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저 물소 물소 쟤만 왜 못알아봐 하면서 가슴 쳤는데
어떻게 얼굴도 바뀌고 저런 연약한 사람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까를 전혀 상상 못해서인 것도 있는 듯
계속 초반부터 의심은 했어
그냥 아무 느낌 없을 때에도 막연한 그냥 직감만으로 매장소가 임수가 아닐까
그 언뜻 언뜻 풍기는 분위기가 벗이라 생각한 거니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실수 아닌 실수? 로 계속 임수인거 티날 때도
그래도 설마 임수일리가 저렇게 외향이 바뀌어서 돌아왔을 리가
매령에서 다 죽었다 그랬는데 저렇게 돌아왔을리가
이렇게 계속 생각했던 듯
가까워지면서 그래도 군사적 지리나 병법까지 아는 것도 모자라
수가 알 것 같은 대화나 지식을 알고 있으니까 진짜 설마 혹시 설마 수준까지 갔다가
그래도 막판에 최종적으로 젤 집요하게 의심한게
예왕 반란터지고 수랑 단둘이 나눴던 군사적 지리 요소를 딱 칼로 짚었을때
거의 한 90퍼까지 온 거 같더라
거기다 어머니인 정빈은 아니라고 했지만 계속 예상외로 정빈이 계속 매장소 신경쓰고 하니까
그래서 마지막에 하강이 터트렸을 때도
설마 아니 니가 임수라고!!! 이게 아니라
아 결국 네가 맞았구나...의 느낌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소경염 옆에서 더 오래 머물고 행복한 길 마다하고 전쟁터로 달려나갔을까 싶다가도
어짜피 얼마 살지 못한다는 걸 아니까
정왕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는 사람이니까 흠집이 되고 싶지 않았을 거고
매장소가 아닌 임수 장군으로 전쟁터에서 잠들고 싶었을 거라 그걸 제일 부러워했던 매장소였으니까
알긴 아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 어떻게 이렇게 랑야방은 재탕할때마다 기승전결 캐릭 다완벽함? ㅠㅠㅠㅠㅠ
맞아 계속 의심은 했어
토리 말대로 그 건강했던 소년 장수 의 모습에서 좀만 추워도 골골 거리는 매장소 모습은 정말 매치가 되지 않았겠지..싶고 어쩌면 조금 그걸 안 바란 것 같기도 해
건강하게 만나고 싶었던 걸 수도 ㅠㅠ 싶구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