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소개해야 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어떻게 소개해야 할 지 좀 막막하다.
이 책은 화자의 친구인 팡쓰치에게 일어난 일을 일기장을 통해 알게되는 걸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팡쓰치라는 아이가 겪었던 여성으로서, 아이로서 좋지 않게 당한... ( 뭐라 말해야 할까.. ) 성 폭력을 아주 상세히 묘사해.
이 부분에서 하나의 미성숙한 자아가 겪게 되는 자아가 파괴되는 과정을 아주 적나라 하게 보여줘.
이 책은 대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곳도 교육열이 아주 높다고 해.
때문에 학원강사가 엄청난 인기와 돈을 벌고 있다는데, 이 책에서는 학원 강사가 주인공 팡쓰치에게 성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가 되어 나와.
이 외에도 결혼하고 학대당하는 여성의 폭력도 묘사하고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현대 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어.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학대를 당하는 사람이 겪는 감정을 피해자 입장으로 낱낱이 그리고 아주 섬세하게 고발한 책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충격적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해.
이 책을 쓰고 난 후, 작가는 거듭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인터뷰를 했다고 해.
작가의 인터뷰에서 정말 슬프게 느껴졌던 말은 이거야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학살은 "팡쓰치식 학살"이다." 라고 말이야.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공감할 꺼라고 확신해.
이 책의 주인공들이 문학소녀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좀 중국 고전이나, 많은 문학소설을 빗댄 설명이 많이 나와.
그래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 책을 쓰고 난 후, 작가는 몇달 뒤 자살을 했어.
후에 가족들은 작가가 한동안 국어 유명강사에게 장기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했어.
이 사건으로 이 책은 대만에서 아주 유명해..
물론 지목된 가해자 유명강사는 성폭력 증거가 없고, 합의하에 한 성관계였다고 밝혔지만 말이야.
이런 사건을 제외 하고서라도 이 책은 하나의 인생이 꽃피기도 전에 타인에 의해서 오염되고 변질되는 과정에 대해서 아주 섬세하게 묘사하기 때문에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 과정이.. 어린 여자 학생에게 너무나 잔인하고.. 지능적이야.
그리고 그 안에서도 살아보려고 하는 그 어린 소녀의 노력은 너무나 서글퍼.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