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안녕 톨들아.

후기를 쓸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혹시라도 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소형 SUV구입기에 대한 후기를 써보려고! 다른 톨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

참고로 최종 구입은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야.

그럼 차근차근 시작해볼게. (긴글 싫은 톨은 뒤로버튼 누르세욥)


1. SUV vs 승용차

먼저 나는 지방 중도시에 살고 있고, 시댁은 소도시 친정은 시골 산 어딘가 ㅎㅎ

시내주행도 하지만 특히 친정을 자주 다녀서 시골주행에는 승용차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나들이나 캠핑 드라이브 좋아하고, 남편이랑 조용하고 자연보러 다니는거 좋아하거든 

그래서 나는 고민도 없이 SUV를 선택하게 되었어.


2. 준,중형 SUV vs 소형 SUV

차를 사야겠다고 결정했을때 주변에서 하나같이 중형을 추천해줬고 혹은 최소 준중형

하지만 나는 운전이 미숙하고 무섭고, 겁도 많고 (면허따고 극초기에 사고내고는 운전을 8년을 놓았었거든)

큰차는 싫었기 때문에 소형 SUV를 사기로 결정함. 


3. 티볼리/니로/베뉴/코나등등 vs 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XM3

소형 SUV시장의 전성기인 만큼 소형 SUV내에서도 선택지도 다양하고 크기도 참 다양해.

정말로 소형 SUV도 있고, 준중형에 가까운 크기의 소형 SUV도 있어. (전자와 후자)

나는 여자치곤 좀 키나 체형이 큰편이라 (168에 통통체격, 같이탈 남편도 180 보통체격)

소형 SUV중에서도 좀 크기가 크게 나온 소형 SUV를 선택하게 됌


4. 현대차는 왜 선택지에 없는가.

사실 차를 사겠다고 결정했을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추천 받았던 차종은 현대 투싼이였어.

참고로 친정집 엄마, 언니2명이 모두 투싼이라, 연식별로 총3대의 투싼이 있어 ㅎㅎㅎ 친한친구도 투싼이고,

가격이나, 크기나, 성능으로 봤을때 여자가 타기에 참 좋은차라고 생각함!

근데 너무 모두 투싼이여서....솔직히 나까지 투싼을 사고싶진 않더라고....ㅋㅋ

베뉴는 너무 작고 성능도 성에 안찼고, 코나도 그냥 뭔가 안당겨서 ㅎㅎ 현대차는 패스하게됌


5. 셀토스(기아) vs 트레일블레이저(쉐보레) vs XM3(르노삼성)

그래서 최종 좁혀진게 셀토스/트레일블레이저/XM3였어.

사실 이 셋중에서 가장 추전을 많이 받았던건 기아의 셀토스야.

실제로 최근에 작은엄마, 동서가 셀토스를 구입했음 ㅎㅎㅎ

친남동생도 현기차를 좋아하진 않지만, 아예 외제차 탈거 아니면 그냥 현기차 사라고

아무래도 편의성 무시 못하니까 ㅎㅎ


처음에 가장 눈길이 갔던건 XM3였어. 처음엔 XM3를 구입하려고 했었어

디자인은 쿠페형에 여자들이 딱 좋아하게 예쁘고, 신기술 엔진에 차 옵션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아무래도 신차다 보니 최근 엔진 및 배터리 결함이...? 그래서 대량 리콜 들어가고요...?

초기결함이 아직 심한것 같더라고....그리고 쿠페형이라 2열이 좀 낮고 좁은게 단점이였어.

결함이 좀 더 잡히고 나서 안정화가 되면 그땐 구입해도 괜찮을 것 같아. 근데 아직은 시기상조 같음.

참고로 현대였으면 결함 인정 안하고, 리콜도 안해주고 했을거라고 생각함.

결함을 인정하고 전면리콜 시행하는 르노삼성에 개인적으로는 큰 점수를 주고싶음.


6. 셀토스 vs 트레일 블레이저

주변에서 진짜 10명중 10명이 셀토스 사라고 했어 ㅎㅎㅎ 무조건 현기차사라. 현기가 답이다.

만약 남편차가 쉐보레차가 아니였다면, 아마도 나도 고민없이 셀토스 구입했을것같아. (솔직)

일단 내 친정식구들 주변사람들 통틀어도 쉐보레 차를 타는사람이 현저하게 적고,

쉐보레.... 솔직히 차알못, 차관심없는 나에겐 너무나 낯설은 자동차회사 ㅎㅎ

얼핏 지나가는 말로 차가 정말 튼튼하다. 차는 좋다. 이정도만 들은 정도였지.

그러다 남편을 만나고 (그당시 남친) 남편차가 쉐보레였고, 지금도 그렇고, 그렇게 쉐보레를 가까이서 처음 만난거야.


나를 만나고 남편이 2번의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공교롭게 2번 다 현기차였어.

결과는 어떤차는 뒤에서 본인이 받았는데 본인차 범퍼가 찌그러졌고,

어떤차는 옆에서 긁었는데 본인차 옆문이 쫙 긁혔고, 남편차는 기스 하나 없었음.

그때 실제로 체감한거야. 아 정말로 차가 튼튼하구나.

실제로 친정식구들 차랑 비교했을때, 차 자체가 가지는 강성도가 진짜로 눈에 띄게 달랐어.



7. 왜 트레일 블레이저 인가.

내가 차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차의 튼튼함이였어.

첫째로, 차가 튼튼해야하고 둘째로, 자동차의 기본인 주행능력이였지. 옵션은 부가적이였어.

