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재밌고 좋고 캐릭터 구축 뛰어난데,
몇가지 설정이 좀 불호야

1. 하급생이 상급생의 기숙사 일을 도와줘야 하는 교칙도 지금 관점에서는 갑질과 폭력으로 느껴짐

난 솔직히 패트와 이자벨이 이 부조리한 교칙 깨는 혁명 스토리로 전개될 줄. . . 그냥 갑질에 순응하고 끝나다니

웃기는 건 1학년때 쌍둥이들이 이 교칙 진짜 부조리하다면서 비판하는데 본인들이 고학년 되니까 후배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옹호함

2. 캐릭터 편애가 심함.
선생님한테 대들고 수업 물 흐리는 애들은 불량학생으로 찍히고 왕따되는데,
마제리같은 경우,
웃기는 건 그 다음 해에 등장한 카를로타 같은 캐릭터는 반 애들 사이에서 오히려 인기 폭발. 인싸됨.
그럼 작년의 마제리는 왜 왕따시킴?
마제리보다 카를로타가 더 질이 안좋은데.
마제리는 같은 반 친구 패진 않았다.

3. 앨리슨이 뭘 잘못했다고 찐따 취급 받음?
공부 등한시하고 꾸미는 거 좋아할 뿐이지
남에게 피해를 끼치길 해 나쁜 짓을 하기를 해
남 선을 넘기는 해

오히려 빌런이 아니라 선역 취급 받는 보비, 쟈네트, 힐러리가 더 음험함. 초면에 쌍둥이한테 선넘는 말 한 쟈네트에,
아무리 프루덴스가 재수없는 애일지언정 대놓고 왕따 만들기 주도한 힐러리 같은 애들이 바람직한 굿걸 취급 받는 게 이해 안됨
  • tory_1 2021.09.27 14:17
    80년 넘은 글인걸ㅋㅋㅋㅋㅋ 나도 어렸을 때 재밌으면서도 앗 재수없다 하면서 읽었는데 오히려 얼마 전 재독하니 음음 2차대전 이전 영국... 싶고 걍 신기하더라! 나도 앨리슨 좋아함 순수하고 금사빠인 게 뭐 어때! 성클레어가 너무 압도적 인기라? 번역도 안 됐지만 비슷한 시리즈인 말로리 타워가 난 더 좋았었어. 일단 주인공인 대럴이 스놉이 아님ㅎㅎ 성클 메인서사가 팻이소벨 둘이 스놉에서 벗어나 믿음직하고 솔직한 리더가 된다~인데 아무래도 대놓고 스놉->은근한 스놉 느낌 들어서 흐으음~ 자넷 보비 힐러리는 배경처럼 쭉 있지 딱히 성장서사(너에겐 이런 문제가 있지!? 고쳐라 얍!) 없어서 읽을수록 별로였어 난. 그나마 자넷이 카를로타에게 질투한 것도 혼자 속으로 꿍얼거리다 알아서 깨달음(도 아니었지만ㅋ) 얻은 거였구. 아 하지만 블라이튼의 글들이 재밌기는 해!
  • W 2021.09.27 14:53
    블라이튼 글빨 쩌는 거 인정!
    나도 욕하면서도 스토리가 너무 재밌어서 계속 읽게 되었지
    근데 블라이튼의 캐릭터 편애가, 좀 불편하기도 함
  • W 2021.09.27 14:53
    그리고 말로리 타워즈.번역 되긴 했음. . . 다렐르와 별난 시리즈 친구로
  • tory_3 2021.09.27 15:24
    @W 말로리 타워즈... 다렐르 시리즈 난 겁나 좋아했어! 여기는 진짜 소녀들끼리 발랄한 느낌이더라 ㅎㅎ
    기숙학교 시리즈들은 오래된 글이라 요즘 시선으로 보면 좀 그럴 수 있을듯...
  • tory_1 2021.09.27 19:11
    @3 번역 되었었구나!!! 그치 다렐.. 다렐르?? 정말 좋아 친근하구!
  • tory_4 2021.09.27 15:31

    조앤롤링도 인터뷰에서 이 작가 소설들 깐적있음ㅋㅋㅋ 금수저들만 나와서 재수없다고 했던가 그랬는데ㅋㅋㅋ

  • tory_5 2021.09.27 21:25
    말로리 타워즈랑 세인트클레어 하도 비슷한 캐들이 많이나와서 구분 잘 안되긴 하는데 둘다 읽으면서 단체활동 싫어하고 운동 못하는 나같은애는 왕따 확정이구나 싶음 ㅋㅋㅋㅋㅋ 성격적으로도 성급하고 발끈하는거 막말하는거 이런건 다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극복 가능한 단점으로 좋게 봐주지만 허영심이나 단체생활 못견디는건 아주 죽자고 괴롭힘.....당시 영국에서 바람직하게 여기던 가치들이 뭔지는 알겠는데 너무하다고요 ㅋㅋㅋㅋㅋ
  • tory_6 2021.09.27 22:40
    제목 보고 홀린듯이 들어옴. 진짜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그때도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음. 아 갑자기 다시 읽고 싶다 ㅠㅠ
  • tory_7 2021.09.30 17:20
    달밤에 피크닉하는거 아직도 생각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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