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마리아 테레지아 이야기 https://www.dmitory.com/forest/100193520


안녕 톨들아. 오늘은 전에 예고했던대로 마리아 테레지아의 자식들에 대해 좀 얘기해볼게.

 

오늘 풀어볼 썰의 주인공은 마리아 테레지아의 첫 아들인 요제프 얘기야.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자식이 16명이나 되다보니 


그만큼 풍파도 많고 속썩이는 자식도 있고 스펙타클한 일도 많았어. 개인적으로 장남 요제프와 넷째 마리아 크리스티나가 기억에 남는데, 


아무튼 풀어보자면, 전편에서 마리아 테레지아가 왕위계승 전쟁 때 어린 요제프를 들쳐업고 헝가리로 달렸던거 기억나지? 


요제프는 딸만 내리 셋을 낳고 얻은 귀중한 아들이었어. 특히나 첫아이 엘리자베트(풀네임은 마리아 엘리자베트인데, 딸들 이름 앞엔 


다 마리아가 붙어서 헷갈리니까 마리아는 다 생략할게)는 일찍 죽었고 둘째 안나는 약하고 장애도 있었거든.


그 뒤에 낳은 셋째 카롤리나도 딸이었지. 여자라는 이유로 본인의 지위가 불안했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성 요제프에게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치성을 드렸는데 그렇게 해서 얻은 아들이 요제프야. 그래서 보통 아들의 이름은 할아버지나 윗대 조상의 이름을 따서 짓기 마련인데

 

성 요제프에게 기도 드려 얻은 아들이라 이름을 요제프라고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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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는 후계자로 부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자랐는데 총명하고 여러분야에 뛰어났대. 엄마 마리아 테레지아도 똑똑했고, 


아빠 프란츠 슈테판도 다방면으로 똑똑한 학자 타입의 사람이었거든. 특히 자연과학을 좋아했어. 그러니 자식이 안똑똑할리가 있나.  


요제프는 특히 음악에 재능이 뛰어났는데, 취미 중에 하나가 작곡이랑 악기연주였다나. 노래와 춤을 좋아했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자식들한테 이것저것 많이 가르쳤는데 예체능도 고루고루 가르쳐서 이쪽에 재능을 보인 자식들이 좀 있었어. 넷째 크리스티나는 그림을 


잘 그렸고, 요제프는 음악이었지. 얘기만 들어보면 똑똑하고 악기 연주도 잘하니까 상냥하고 부드러운 예술하는 오빠일것 같잖아? 

 

근데 요제프는 원래부터 되게 까칠하고 냉소적인 성격이었어. 하루는 수도원에 갔는데 내부가 좀 컴컴했나봐. 황태자 전하가 오셨는데 


너무 컴컴한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수도사들이 급하게 양초를 켜려고 했는데 요제프가 그냥 놔두라면서

 

"종교라는게 원래 시꺼먼 구석 하나쯤은 있는 것 아니겠소?" 하면서 갑분싸 시켰다는 얘기가 있음ㅋㅋㅋ 수도사들 머쓱타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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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원래 타고나길 시니컬하고 인간불신에 냉소적인 성격이었나봐.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서 요제프도 결혼할 나이가 됐지. 


뭐 그렇지만 황태자가 연애 결혼 할수 있나. 그리고 부모님이 정해주는대로 하는거지. 신붓감 후보론 나폴리 공주와 파르마의 이사벨라가 


물망에 올랐는데 마리아 테레지아는 나폴리 공주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나봐. 그런데 요제프가 이사벨라를 더 마음에 들어해서 


파르마의 이사벨라로 결정이나. 마리아 테레지아는 좀 내켜하지 않았지만 이사벨라의 어머니가 루이 15세의 딸 루이즈 엘리자베트라서 


이사벨라는 루이 15세의 외손녀였고 가문도 부르봉-파르마라 아주 손해볼건 없어서 이사벨라와 결혼을 하게 돼.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애정도 없이 한 정략결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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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는 사랑에 빠집니다ㅋㅋㅋㅋ 이사벨라가 예쁘기도 했지만 이사벨라도 꽤 똑똑했거든. 수학, 철학, 법률에 대한 지식도 해박했고 


특히 음악에 재능이 있어서 바이올린을 무척 잘 연주했대. 그래서 요제프가 피아노, 이사벨라가 바이올린으로 합주도 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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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에 박식했던 요제프와도 대화가 잘 통해서 정략결혼이었지만 아름답고 지적인 이사벨라를 요제프는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거야. 


