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안해서 산부인과 갔다가 뇌하수체 선종 진단받은 후기

톨들아 생리를 안한다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 가자ㅜㅜ

평생 살면서 생리가 대체로 규칙적이였는데 작년에 너무 바쁘고 해서 그런지 불규칙해졌다가 올해 6개월간 생리를 안함 처음에는 살도 많이 찌고 일도 많고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아서 그런갑다했는데 6개월이 넘어가려는 시점에도 안하는 것 같아서 조기폐경인가싶어 산부인과 검사하러 감

의사쌤이랑 초음파 검사후 혹이 있는데 이건 살빠지고하면 줄어들 수 있다고 6개월 뒤에 다시 검사하자고 하고 조기폐경도 아니라고 함 살도 찌고 혹때문에 생리를 안할 수 있다고 했고 의사쌤도 나도 되게 가벼운 마음으로 피검사를 하고 생리유도제 처방 받고 집에 옴

그런데 다음날 오전에 병원에서 바로 연락옴 프로락틴 수치 높다고 뇌하수체에 이상있을 수 있다고 MRI 찍어봐야한다고 진료의뢰서 받아가라고 함 비가 진짜 많이 오던 날인데 정신없이 택시 타고 감 그래서 진료의뢰서 받고 집 근처 종병에서 MRI를 찍으려고했지만 여차저차해서 대학병원 예약하고 저저번주에 진료 봄

교수님이 수치보더니 종양이 있을만한 수치라고 MRI 찍자고 함ㅜㅜ MRI 예약하려고 하니 제일 빠른 날짜가 8월 9일.... 한달정도 기다려야했음 같이 간 엄마가 지금 뇌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데 너무 오래 기다린다며 되게 초조해하니 검사날짜 잡아 주시는 분이 오늘 11시에 시간이 비는데 혹시 금식하셨냐고 함 다행히 진료 전날 저녁부터 혹시 몰라서 금식하고있었기때문에 진료 본 그날 바로 MRI 찍고 왔음

그리고 오늘 결과 봤는데 뇌하수체에 종양있는거 맞고
크기는 1.3cm였는데 교수님이 작은 종양이라고 약물치료부터 하자고 하셨음 그래서 팔로델 3개월치 받아왔고 밤 10시에 첫 복용함ㅜㅜ 두통은 원래 있었고 속쓰림은 위장약을 같이 처방해주셔서 아직 없는것 같음 원래 위장이 안좋기도 했고ㅜ

3개월 뒤에 피검사 다시 해보고 MRI 언제 찍을 지 말해보자고 함


톨들에 몸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 가자ㅜㅜ
진짜 나도 나지만 주변 사람들 특히 엄마가 더 걱정이 심함ㅜ

참고로 첫 피검사때 프로락틴 수치는 197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