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 땜에 성장앨범 100일 촬영 2번 실패한 톨... 어쩌지 ㅠㅠ

아기는 130일차고, 이맘때쯤 100일촬영을 한다기에 성장앨범 촬영을 하러 갔어.
스튜디오 가기전까지는 애가 낯가림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스튜디오 가니까 들어서자마자 입을 삐쭉거리더니
옷 갈아입고 나니까 대오열을 시작하더라 ㅠㅠ

아이들 전문으로 찍는곳이라 작가님들도 베테랑이신데...
좀 울다가 달래서 그쳐지면 몇컷이라도 찍어볼텐데
내내 대성통곡만 하니 ㅠㅠ 한컷도 못찍고 되돌아왔어 ㅜㅜ

첫날 실패하고, 아이가 장소가 낯설어서 그럴수 있다그래서
담날 이어서 갔는데 또 대성통곡 ㅠㅠ

결국 2주 뒤로 예약 다시 잡고 왔는데...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나 내가 다 불안하고 걱정이 돼.

평소에 외출 많이 안하시냐고 그러던데
마트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카페도 가고 많이 나가거든.
게다가 친구들 집으로 불러서 놀기도 하고,
아이 없는 내 친구들이 우리애도 많이 안아줬어. ㅜㅜ
다른사람 품에도 잘 가던애였는데
이제 낯가림이 시작된거 같은데 어뜨케 성장앨범 촬영을 잘 마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스튜디오 작가님 말로는
아기가 자기한테 뭔 짓(?)을 하려고 한다는걸 눈치채서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같다고 하는데....

혹시 우리애처럼 성장앨범 재촬영 재재촬영... 재재재촬영 한 토리들있니?
어떻게하면 좀 덜울고 예쁜사진 남길 수 있을까?

애가 그냥 우는것도 아니고 막 악쓰면서 온몸에 땀흘리면서 우니까 그것도 짠하고ㅜㅜ
내가 뭐덜라고 성장앨범을 계약했나 싶기도 하고...

이 낯가림이 언제까지 갈지도 걱정인데
스튜디오에 촬영온 200일 아기들도 똑같이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거 보니까 한숨만 나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