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어제하고 오늘 완주했는데... 진짜 존잼ㅠㅠㅠㅠ
그동안 넷플 권태기였는데
추천해주는 글들 있어서 봤다가 이틀이 훅갔네.
근데 궁금한게 있어!

내가 중간중간에 좀 집중을 못해서 그런건지ㅠ
그 집에 원래 살았다던 힐 가족 있잖아
그들의 관계도는 어떻게 되는거야?
루크가 본 키큰귀신(?)이 포피 힐 남편, 윌리엄 힐인거지?
휴가 벽속에서 찾은 시체이기도 하고.
그리고 포피 힐은 그 머리에 띠같은거 두르고 마지막까지 가족들 홀리던 귀신인거고.
그럼 그 침대에 누워있던 할머니귀신은 누구야?
넬리 에피소드에서 넬리가 찻잔 찾았을 때 클라라한테 보여주니까
클라라가 그 찻잔이 재클린 힐꺼라고 그러잖아.
그러면서 미세스힐의 딸이라고 한 것 같은데 미세스 힐 이름이 헤이즐이라고 하는 것 같았음.
포피 힐이랑은 전혀 다른 이름이던데 젊었을 때라고 보여주는 사진은 윌리엄 힐하고 포피 힐 같던데 내가 잘못 이해한건가?


그리고 윌리엄 힐이랑 포피 힐이 정신병원에서 만났다고 하잖아.
그럼 그들은 집때문이 아니라 원래 그냥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었던거야?
마지막에 테오도라 환상에서 여자친구가 두려움과 죄책감이라는 자매한테 갇혀서 죽은 남자 이야기 해주잖아.
그게 윌리엄 힐인거지?
윌리엄 힐은 왜 스스로 벽속에 들어간걸까?
원래 정신이 아픈 사람이라 그런걸까... 아니면 이 남자도 집에 홀린걸까?


나 엄청 집중해서 보다가도 중간중간에 내가 무서울때 좀 딴데 보기도 했거든ㅋㅋㅋㅋ
재탕하면서 이해해보고 싶어도 쫄보라서 다시 보기에 나는 많이 무섭더라고ㅠㅠ
  • tory_1 2019.08.16 10:33
    토리얌! 내가 최대한 이해한 + 구글링해본 내용대로 써볼게 도움이 되면 좋게따!

    일단 가족관계: 윌리엄 힐(원래 힐 가족의 일원. 키 큰 귀신. 벽에서 발견된 시신) 은 정신병원에서 포피를 만나, 포피는 윌리엄과 결혼해서 힐이라는 성을 잇게 됨
    할머니는 헤이즐 힐 (구글에 의하면 클라라가 마지막 까지 돌보던 할머니고 윌리엄의 동생/누나 이자 포피의 시누이. 포피랑 사이가 안좋았음)

    내 생각에는 그 집은 사람들의 부정적 측면을 증폭시키는거같아. 일부러 꼬드기고 불안함을 심고, 싹트면 부채질하며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버리는거지. 윌리엄은 힐 가족이어서 그 집에서 자랐으니 정신이 불안정했을거같고, 포피는 내 생각엔 당시 기준으로 보면 히스테리아로 정신병원에 갔을거같아.
    생각해볼점은 포피가 살았던 시대는 엄청난 술과 마약으로 휘청거리던 시점이야. 또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병도 여자가 앓으면 히스테리아 라며 폄하하던 시기 ... 포피는 정신병원 들어갈때까지는 평범한 사람이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나는. 그러다가 윌리엄과 결혼하고 힐하우스에서 살기 시작하며 평범한 포피의 불안이나 우울감이 증폭되어버린거지.
    힐하우스가 줄곧 포피의 모습을 하고 올리비아를 괴롭히긴 하지만 각기 다른 형태의 귀신을 보잖아? 그건 포피가 이 악령의 정체가 아니라는걸 보여주는거같아. 포피도 어떻게보면 올리비아처럼 집의 피해자였고, 집에 먹혀서 집이 포피의 껍데기를 쓰고 “어머니”라는 같은 지위에 있는 올리비아를 꼬드기는거지.

    윌리엄이 주위에 벽을 쌓고 들어간것도 윌리엄에게만 보여준 힐하우스의 악몽 때문일지도. 그 집은 사람의 약점을 건드려서 한가지에 집착하게 만들어.
    휴는 집을 고치는 것에 집착하고 (원래 집 고쳐서 팔 목적이었다고 해도 나중에는 다치고 그러는데도 포기 못하고 계속 집에 집착)
    올리비아는 아이들에 집착하게 되듯
    윌리엄은 공포와 고립감에 집착한게 아닐까 .. 생각.
  • W 2019.08.16 12:17
    헐!!! 토리야 고마워ㅠㅠㅠㅠ 이해가 되는 것 같아.
    그러니까 윌리엄하고 헤이즐이 남매인 거구나.
    재클린은 헤이즐 딸이라고 했으니까 그럼 윌리엄의 조카가 되는거네.

    힐하우스가 사람의 부정적인 측면을 증폭시킨다고 하니까 이해가 된다.
    나는 다른 공포영화들처럼 거기 원래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공포가 집에 깃들었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거구나.
    그냥 힐하우스 자체가 공포였던거네. 드라마 헛봤음ㅋㅋㅋㅋㅋ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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