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대학내일 편집장 정문정 “미투 운동, 지금껏 남성이 여성 눈치 안 봤다는 증거”


ㅊㅊ http://news.bookdb.co.kr/bdb/Interview.do?_method=InterviewDetail&sc.mreviewNo=84323


전문은 가져오면 안 될 것 같아 일부만 가져왔어~


“내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상대를 향해 쓴다”

 

Q 책이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책을 준비하면서 이런 인기를 예감했나?

 

‘노룩 패스’ 사건이 터질 즈음부터 한국 사회에 갑질이 너무 지나쳐서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하기 직전이라고 계속 체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회 전체가 나서는 건 너무 힘든 길이니 일단은 각개 전투로 우리가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길 해보고 싶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란 칼럼이 인기를 끈 것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사람들이 “어, 이거 되네(바뀔 수 있네)”라고 체감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절망에서 희망을 보던 시점이었다. 에세이 분야 10위 안에는 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크게 터질 줄은 몰랐다.


“불편한 관계 많은 사람이 건강하다”

 

Q 책 제목처럼 최근에도 무례한 사람을 만난 경험이 있나?

 

물론 많다.(웃음) 나는 인간관계에서 불편한 관계가 많은 사람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편한 관계가 많은 사람은 남들이 다 참아준다는 거다. 예를 들어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나쁜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그건 두 가지 중 하나다. 그 사람이 나쁜 말하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거나, 나쁜말을 하면 저지를 하는 경우다. 내 주변에도 옛날에는 무례한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나이가 들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무례한 사람을 덜 만나게 됐다. 내가 점점 더 무례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기 센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여성의 자유로운 표현 방해”

 

Q 책 읽다가 두 번 밑줄 친 구절이 있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지만 그건 익은 후의 말이다. 우리는 익기도 전에 고개부터 숙여오지 않았던가’라는 말이다. 여성들은 유독 더 자신감보다는 겸손을 먼저 배우는 것 같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여자답지 못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같은 말을 해도 남자들이 말하면 ‘남자답다’고 하는데 내가 말하면 ‘싸가지 없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사근사근한 여자가 되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듣다 보니 자기검열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일을 겪은 게 나만은 아닐 것이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여자들은 부모로부터 “이제는 여자도 대통령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들으며 큰 세대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까 “여자가 왜 이래?”라고 한다. 이런 시대에 사는 여성들은 분열 증상이 온다. 자신이 어떤 말을 했을 때 기 센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 때문에 여자들이 표현 못하는 걸 너무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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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내내 공감가는 구절이 많았고

진짜 사이다 그 자체였음ㅎ

아직 안 읽어본 토리들 있다면 꼭 읽어보길 바라!


무례한 사람들을 안 만날 수 있음 좋겠지만

만나더라도 진짜 이 책 제목처럼

'웃으며' 대처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 tory_1 2018.03.31 23:24
    좋은 책 고마워!!!
  • tory_2 2018.03.31 23:48

    우왓 읽어봐야겠다. 그런데 정말 웃으며 대처하는 방법이 나오는 거니? 

  • W 2018.04.01 00:01
    책 구성이 다섯챕터였나 그 중 맨마지막 제목=책제목이구 저자 에세이 라서 나는 다른 챕터(마찬가지로 에세이)가 더 공감가고 고개 끄덕이며 본게 많았엉
  • tory_4 2018.04.02 01:36
    ㅎㅎ 나도 이거 소장했는데 ㅎㅎㅎㅎ 보면서 웃음이 막 나오더라 ㅋㅋ 공감도 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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