그 인간불신의 냉소적인 황태자가 말야.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서 아내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일이 늦게 끝나도 잠은 꼭 아내의 침실에서 


자곤했대. 아내를 너무 좋아하다보니까 아내한테 못되게 군 누나랑도 사이가 멀어질 정도였어. 위에서 말한 둘째 안나는 몸이 약하고 


장애가 있어서 마리아 테레지아가 안좋아하는 자식 중에 한명이었어. 그런데 안나는 무척 똑똑하고 특히 자연과학에 재능이 있어서 


아버지 프란츠 1세가 굉장히 아끼는 딸이었어. 그런데 새 며느리가 들어왔다고 아버지가 이사벨라를 예뻐하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던거지. 


프란츠 1세, 이사벨라 둘다 외국인이기도 했고 프랑스어가 모국어다보니 대화도 잘 통했거든. 그래서 프란츠 1세가 며느리를 예뻐했는데 


그걸 질투해서 좀 못되게 굴었나봐. 나중에 요제프랑 재산 문제도 좀 있었고 그리고 이사벨라는 결정적으로 크리스티나랑 지나치게 사이가


좋았는데 크리스티나는 형제들의 공공의 적 수준이었거든. 특히나 안나는 크리스티나를 무척 싫어했는데 동서가 제일 싫어하는 동생이랑 


친하니 곱게 보이겠어? 그렇다보니 이사벨라와도 사이가 좀 그랬는데 남편 요제프가 이거에 꿍해서-_-; 누나 안나랑 사이가 안좋아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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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받은 자식 중에 한명인 마리아 안나)


아무튼  아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이사벨라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첫 아이는 딸이었어. 아들이 아닌게 좀 아쉽지만


둘 다 젊으니까. 요제프는 실망하진 않았어. 첫딸은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테레지아라고 지었는데 다른 자식들도 대부분 


처음 딸을 얻었을 때 어머니 이름을 붙였어. 그래서 마리 앙투아네트도  딸을 낳았을 때 마리 테레즈로 지은거지. 이사벨라는 첫아이를 


가졌을 때 두통으로 열달 내내 고생했고 아이를 낳을 때도 난산이라 다시 임신을 하는걸 무척 두려워했지만 후계자를 낳아야하니까 


다시 임신을 해. 그런데 유산을 한거야. 이사벨라는 이때 큰 충격을 받았어. 그리고 점점 더 죽음에 집착하고 우울한 성격으로 변했다나봐.


시녀한테 자기는 곧 죽을거라고 했고 편지에도 자살할수 있으면 진작에 했을거라고 쓸 정도였어. 유산으로 인한 충격도 원인중 하나지만


유년시절의 기억도 이사벨라의 우울함과 죽음에 대한 집착에 한몫했어. 이사벨라의 어머니 루이즈 엘리자베트는 19살의 파르마 공작과 


12살에 결혼했는데 14살에 이사벨라를 낳았어-_-;; 부부는 성격이 잘 안맞아서 이사벨라는 어릴 때부터 부모가 싸우는 모습만 보고 


자랐는데, 이게 이사벨라의 성격과 결혼과 임신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거라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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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의 원인은 대부분 잠자리 문제였나봐. 젊은 파르마 공작은 아내와 관계를 갖고 싶어서 아내에게 의무를 다하라고 닥달하고,


고작 12살에 시집와서 14살에 애를 낳은 공작부인은 이게 너무 싫은거야. 특히나 이사벨라의 어머니는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시집을 온거라


물설고 낯선 외국에 적응하는것도 힘들고 어린 나이에 아이 돌보는것도 힘든데 부부관계까지 닥달 당하니 안싸울수가 없지. 지금도 결혼해서

 

아이 낳은지 얼마 안된 여자들도 남편이 옆구리 콕콕 찌르면 그렇게 꼴보기가 싫다는데, 12살에 애정없이 정략결혼한 어린 소녀는 


그게 얼마나 싫었겠어. 나중에 스페인에서 파르마로 이사가고 난 뒤에는 좀 나아졌다지만(그래서 이사벨라와 동생들이 나이차가 


10살이 넘음) 이사벨라는 부모의 불화를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봤으니 아무래도 결혼, 임신에 좋은 감정이 들기 어려웠겠지. 

