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을 쓰기 앞서...
나는 음악적 조예가 깊지 않고 평소에도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은 아님.
완전 비전문가라는 걸 밝히고 글을 시작할게..
방탄소년단을 알긴 하는데 그들의 노래를 많이 들어본 적은 없고
RM이 방탄 리더인 것도 알았는데 이 사람 노래를 들어본 적은 없어.
근데 최근에 체리필터 보컬이랑 협업을 했다는 게
되게 색다르고 놀라워서 신곡을 들어봤거든?
https://youtu.be/u18be_kRmC0
멜로디가 정말 넘 좋은 거야.
가사도 마음을 찌르르 울리는 것도 좋고.
그래서 노래를 여러 번 돌려 듣다가 앨범 전체를 들어봤다?
난 원래 앨범 전체를 듣는 사람도 아닌데...ㅠㅠㅋㅋ
근데 앨범 노래 전체가 되게 통일성 있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되게 다양한 느낌이 나는 거야.
어느 한 곡을 고르지 못하게 전부 다 조금씩 마음에 들어서
흥미로워 하던 찰나에 유튜브에서 RM과 협업자들이 앨범에 대해 설명하는
4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을 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자극을 받았어.
자기 철학이 뚜렷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한 곡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음악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란 생각을 했거든.
https://youtu.be/lRy8OYhLO-A
(음악 소개는 5분 25초정도부터)
(타이틀곡 들꽃놀이 소개는 31분 13초부터)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도 없고 음악에 조예 깊은 사람도 없다 보니
어떤 일상 속에서 악상을 떠올리고, 어떤 목소리와 어떤 악기가 어울릴지 고민하는
음악가의 창작 과정을 엿보게 된 것은 처음인데
그 과정 자체도 재미있었고...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나 멋졌어.
음악가로서의 RM도, 한 인간으로서의 RM도 엄청 매력있다고 생각이 들었어...
가수, 프로듀서, 랩퍼, 작사가 등등 이런 직업에 관심도 많이 생겼고..ㅋㅋ
이번 RM의 노래들은 쌀쌀한 가을,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야...
안 들어본 톨 있으면 한 번 들어봐!
나는 개인적으로 Yun, Still Life 제일 마음에 들어.
윤은 윤형근 화백의 나레이션과 에리카 바두(첨 들어보는 가수였음) 목소리가 진짜 맘에 들었고
스틸 라이프는 신나서 좋더라고...ㅋㅋㅋ;;;;
아! 타이틀인 들꽃놀이도....!
글 솜씨도 없고 음악적으로 조예가 없어서 횡설수설했는데
노래가 정말 맘에 들어서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