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천명관 <고래> 어찌저찌 다 읽긴 했다만

주인공들이 이야기 안에서 소비되는 방식도 그렇고

비중도 없는 여자 캐릭터가 여혐하는 대사 개쩔게 지껄여서 불쾌했어

모든 여자는 어차피 다 창녀다 뭐 이런 대사였음


근데 지금 오리하라 이치 <침묵의 교실>이라는 소설을 반 정도 읽다가 덮었는데 고래는 양반이었다 싶다


현재랑 과거를 오가는 플롯인데

현재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와 그를 돕는 여자 이야기고

과거는 기묘한 숙청이 이루어지는 중3 학급에 대한 이야기야 주요 시점인물은 그 학급의 담임인 남자 교사고

근데 보다보니 점점 남성향 인소 보는 느낌이 드는 거야


기억상실 남자의 조력자는 젊고 예쁜 프리터족이고

남교사의 조력자...까지는 아니고 그냥 짝사랑 상대인 동료 여교사는 안경을 벗으면 예뻐지는 전형적인 변신캐인데

스릴러 소설답게 사건에나 집중할 것이지

기억 처잃은 새끼는 지 도와주겠다는 여자한테 절은 못할 망정 가슴이나 쳐다보고 앉아있고 (침대에 앉았더니 스웨터 속 가슴이 출렁였대~극혐!)

남교사 새끼는 동료교사 다리가 굵직해서 좋다는 뉘앙스로 몸평이나 하고 있고

교사라는 새끼가 중3 여학생 신체를 성적인 시선으로 탐색하질 않나 (사복 입으면 성인으로 보일 것 같다느니 각선미가 어쩌고 저쩌고~극혐!)

그것도 모자라서 방금 중3 여학생이 숙청이라는 이름의 따돌림으로 인해 양호실에서 강간(으로 추정됨) 당하는 부분 읽고 책 덮음


창작의 자유...

인정한다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책임지지 않는 자유는 방종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숙청당한 남자교사 남자반장 남자전학생 남자모범생 그리고 그 다음 차례 처음으로 여학생이었는데

여학생이 숙청 대상 되자마자 바로 성적인 방향으로 괴롭히는 것에서 작가 사상 투명해진다

그 전에는 뭐 돼지피도 뒤집어씌우고 다채롭게 괴롭히더니 여자 괴롭히는 수단은 오직 그것뿐이냐?

아무리 뒤가 궁금해도 이 엿같은 소설은 더 이상 못 읽겠다


옛날 시대배경, 옛날에 출간된 책 중에서도

감안하고 읽을 수준이 있고

더 이상 못 봐주겠는 수준이 있는 듯

혹시라도 읽어볼까 하는 톨들 있으면 절대 읽지 마

아마추어 판소 지뢰 밟을까봐 쳐다도 안 봤는데

여기서 똥을 밟네 카악~퉤!
  • tory_1 2018.05.10 00:55

    나는 첨에 톨이 천명관을 언급하고  치ㅁ묵의 교실 저자를 언급안해서

    뭐? 천명관이 저런 소설을 썼다고????하고 놀래서 찾아보니까 ㅋㅋㅋ

    일본소설이네....놀랬쟈낭..ㅋㅋㅋㅋ

  • W 2018.05.10 01:02
    제목이랑 본문 수정했어! 놀라게 해서 미안...
  • tory_3 2018.05.10 01:13

    제목 엄청 자주 들어봤었는데 기억해놔야겠다 평생 읽지 않을 책으로 ㅋㅋㅋㅋ

  • tory_4 2018.05.10 12:3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0/16 12:54:16)
  • tory_5 2018.05.10 12:43
    2222
    진짜 뜬금없이 여자 등장인물 가슴이나 엉덩이 훔쳐보고 가슴 주물럭거리는 장면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일본 소설 볼 때마다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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