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시작부터 너무 할배할멈 같은 뉘앙스라 미안;


나톨은 중고등학교 때 책 정말 많이 읽고서 성인되서는 세파에 찌들어가느라 책을 놓았어. 그냥 눈 뜨고 있는 시간이 힘겹고 안에서 몰아치는 게 많은데 심력 소모하는 책을 보기가 싫더라고. 그렇게 한 십년 안 읽고 인스턴트식 책만 읽었는데 요새 더 공허해진다는 생각을 받아서...돌고 돌아 다시 문학이나 인문고전을 읽으려고 생각하는데.

참 레퍼런스 할만한 곳이 마땅치않구나 싶음.

한때 온라인 서점 엠디스초이스 정말 좋아했는데...
기억도 안 나 거의 십년 넘은 듯 ㅎ
그때 파워리뷰어 활동도 왕성했고 뉴스레터 자체도 흔한 건 아니라 (시기는 틀릴 수 있음) 매일매일 도서 아이쇼핑하러 출근도장 찍었음

근데 지금은 절대 안 봐... 바이럴과 협찬 광고가 너무 많음. 그때도 없었던 거 아니지 나도 앎 ㅎ 근데 그중에서도 서점이 '선별'해서 진행한다는 게 느껴졌는데 그런 거 하나 없고

제일 아쉬운 건 책마다 리뷰가 몇 개 없더라. 많은 건 출간일 기준 몰려온 서평이벤트의 흔적뿐 ㅎ

그많은 리뷰는 어디로 갔나.. 책을 읽고 리뷰할 사람은 죄다 개인블로그로 흩어졌더라구. 절대적인 수의 독서인구가 줄어든 건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할 수없이

클래식이나 시대 흐름과 변화를 반영한 인문도서를 보려면 뭘 참고해야 하지..뒤져보니까

국내신문은 보기 싫고 ㅎ(예전에 ㅈㅅ이나 ㅈㅇ 금요일 문화섹션 진짜 좋았는데 이젠 혐오감이 올라와서 못보겠음)

대충 뒤져보니 순위 매기는 거 좋아하는 건 전세계 경향이라

뉴욕타임즈 올해의 도서 /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도서 100선
가디언, 옵저버, 파이낸셜 타임즈 등의 선정 도서들이 있더라고.

올해의 도서보다는 Of all times 분류가 더 좋고.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가나 작품들을 훑어볼 수 있어서 좋은 듯.

단점은 아무래도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책들이 좀 많다는 거? 당연히 번역 보장 안됨 ㅎ (그나마 비영어권 작품보다는 출간확률도 오역이 적을 확률도 높지만)

여기까지 보고 안되겠다 다른 레퍼런스를 찾아봐야지

이러고서 떠올린게 전국대학도서관 대출 순위인데...안돼 이건 ㅠ 베스트셀러위주고 킬링타임용이 너무 많음.

아 사서 협회 권장도서 목록도 있는데!
이러고서 또 찾아봄. 아 초등학교 권장 도서목록만 나옴 ㅠ 고등학교 권장도서는 대부분 성인들도 잘 안 읽는 고전 위주라 좋을 것 같은데 공교육 현실이 최근에 좀 믿음이 안 가긴 하지만 그래도 권장도서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음. 이건 좀더 찾아보려고.


그리고 예전엔 로쟈목록도 많이 봤는데 너무 아이콘적 성격이 강하니까 약간 흥이 떨어지고...

제일 좋앗던 건 구 외정 도서 카테였는데 사실 디미토리 오기 전부터 좀 주춤했던 것 같음 ㅠ 업계 이슈가 주로 올라와서..

그래도 요새 심심할 때 구 외정 도서 카테 연어처럼 거슬러올라가고 있어. 좋은 글 많이 삭제됐지만 내가 놓친 것들도 가끔 눈에 띄더라. 지금 17년도 10월 글까지 봤는데 힘내서 16년도 10월글까지 봐보려고 ㅎ

정보는 쥐뿔도 없는데 말만 많이 썼네. 다들 어디서 읽을만한 도서 레퍼런스 얻는지 궁금하다.
  • tory_1 2018.01.04 12:11
    친구...에게 내가 레퍼런스가 되어주지
    난 요즘 네이버 독서 섹션을 자주 읽고
    스크랩해뒀다가, 그 작가 인터뷰를 통해서 또 책들 정리하고
    뭐 이런식으로 내가 레퍼런스 만드는 편. 그래도 책은 여전히 무궁무진 하더라