(참고로 옵션 좋아하고 큰차 좋아하는 일반적인 한국인의 성향하고는 좀 다르긴 한것같아;;)


자동차 내부인테리어의 갑은 현기야. 세련되게 잘뽑는건 따라갈수가 없음.

그리고 한국인에 성향에 맞춘 다양한 편의 옵션. 말할것도 없이 좋아. 

인테리어와 옵션에서는 쉐보레가 현기 못따라감. 

차 자체의 강성, 주행감 vs 세련된 인테리어, 옵션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선택하면 될것같아


쉐보레로 결정을 하고, 눈에 들어온건 트렉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였어.

트렉스 진짜 좋은차야. 단, 정말 미국감성이라...정말 투박하고 옵션도 거의 없는게 흠 ㅠㅠ

그런데 거기에 현국인에 맞춘 편의 옵션과 디자인을 갖춘게 트레일블레이저 ! (한국GM개발)

한국에서 차 열심히 팔아보겠다고 많이 고민한 흔적이 차의 곳곳에 묻어져 있어ㅋㅋ


내가 구입한건 1.35터보 RS(최상위트림) 선루프를 제외한 모든옵션

나는 사실 구입하려고했을때 가격은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았어.

 

차는 작지만 튼튼하고 안정적이게 잘나갔으면 좋겠고, 그렇지만 편의 옵션도 다양하면 좋겠고,

유지비도 괜찮았으면 좋겠고(세금,연비,수리) 그래서 머리 싸매고 고민해서 최종 선택하게 됐어.

아마 나는 내가 좀 더 여유 있었으면 비교대상에 사실 셀토스보단 볼보 XC40을 고민했을거야.

근데 아무래도 볼보는 좀 부담감이 있고,

그나마 국내차 중에서 그나마 볼보에 준하는 안정성과 강성을 지닌 쉐보레를 선택했어.


8. 내가느끼는 트레일블레이저 장점과 단점


장점

- 차가 튼튼하다 (동급차량 유일 포스코 기가스틸 사용) 가볍고 튼튼해서 연비와 강성에 향상

- 주행성이 좋다 (CVT,9단 미션 사용)

  DCT미션 특유의 꿀렁거리는 가벼운 주행감이 아닌, 묵직한 주행감이 있음.

  CVT 3기통이라고 현기팬들이 욕하던데, 연비를 위해서 3기통으로 줄이고, 거기에 부족한 힘을 9단미션을 사용하여 보완함. (단, 옵션)  

- 디자인이 가장 SUV스럽고 예쁘다 (근데 디자인은 개취영역이라 ㅎㅎㅎ)

- 무선카플레이 지원. 동급유일. 개인적으로 선 지저분하게 있는거 싫은데, 무선으로 카플레이연결에, 무선 충전까지 넘 편리.

- HUD (헤드업디스플레이) 나같은 초보운전자들, 앞만 보기도 벅찬데, 계기판 네비 따로 안봐도 정면으로 볼수있어 진짜 편리.

- 전동트렁크. 동급유일옵션이야. 무척 편리.

- 노이즈캔슬링기능. 차 유리도 동급대비 두껍고 노이즈캔슬링기능 들어가서 차안이 조용해. (단, 옵션)


단점

- 풀옵기준 소형 SUV치고 비쌈. 3천초반의 가격. 근데 이건 셀토스도 마찬가지고. 가격이 부담되면 낮은트림을 고르면 됌 (2500시작)

- 전방센서가 없음. 초보운전자에게 좀 아쉬운 부분. 나중에 페이스리프트때 추가되면 좋을것 같아.

- 락폴딩 수동. 자동이 안되서 좀 귀찮아. 대신 북미 순정버전에 자동 락폴딩기능이 있어서 기능 살릴 수 있음.

- 2열에 에어밴드 없음. 단, 쉐보레차는 에어컨이 1열 상측에 달려있고, 2열 바닥에서도 나와서 사실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함. 

- 셀토스 대비 옵션, 인테리어가 덜 세련됨. (근데 나는 깔끔하고 옵션 있을꺼 있고, 괜찮더라고! 이것도 개취영역이라! )

- 현기차 대비 정비소 적음, 공임비, 부품값 비쌈. 이건 뭐 ㅎㅎ 어쩔수 없이 감안하고 타야하는 부분.

- 개인적으로 지금도 만족하지만, 다음엔 배기량 1.6터보까지 좀 다양하게 나와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이정도로 장단점 나눌 수 있을것 같고,

지금 차 타고다닌지 2주차, 아직은 큰 이상 없어. 차도 잘나가고

트레일블레이저도 극초기 엔진결함 없다고 볼수 없었지만, 현재는 그부분 다 수정되서 생산되는걸로 알고 있고

단차나 볼트같은 조립불량은 있을 수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만한 큰 결함 이슈는 아직은 없는것 같아.

아직은 만족하며 잘 타고 있어! (뽑기가 잘 된 것이기를 빌고있음.....ㅋㅋ)


자동차 한두푼 아니기에, 선택할때 진짜 고민 많았고, 알아보기도 진짜 많이 알아보고 조언도 많이 듣고 ㅎㅎ  

나의 구입후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긴글 마칠게. (나도 구입하려고 했을때 이런 후기들이 도움 많이 됐거든!)



  • tory_1 2020.08.04 13: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5/02 18:08:58)
  • tory_2 2020.08.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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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8.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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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8.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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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08.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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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8.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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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8.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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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0.08.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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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20.08.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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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22.10.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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