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 https://www.dmitory.com/forest/262275799
여전히 육아인가 취미인가 고민 하는 글ㅋㅋ
육아라기엔 재밌고 취미라기엔 힘들어ㅋㅋㅋㅠ
이전에 만들었던 동물원은ㅋㅋ
조카가 펜스를 열어서 동물들을 해방 시켜주는 바람에ㅋㅋㅋㅋㅋ
소소하게 수정하여서 놀이터가 된 상태인데
조카꺼라(?) 절대 내 맘대로 부술 수 없기 때문에
남는 블럭으로 수영장을 새로 만들었어ㅋㅋㅋㅋ
남는 레고판이 없어서 일반 듀플로 블럭으로 이리저리 판깔고 만들어
눈물로 채운 수영장ㅋㅋㅋㅋ
여름에 조카랑 같이 갔던 실내 워터파크랑 비슷하게 만들어 봄ㅋㅋ
파란색 미끄럼틀은 유아용 슬라이드ㅋㅋ
빨간색 미끄럼틀은 성인용 슬라이드ㅋㅋ (잘보면 좀 떠있음ㅋㅋㅋ)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널 수 있는 다리도 만들었고
라이프 가드도 만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
바닥이 파란색이 아니라서 일부러 칸을 작게 만들었더니.....
성인 피규어는 안 들어가고 애기들 피규어만 심어지는 거예요........
조카가 라이프 가드를 가리키며 이거는 뭐냐고 묻길래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선생님이라고 말해줬거든
근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다는 개념이 아리까리 한 것 같아서
피규어를 뒤집어넣고 ‘어푸어푸 선생님 물에 빠졌어요!!! 살려주세요!!!!’
하고 상황극을 깔아줬더니ㅋㅋㅋㅋㅋㅋ
라이프 가드 피규어를 뽑아서 물에 빠진 피규어를 건져가지고
수영장 타일에 눕힌 뒤에 ‘쉬었다 해야해~’ 라고 하더라고ㅜㅜ
쏘 매니 깜찍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알지ㅎ.....
애기들 꽂히면 100번 해줘야 하는거ㅎ........
‘할머니도 어푸어푸 해 😶’라고 하며
삼강오륜을 저버리며 이모에게 지시하는 오늘자로 32개월이 된 조카 (아무말ㅋㅋㅋㅋ)
아무튼 거의 모든 피규어를 다 물에 빠트리고(?) 건져주고(?)
‘쉬었다가 (수영)해~’하는 달콤 살벌한 역할 놀이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놀아주다가 지쳐서ㅋㅋㅋㅋㅋ 잠깐 쉬고 싶어서ㅋㅋㅋ
피규어 싹다 끌어모아서 ‘자 차례 차례 줄서서 들어가야해요
ㅇㅇ이가 한명씩 들여보내줘’ 해둠ㅋㅋㅋㅋ
그랬더니 세상에..... ‘수영복 입고 들어가야해’ 하면서
피규어를 딴데 데려가서 휘리릭 하고 와서 입장 시키네....
너무 귀엽다.... 울 조카 천재다... (팔불출ㅋㅋㅋㅋ)
너무 잘 놀아줘서 이몽이는 뿌듯할 뿐ㅎㅎㅎ
너 임마 이모가 이렇게 영혼 갈아서 놀아준 거ㅋㅋㅋ
23살에는 기억 못 해도 4살에는 기억해야해 🤣 알았지!!!!!! 🤣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