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forest/154290687
어제 이 글 올린 토리야
밤늦게까지 내 오지랖때문에 그 아이가 더 힘들어지진 않았을까 잠도 안 오고 너무너무 신경쓰였는데
지역 맘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올려보라는 토리댓글에 가입신청서를 넣었어(아직 승인대기중)
나는 이 동네에 이사 온지 몇달 되지 않았고, 육아도 지금 아이가 처음이라 맘카페 같은 곳에 가입해 본적이 없어
그런데 가입 신청서 양식에
내 거주지는 물론 가입자인 나의 본명, 나의 생년, 자녀가 몇명인지, 자녀의 생년까지도 기입하라고 되어있는거야.
원래 지역 커뮤니티는 이 정도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는 게 일반 적인 거니?
일단 신청서는 넣었지만 사실 좀 멈칫했어
그 아이 엄마가 피해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나처럼 멈칫하는 케이스라면 아예 가입을 안했을 수도 있을 것 같거든
만약 아이 엄마가 맘카페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의 피해사실을 공론화하며 아이 부모를 찾는 글을 올려도 괜찮은 걸까?
해당 태권도장과 관련된 글은 몇건 보이던데,
물론 직접적인 학원명을 밝힐 생각은 없지만
어제의 통화 내용을 알고 있다면 도장관계자들이나 다섯이나 되는 가해학생들의 부모가 먼저 이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
워낙 작은 동네라 내가 올린 글에 시간과 장소, 아이들의 연령대를 특정해버리면 피해학생은 물론 가해학생들의 신상까지도 지역 커뮤니티에 공개되어 낙인찍히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해
남편은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우리가 본 장면은 어쩌면 애들끼리 놀다가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아주 단편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지역 맘카페가 가입절차에서 당황스러울만큼 노골적인 신상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괜히 남의 일에 참견했다가 나중에 우리 애까지 해코지 당할까 걱정이라며 어제 그 정도 해뒀으면 됐다고 적당히 하라고 해
나도 그 부분 걱정안되는 게 아니야
하지만 만약 우리 애가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내게 꼭 그 사실을 알려줬으면 싶거든
아이 엄마한테만이라도 이 사실을 조용히 알려줬으면 하는데 뭔가 괜찮은 방법이 없을까ㅜㅜ
혹여 오늘도 같은 시간에 나와있진 않을까 하고 나가 봤는데 그 무리들은 없었어..
남편 말이 태권도 학원 수업은 월, 수, 금 이런 식일 수도 있대
그냥 어린 아이들끼리 장난처럼 일어난 일일 수도 있고,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잘 지낼 수도 있겠지. 그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어쩌면 나때문에 괴롭힘이 더 음지화되어 이뤄지거나 하는 건 아닐까 좋지 않은 생각만 꼬리를 무네..
부모도 지인도 아무것도 아닌 내가 그 태권도장에 다시 전화해보는 건 선넘은 일일 것 같고
내일 같은 시간에 한 번 더 나가보긴 할 건데
제발 내 걱정이 지나친 기우였으면 좋겠다...ㅠㅠ
어제 이 글 올린 토리야
밤늦게까지 내 오지랖때문에 그 아이가 더 힘들어지진 않았을까 잠도 안 오고 너무너무 신경쓰였는데
지역 맘카페에 가입해서 글을 올려보라는 토리댓글에 가입신청서를 넣었어(아직 승인대기중)
나는 이 동네에 이사 온지 몇달 되지 않았고, 육아도 지금 아이가 처음이라 맘카페 같은 곳에 가입해 본적이 없어
그런데 가입 신청서 양식에
내 거주지는 물론 가입자인 나의 본명, 나의 생년, 자녀가 몇명인지, 자녀의 생년까지도 기입하라고 되어있는거야.
원래 지역 커뮤니티는 이 정도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는 게 일반 적인 거니?
일단 신청서는 넣었지만 사실 좀 멈칫했어
그 아이 엄마가 피해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나처럼 멈칫하는 케이스라면 아예 가입을 안했을 수도 있을 것 같거든
만약 아이 엄마가 맘카페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의 피해사실을 공론화하며 아이 부모를 찾는 글을 올려도 괜찮은 걸까?
해당 태권도장과 관련된 글은 몇건 보이던데,
물론 직접적인 학원명을 밝힐 생각은 없지만
어제의 통화 내용을 알고 있다면 도장관계자들이나 다섯이나 되는 가해학생들의 부모가 먼저 이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 같거든
워낙 작은 동네라 내가 올린 글에 시간과 장소, 아이들의 연령대를 특정해버리면 피해학생은 물론 가해학생들의 신상까지도 지역 커뮤니티에 공개되어 낙인찍히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해
남편은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우리가 본 장면은 어쩌면 애들끼리 놀다가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아주 단편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지역 맘카페가 가입절차에서 당황스러울만큼 노골적인 신상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괜히 남의 일에 참견했다가 나중에 우리 애까지 해코지 당할까 걱정이라며 어제 그 정도 해뒀으면 됐다고 적당히 하라고 해
나도 그 부분 걱정안되는 게 아니야
하지만 만약 우리 애가 그런 일을 당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내게 꼭 그 사실을 알려줬으면 싶거든
아이 엄마한테만이라도 이 사실을 조용히 알려줬으면 하는데 뭔가 괜찮은 방법이 없을까ㅜㅜ
혹여 오늘도 같은 시간에 나와있진 않을까 하고 나가 봤는데 그 무리들은 없었어..
남편 말이 태권도 학원 수업은 월, 수, 금 이런 식일 수도 있대
그냥 어린 아이들끼리 장난처럼 일어난 일일 수도 있고,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잘 지낼 수도 있겠지. 그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어쩌면 나때문에 괴롭힘이 더 음지화되어 이뤄지거나 하는 건 아닐까 좋지 않은 생각만 꼬리를 무네..
부모도 지인도 아무것도 아닌 내가 그 태권도장에 다시 전화해보는 건 선넘은 일일 것 같고
내일 같은 시간에 한 번 더 나가보긴 할 건데
제발 내 걱정이 지나친 기우였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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