 

어쨌든 후계자는 낳아야하니 다시 임신을 했지만 그만 천연두에 걸린거야. 그리고 조산을 하게됐는데 이 아이는 시누이 크리스티나와 같은 


이름인 마리아 크리스티나라고 이름 지어. 그런데 조산이라 아이도 약했지. 요제프가 아이와 아내를 살리려고 백방으로 애를 썼지만 


이사벨라도 죽고 아이도 죽었어.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요제프는 충격과 슬픔은 뭐 말로도 다 표현 못할 정도였지. 그래도 황태자고, 


직계 자식은 딸 마리아 테레지아 밖에 없으니까 후계자 생산을 위해서 재혼을 해야했어. 그런데 워낙 아내를 사랑했던 요제프는 


재혼을 거부해. 죽은 이사벨라만 그리워하면서 아내가 남긴 그림, 편지만 읽고 또 읽는거야. 그러던 차에 이사벨라와도 각별했던 


동생 크리스티나가 종이 더미 한뭉치를 들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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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빠 요제프에게 이 편지들 읽어보고 정신차리라고, 새언니는 오빠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고 폭탄선언을 해. 그 편지는 


아내 이사벨라가 쓴 편지였는데 평범한 편지가 아니라 연서였어.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었냐면

 

"...방금 전에 당신을 떠나왔지만 지금 또 당신에게 글을 쓰고 있어요. 내 운명을 알게될때까지 기다리는건 참을수 없어요. 그리고 당신이 나를 사랑할만한 가치가 있는사람으로 여기는지 아닌지, 나를 강물에 던져버리고 싶은지 아닌지를 알게 되는것도요. 내가 사랑에 깊이 빠져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수가 없네요."

 

요제프는 아내의 죽음도 충격이었지만 아내가 자기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 그리고 아내가 자기와 관계를 가지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놓은 것에도 큰 충격을 받았지.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연서의 주인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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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였어. 위에서 크리스티나와 "지나치게" 사이가 좋다고 했지? 무척도 아니고 꽤 도 아니고 지나치게라고 한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거지. 둘이 편지를 200통 넘게 주고받았고 크리스티나가 결혼 전이라 궁에서 살고 있었으니 거의 매일 붙어다니면서


산책하고, 서로 초상화 그려주고, 같이 노래하고 곡도 쓴거보면 이사벨라의 짝사랑이 아니라 쌍방이었던것 같은데 


그게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어. 크리스티나는 나중에 연애결혼하거든. 육체적인 스킨쉽이야 없었겠지만 새언니에 대한 


크리스티나의 마음은 어느 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크리스티나도 마음이 있었던건지, 아니면 사춘기 소녀가 새언니의 마음을 받아주는 척, 아닌 척 밀당을 했던건지. 


그런데 아무리 오빠가 새언니를 못잊어도 그렇지 죽은 새언니가 보낸 연서를 가져와서 충격 먹은 오빠 앞에 들이대고 재혼하라고 


닥달하는 크리스티나 혐성 진짜 어디 안간다 안가;;; 아무튼 이사벨라가 죽고 장인한테 이제 자기는 살아도 사는 것같지가 않다고 


편지까지 썼던 요제프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정신적 외도에 흑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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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 황썅이 됩니다ㅠㅠ 가뜩이나 냉소적이고 인간불신이었던 성격은 더 심해졌고, 추가로 여성혐오까지ㅠㅠ 


그치만 후계자, 그놈의 후계자 때문에 억지로 재혼을 하게 돼. 두번째 부인은 바이에른의 마리아 요제파였는데, 마리아 요제파는 


전편에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게 대공 자리 내놓으라고 생떼썼던-_-; 사촌형부 카를 알브레히트의 딸이야. 그래서 시집와서도 


오스트리아 궁정에선 별로 환영받지 못했나봐. 뭐 남편부터가 자기를 쳐다도 안보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련했으려구. 


후사 때문에 반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억지 재혼을 했지만 죽은 이사벨라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지울수 없었던 요제프는 


새 부인한테 손끝 하나도 안댔어. 그리고 초상화로 보면 전혀 안그래 보이는데 뚱뚱하고 못생기고 이도 못났다고 혹평을 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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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요제프는 일을 하거나, 딸 마리아 테레지아와 시간을 보내거나 팔켄슈타인 백작인척 하고 여행을 하면서 밖으로 돌아.  


그러던 와중에 요제프의 아버지 프란츠 1세가 죽고 요제프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됐지만 재혼한 아내와의 사이는 별반 달라진게 없었어.