    그리고 정원에서 댓글로 나오는 책들도 많이 참고해
  • W 2018.01.04 12:16
    역시 포털 도서 섹션이 접근성도 높고 관리하기 편하구나. 문득 생각했는데 옛날엔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뭐가 재밌어? 무슨 책 추천해? 물어보면 내가 이거는 이런 책이고 저건 단점이 있지만 뭐가 좋고 이러면서 레퍼런스 해주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내가 뭘 읽을지 몰라서 방황 ㅎ 응 댓글은 항상 알차지! 지금도 매일 보지만 혹시 놓친 거 있나 도서카테만 정렬해서 톨정원 글 보고 있음
  • tory_1 2018.01.04 12:23
    @W 그리고 요즘은 팟캐스트나 북투자 같은것도 보게 되더라. 정보가 모아져 있다기 보다 산발적이어서 발품을 팔게돼
    독립서점 섹션에 가면 주인들 취향별로 다 다르니까
    난 오프 서점도 자주 가는 편!
  • tory_3 2018.01.04 12:17
    나도 인터넷 서점 광고판 된지 오래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신작이랑 검색으로 블로그에 개인적으로 쓰시는 분들꺼 알음알음 구경하면서 사..... 확실히 질좋은 정보가 별루 없지 ㅠ
  • W 2018.01.04 12:35
    너무 오랫동안 독서를 끊어서 좋아했던 작가들은 종적을 감추다시피 ㅠㅠㅠㅠㅠ 이젠 다시 새로운 '좋아하는 작가'들을 찾아야하니까 막막해. 나 자신도 인터넷 헤비유저지만 오히려 질 좋은 정보를 선별하는 건 오프라인 시절보다 더 힘든 것 같아. 그러다보니 주목할만한 신인작가나 현재의 베스트셀러는 쉽게 믿지 못하고 일부러 고전만 더 돌아보게 되는 듯. 작품성에 관한 한 더이상의 바이럴이 필요치 않은 부류니까.
  • tory_4 2018.01.04 12:34
    토리마음=내마음 ㅜㅜ
    진짜 요즘엔 책 거르기 힘들어. 서평이벤트의 흔적은 정말이지.... 하.. 말잇못.
  • W 2018.01.04 12:45
    특히 서점에 자기계발/수험용/외국어 교재에 바이럴 혹은 서평이벤트로 올라온 리뷰 보면 진짜 짜증나. 소설은 아휴 재미없어 돈아깝네 하더라도 내 여가시간에 독서한 거지만 자격증이나 기타 외국어공부는 정말 학업이나 생계를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거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 반드시 대체품을 구매해야하니까. 바이럴 없을 땐 (문학보다는) 독자 리뷰가 공정성이 있었는데. 나는 넘어간 적은 없지만 실물로 교재를 살펴보고 서점 평이랑 비교하면 화도 나고 그런 베스트셀러 순위권과 리뷰 더미에서 책 골라내느라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감 ㅠ
  • tory_5 2018.01.04 14:10
    진짜 뭣같은 소설도 그럴듯한 문구로 포장해서 팔더라. 끔찍했어.
  • tory_6 2018.01.04 14:23
    난 북클럽 오리진인가 여기 카톡 친추해놓고 맘에 드는 리뷰 나오면 종종 책 보는데 괜찮더라
  • tory_7 2018.01.04 14:33
    난 여전히 알라딘 편집자의 추천은 보고 있어.
  • tory_8 2018.01.04 14: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04 13:13:18)
  • tory_9 2018.01.04 14:53
    goodreads에서 몇명 팔로우해두고 별점순으로 정렬해서 참고하고 토정, 알라딘 서재 참고해 ㅠㅠ 예전엔 네이버 오늘의 책도 봤었는데 언젠가부터 없어졌나봐
  • tory_10 2018.01.04 16:30
    나는 우리학교 도서관가면 추천선 정리해놓은 섹션있는데 거기 많이 참고해
    아니면 취향맞는 독립서점가도 재밌어보이는 책들 너무 많아서 눈돌아간다!
    나는 페미니즘 포함 인문학, 그리고 현대문학 좋아하는데 <사적인서점>이랑 <이후북스>좋아해~
  • W 2018.01.04 18:08
    아니 나 1톨이 말한 독립서점 포털 독서 섹션 메뉴나 다음의 브런치 같은 어떤 브랜드군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요새 소규모로 개성 살린 서점들 많이 생겨서 이걸 다 '독립서점'이라고 하는구나! 몇 년 전에 요조가 서점 낸다고 했을 때 인상 깊게 보긴 했는데 이후로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진 줄 몰랐어! 1톨도 고맙고 10톨도 고맙
  • tory_11 2018.01.04 17:31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추천도서 꾸준히 업데이트 되던것 같고, 지역도서관 방문하면 아마 팜플렛이나 포스터로 추천도서 리스트 있을거야 참고해
  • W 2018.01.04 18:11
    지금 들어와서 봤는데 댓글 쿨쉬크하게 추천 남기고 간 톨들 많네 다 고마워. 북클럽 오리진 친추했고 소설리스트는 예전에 스쳐들은 적 있는데 김연수 작가랑 문인들이 같이 많든 거구나 2014년 이후로 꾸준히 관리 중인가 보다. 9톨 굿리드는 익히 알고 있는 어플인데 부끄럽게도 내가 이걸 사용할 독서량과 독서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가끔씩 번역 안 된 외서의 리뷰 볼 때만 구글링으로 봤던 것 같다. 신뢰가는 리뷰어 팔로잉 하기도 좋은 줄은 몰랐네. 사용을 안 하니 이런다 ㅠ. 아 국립중앙도서관의 추천 생각 못함..도서관 홈페이지는 가끔 가긴 하는데 일일이 다 들어가야하는 것보다 대표적인 도서관 하나 찍어서 참고하는 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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