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토리들 책 읽으면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구절 하나 같이 공유해보고 싶어!
문학이어도 좋고 비문학이어도 좋고 인생에서 하나 모토로 가지고 있는 거 있으면 공유해줘~


나는.... '제인에어' 에서 나오는 구절인데 너무 마음에 확 꽂혀서 .... 이걸 모토로 삼고 현생을 살아가ㅋㅋ

[ Life, however, was yet in my possession: with all its requirements, and pains, and responsibilities. The burden must be carried; the want provided for; the suffering endured; the responsibility fulfilled. I set out. ]

[그러나 생명은 아직 내 것이었다. 그 욕구나 고통이나 책임과 함께. 나는 이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만 한다. 욕구는 채워져야만 한다. 고통은 견뎌야 하고 책임은 완수해야 한다. 나는 걷기 시작했다.]

절망의 상황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는 제인에어의 모습이 엄청 인상적이었던... 정말 강한 여성의 모습이 좋았던거 같아.

토리들 인생 구절도 궁금하다!
  • tory_1 2020.12.11 09:26

    사랑하면 할수록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사랑의 행위를 통해 내가 체득하게 되는 지혜는, 그 사람은 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그의 불투명함은 어떤 비밀의 장막이 아닌 외관과 실체의 유희가 파기되는 명백함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미지의 누군가를, 그리고 영원히 그렇게 남아 있을 누군가를 열광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신비주의자적인 움직임 : 나는 알 수 없는 것의 앎에 도달한다.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에 나오는 문장들이야. 언젠가 사랑이라는 행위,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을 때 저 책을 읽고 많은 위안과 깨달음을 알았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해서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읽고 되뇌이곤 해. 

  • tory_2 2020.12.11 10:04

    사랑했던 사람의 냄새를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인생에는 간직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이석원의 실내인간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구절인데 책은 그렇게까지 강렬하게 인상이 남진 않았지만 이 구절은 마음에 진짜 오래오래 남았어! 이 구절 처음 읽었을 때 생각한 게 진짜 할머니 할아버지 냄새가 분명 있었는데, 그때 그 시골집에 가면 나는 냄새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 거야. 나중에 우리 가족도 그러겠지 싶어서 울컥하더라. 좀 덜 후회할 수 있게 엄빠한테도 잘하고 다른 가족들한테도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 가족들이랑 싸우고나서 곱씹으면서 반성도 하고 그런다.... ㅋㅋㅋㅋㅋ

  • tory_3 2020.12.11 10:0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07 17:22:47)
  • tory_4 2020.12.11 10: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3:49:26)
  • tory_5 2020.12.11 10:50

    희망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사실 땅 위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곧 길이 된 것이다.

  • tory_6 2020.12.11 11:34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바로 생각나는 구절은 이거밖에 없는데 ㅠ 어느날 400억원의 빚을 진 남자라는 어떤 일본 사업가가 망하기직전 회사 살려낸 경영책에 있는 말이었어
  • tory_7 2020.12.11 11:49

    헤엄쳐야지 별 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갑자기 이거 생각남 ㅋㅋㅋ

  • tory_8 2020.12.11 13: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5 00:32:10)
  • tory_9 2020.12.11 13:1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23:03:55)
  • tory_10 2020.12.11 14: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20 01:12:44)
  • tory_11 2020.12.11 16:28
    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 그 괴리 안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다.
    정세랑 피프티 피플
  • tory_12 2020.12.11 17:28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 tory_13 2020.12.11 19:28
    나는 글을 읽을 줄 알아.
    그것은 그의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다. 그는 글을 읽을 줄 알았다. 그는 늙음이라는 무서운 독에 대항하는 해독제를 지니고 있었다.
    루이스 세풀베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
  • tory_14 2020.12.12 00: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13 04:16:5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드디어 시작된 숙명의 대결! 🎬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시사회 14 2024.04.30 551
전체 【영화이벤트】 허광한 주연 🎬 <청춘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단 한번의 시사회 46 2024.04.25 4040
전체 【영화이벤트】 F 감성 자극 🎬 <이프: 상상의 친구> 예매권 증정 90 2024.04.22 4468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68802
공지 [영화]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7407
공지 토리정원 공지 129 2018.04.19 588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137 도서 박지리 작가님 다른 책들 읽어본 토리들 있어? 5 15:27 51
27136 음악 [MV] 김수현 - 청혼 (눈물의 여왕 OST) 2024.04.29 20
27135 음악 [MV] IVE 아이브 '해야 (HEYA)' 2024.04.29 53
27134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9일 월요일, 4월의 마지막 이틀을 알차게 보내는 독서 함께 합시다. 1 2024.04.29 43
27133 음악 [MV] NewJeans (뉴진스) 'Bubble Gum' 2 2024.04.28 136
27132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8일 보내기가 아쉬운 일요일 밤에 함께 책 읽어요. 4 2024.04.28 95
27131 도서 혹시 토리가 살았던 지역이 배경으로 나오는 소설 알려줄수 있어? 8 2024.04.28 303
27130 음악 [인기가요] 240428 [MC Speical Stage] MC 문성현X이서X한유진 - 첫 사랑니 (원곡: f(x)) 2024.04.28 295
27129 음악 찾음!!)후렴구가 goodlife들어가는 포말목소리같은 edm분위기곡찾고있어 4 2024.04.28 94
27128 도서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 어떤 게 재밌어? 4 2024.04.28 169
27127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7일 토요일 조금 늦었지만 함께 하는 주말 밤의 독서 3 2024.04.27 72
27126 음악 뮤직 비디오를 찾고 있어! 4 2024.04.27 77
27125 음악 [릴레이댄스] TIOT(티아이오티) - ROCK THANG 2024.04.27 443
27124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6일 여유로운 금요일 밤의 독서 생활 4 2024.04.26 94
27123 음악 [릴레이댄스] 우기(YUQI) - FREAK 2024.04.26 549
27122 도서 책 추천 해줄수있을까? 14 2024.04.26 453
27121 도서 논문 묶어서 낸 책은 진짜 뭔 말인지 모르겠어...ㅠ 8 2024.04.26 380
27120 도서 토리들 나 소설이 도저히 안 읽혀... 9 2024.04.26 351
27119 도서 토정방 북클럽: 4월 25일 목요일 밤의 독서! 함께 책 읽어요! 5 2024.04.25 93
27118 도서 1945년 해방이후 ~ 1950년 한국전쟁 전까지 정치 이념 문제를 다룬 책 있을까? 7 2024.04.25 148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1357
/ 1357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