주변에선 이제 황태자가 아니라 황제니까 하루라도 빨리 후계자를 봐야하니 아내 요제파의 임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요제프는 이걸 보고 이해가 안된다며 비웃었다지. 아내한테 손하나 까딱 안대는데 동정녀 마리아도 아니고 애가 생기겠냐구. 


죽은 전처에겐 순정남이겠지만 본인에겐 똥차였던 요제프와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마리아 요제프는 그만 천연두에 걸려서 죽게 돼. 


시집와서 냉대와 경멸만 받다가 죽은거지. 요제프는 어릴 때 천연두를 앓아서 면역이 된 상태라 이사벨라가 천연두 걸렸을 땐 


옆에서 밤새 간호했는데, 마리아 요제파가 천연두에 걸렸을 땐 가보지도 않았대. 그래도 바이에른에선 귀한 공주님이었는데 안됐지 뭐야. 

 

재혼한 아내 소박 준 벌은 나중에 받게 되는데, 바이에른 선제후령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이에른 사람들이 요제프가 마리아 요제파 소박 준 것


때문에 들고일어나서 결국 전쟁까지 하게 됐거든. 이게 바이에른 계승전쟁이야. 뭐 별로 중요한건 아니고 약간의 인과응보는 있었다 이거지.


그래도 나중에 아내한테 냉담하게 군건 좀 미안했나봐. 그럼 뭐해. 무덤 파내서 시체 붙잡고 미안하다고 할것도 아니고 이미 죽은 사람인걸. 

 

죽은 아내에 대한 기억과 딸에 대한 사랑으로 겨우겨우 살아가던 요제프에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와. 바로 유일한 자식인 마리아 테레지아가


늑막염에 걸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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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딸을 살리려고 요제프는 할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했지만 마리아 테레지아는 결국 죽고 말았어. 요제프는 울면서 


"나는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닙니다. 하느님 제발 딸을 돌려주십시오" 라고 했지만 마리아 테레지아는 8살의 어린 나이로 생을 마감해.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자식을 16명이나 낳은거 기억하지? 그래서 요제프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났는데

 

오빠 요제프의 딸과 나이 차이가 별로 안났대. 고모-조카 사이인데 거의 언니 동생 뻘이었지. 그래서 무척 사이가 좋았는데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둘이서 요정, 천사역을 맡아 연극을 해서 식구들이 무척 즐거워했대. 그런 소중한 딸이 죽었으니 요제프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졌지. 그래서 예법대로라면 죽은 딸의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데 아이의 신발, 옷도 부탁해서 간직했고 관도 장인을 불러다가 


나팔을 부는 귀여운 천사를 조각해달라고 직접 부탁까지 했었대. 이후론 더이상 재혼도 안했어. 주변에서는 자꾸 재혼하라고 하고 


죽은 아내는 잊을 수 없으니 꿩 대신 닭이라고 처제 마리아 루이자와 재혼을 해볼까도 했지만 그건 흐지부지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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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언니랑 별로 안닮아서 흐지부지 된게 아닌가 싶은..ㅋ)


아래로 동생인 레오폴트가 있었고 레오폴트는 후계자도 있었거든. 그렇게 자식도 잃고 아내도 잃고 남은 건 인간에 대한 불신 뿐이었던 


요제프는 1790년에 48세로 죽어. 다행인건 아끼던 동생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는건 못보고 죽었다는거? 


까칠하고 냉소적이었지만 요제프가 그래도 마리 앙투아네트는 많이 아꼈거든. 그래서 팔켄슈타인 백작인척 하고 프랑스로 가서 


동생을 만나기도 했고, 동생 부부가 아이가 안생겨서 고민할 때 루이 16세에게 부부상담(?)도 해주고 동생이 걱정돼서 권고문 비슷한것도 


써서 줬어. 반면에 레오폴트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멍청하다고 별로 안좋아해서 혁명이 일어났을 때도 나서서 도우려고 하진 않았지. 


아마 요제프가 그때까지 살아있었으면 아마 마리 앙투아네트도 안죽었을지도 몰라. 


아, 오늘도 길어졌다. 자식들 얘기인데도 길어졌네. 다음엔 공공의 적 크리스티나와 다른 자매들 얘기를 쪄올게. 그럼 안녕-☆  

 

  • tory_1 2019.11.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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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0 2022.10.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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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1 2023.07.1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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