된거라 한시가 급한 증상임.

그래서 쓰는 약도 스테로이드...고용량으로 복용함. 


대부분 청력상실과 함께 오고 시신경과 마찬가지로 청신경도 손실되면 회복이 힘듬.

단기간에 회복시키지 않으면 청력이 떨어진 채로 그대로 굳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별거 아니겠지 하고 방치하다 청력회복 안되서 고생하는 사람 부지기수임. 

조금이나마 귀에 이상한 증상 생기면 무조건 병원가야 해.

늦게 병원가면 스테로이드로도 청력회복 안되고 고생하는 사람 많음.



4. 돌발성 난청은 왜 생기는거야?


-이유를 모르게 찾아와서 '돌발성'이란 단어가 붙은거긴 한데...

이유가 아주 없진 않음.

심리적인 요인 50% + 면역력저하 50%라 생각해


돌발성 난청 온 사람들 대부분의 상황을 보면 기력이 쇠했을때 찾아오곤 함.


그래서 고염식 식사, 술 담배, 카페인 많이 하는 사람, 우울증 환자, 턱관절 환자에게 자주 찾아옴.


##저주파 난청-북소리, 웅웅거림, 귀 먹먹함. 재발 잘되고 나이가 젊을수록 빨리 나음. 어지럼증이 있다면 예후가 나쁨.(메니에르)

##고주파 난청-삐 소리 남. 저주파 난청보다 잘 안나음, 재발은 잘 안됨.



5. 나으려면 어찌해야 해?


- 병원에서 주는약 꼬박꼬박 잘먹어야함.

스테로이드는 맘대로 중단하면 부작용 심해지고 병도 안나음


증상 나아지면 약 끊게 다시 처방을 해주는데(대게 한알~2알씩) 그것도 다 먹어야함.


- 그리고 재발도 잘되니까 부디 다 나았다고 안심말고 몸관리 꾸준히 해줘야함.


6. 도움되는 생활패턴이나 식습관은?

- 처음에 이걸 겪으면 멘붕 엄청날거야. 남들에게 티는 안나지만 나에게만 이명이 들리고 귀가 잘 안들리니...그냥 나혼자 고립된 기분이거든.
그래도 심리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한 병이라서, 부정적인 생각은 무조건 독이야.
나을거라는 생각으로 몸관리 해야함.

- 무조건 저염식. 카페인도 끊어야함.
-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야해서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하면 됨. (반신욕, 족욕, 운동 가볍게, 마사지)
-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모든 짓. 나같은 경우는 무신론자지만 매일 기도드림
- 양파즙 매일 섭취함


7. 후유증 있어?

- 사바사. 나는 이명이 피곤할때마다 생기긴 해
그래서 피곤할일을 안 만든다 웬만해선...

- 나는 이 병 이후로 귀찮지만 생존용 운동 꾸준히 하고있고...
특히 혈액순환 잘안되고 몸이 잘 굳는 겨울엔 패션 포기하고 무조건 마스크+목도리+온찜질 달고 삼.

커피 마시는 양은 이전엔 엄청마셨는데 지금은 1/5 정도로 줄임.
청력손실이란 무서운 상황에 놓여보니 뭔들 다 감수할 수 있는것 같음.

그리고 징코빌로바 매일매일 꼭 먹는다....


8. 이명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그래....

-이명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는 흔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때 그러는거니 몸 관리 식단관리만 잘해주면 이명은 사라져
문제는 청력손실이 동반되는 갑작스런 이명인건데...

특히 저주파 난청은 초기증세가 미약해서 신경 크게안쓸수 있어. 나도 그랬어
근데 하루만에 상태 안좋아져서 바로 병원감...

솔직히 막말로 귀 안들리는것보다 유난인 환자 취급받는게 나으니까 귀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가보자!!!

----------------

마지막으로
https://cafe.naver.com/onquest/7261
이 카페 나는 도움이 많이 됐는데 참고해봐. 


  • tory_1 2018.10.17 12:24

    정성글엔 추천을!!

    울언니가 돌발성난청 관련 연구했어서 주워들었는데 정말 초기 진료가 중요하대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톨들은 꼭 바로 병원 가

    내 지인 중엔 방치했다가 한쪽 청력 거의 잃은 분도 있어서 ㅠㅠ

  • tory_2 2018.10.17 13:21

    맞아 나도 스트레스 심해서 오른쪽 귀로 돌발성 난청왔었거든? 약먹으니까 바로 낫긴했는데, 그 뒤로 오른쪽 귀만 이명생겼어.

    청력손실도 좀 있고.. 이명 나을려고 병원 다니고했는데, 병원에서 크게 신경쓰이는 정도 아니면 그냥 살라고 하더라. 

    다들 청력 조심하자!!

  • tory_3 2018.10.17 13: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28 17:01:35)
  • W 2018.10.17 13:49

    이관개방증은 돌난이랑 전혀 다른 질환이야~~

    나도 이관개방증 있어서 감기걸려 기침 심하게할때 종종 나타나

    이거는 사실 답이없는 질환이라ㅠㅠ

    수시로 그러는거라면 병원 가서 검사 받아보는걸 추천해

  • tory_3 2018.10.17 13: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28 17:01:42)
  • tory_5 2018.10.17 14:57
    토리 넘 대단하다 이렇게 글 정리하는게 쉬운일이 아닌데...완치하고 늘 건강하길 기도할게
  • tory_6 2018.10.17 19:25
    난 심장박동성이명? 있는데 이건 안낫는다더라ㅜㅜ 그냥포기하고사는중.. ㅠㅠ 엄마는 얼마전에 돌발성난청 생겨서 혹시몰라서 바로병원모셔갔는데(원래잘안가셔서 억지로모셔감 ㅠㅠ) 빨리오길잘했다고했음. 며칠늦어지면 그대로안들리게된대. 토리들도미리미리 주의하길. 울엄마는 아연부족해서그런것같아서 종합비타민 사드렸어. 몇년됐는데 재발은 아직없고.. 가끔 잘 못알아들으실때마다 또안들리는거아니냐고 화들짝 놀램.ㅋㅋㅋ
  • tory_7 2018.10.18 17:57

    우와... 고마워ㅠㅠ 최근에 난청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빨리 병원 가봐야겠어ㅠㅠ

  • tory_8 2018.10.27 22:24
    나도 돌발성 난청 처방받고 이제 한달 됐다ㅠㅠ 진짜 여전히 고주파 부분(8khz)에서는 정상범위까지 가지는 못 했지만 이정도로 만족해야 해서 이제 스테로이드는 끊었고.. 약 끊자마자 부작용때문에 힘들다ㅠㅜㅜㅜ아직 이명도 좀 남았구 혹시나 귀가 문제 있다고 생각되는 토리들은 얼른 병원가! 진짜 답답하고 심리적으로 엄청 위축되는 병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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