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혹시 혼자 김장하는 토리들 있니?

난 결혼은 안했는데 

김장한지 6년쯤 됐어 

대충 사먹는 김치에 적응하면 되는데 

이것저것 사다 먹어는 봤는데 

도통 입에 안맞아서 

결국 인터넷 보고 혼자 만들기 시작했는데 

레시피 대로 만들었던 첫해가 가장 잘 만들었고 

내 감대로 만들면서 매년 맛이 달라짐 


작년엔 배추 자체가 얇고 맛이 그냥 그래서 

좀 실패한거 같고 

맛있었을 땐 김장김치를 몇달만에 혼자 해치울 만큼 맛있던 날도 있었는데 

문제는 해본 토리들 알거야

양이 얼마 안되도 ㅠㅠ김장 너무 힘들다. ㅠㅠ

특히 혼자 하려니 너무 힘들다. 

작년엔 혼자 양념 뭍히다 안하던 욕이 절로 나오더라 


나도 엄마 김치 얻어먹고 싶다. 

내 친구들중에 김치 담그는 사람 나뿐이야 

유부녀들도 다 얻어다 먹는데 난 얻어 먹을 데가 없어서 

결국 사먹어야 하는데 입에 안맞아 ㅠ 달거나 뭐가 묘하게 안맞아 


사실 돈도 사먹는거보다 담궈먹는게 더 비싸 

20키로쯤 담그는데 김치통으로 두통 나오는 정도 

차라리 사먹을까 싶어서 여름에 겉절이 맛있던 브랜드 포기김치도 사먹어봤는데 

맛이 뭔가 공장김치들의 특유의 빠르게 질리게 하는 그 맛이 있어 

여기도 그 맛이난다. ㅠㅠ

구내식당에서 먹던 김치맛


집에서 담궈 먹은 김치맛은 역시 담궈먹는 수밖엔 없겠지?ㅠㅠ

사먹는 김치는 재료 다 좋은거 넣었다는데 

맛은 제각기 다 다른데 왜 하나같이 오래 먹기엔 그 질리게 하는 그 맛은 똑같이 나는데 그게 뭘까?

김장철 두렵다 ㅠㅠ

  • tory_1 2020.09.28 13:57

    맞아 조금 담궈도 일이야 ㅠㅠ 

    나는 브랜드 김치 말고 유명한 식당 김치..? 얼마전에 엄마가 사왔는데 그런건 맛있더라

  • W 2020.09.28 14:42

    나도 그런 식당 찾아내고 싶다. ㅠㅠ

  • tory_2 2020.09.28 14:16
    와 톨 대단하다ㅜ 레시피만 봐도 진짜 엄두가 안나서 단 한번도 김장해본 적 없음 ㅋㅋㅋ 뭔가 끝판왕느낌? 올해는 맛있게 담궈지길 바래
  • W 2020.09.28 14:42

    김장은 담그지만

    다른 요린 잘 못해 

    갈비찜 그런것도 못해...해본적 없..어

    내가 몇번 해본 느낌으로 김장은 

    생각보다 어려운건 아닌데 너무 고됨...

    보통 짧으면 6시간에서 8시간도 걸리니까 허리가 분리 될것 같은 고통이 따르더라고 


  • tory_3 2020.09.28 14:33
    우리엄마 오늘 김장은 아니고 생김치 먹고 싶다고 여섯포기 담그고있던뎈ㅋㅋㅋㅋㅋㅋㅋ꼭두새벽부터 지금까지 혼자 바빠...대단하다 톨아
  • W 2020.09.28 14:40

    톨어머니야 말로 대단하시다. 나였다면 그냥 사먹었을텐데...여섯포기....헉;;;;;;;;

    진짜 혼자 담그는거 너무 힘든데 ㅠㅠ 한번에 고생하고 몇달 맛있게 먹는단 생각으로 하고 있어 

    그리고 내가 백김치를 너무 좋아하는데 인터넷 김치는 싫고 동네 반찬집에선 백김치를 안팔아서 

    사실 백김치 먹으려고 겸사겸사 하는 경향도 있어 

  • tory_3 2020.09.28 15:20
    @W 그래서 양념 만들 때 일부러 많이 해서 남은건 얼려뒀다가 배추 쌀 때 사와서 또 담궠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물어보니까 양념 막 만들었을 때보단 맛이 덜하긴한데 1년 안에 쓰면 좋은 방법이래
  • W 2020.09.28 16:50
    @3

    너무 좋은 팁이다. 

  • tory_5 2020.09.28 14:48
    마저 이상하게 시판 김치는 좀 질리는게 있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김장때 그러는 건 좀 리스크가 커서 추천하기 그렇고 한번 테스트 삼아 해봐바
    나 하노이 살때 했던 방법이야 한 2년 살았었거든 김치가 가장 큰 숙제였달까 우선 출국할 때 친정엄마김치 최선을 다해 챙겨갔었지만 아껴먹어도 한달짜리였어 냉장고도 냉장냉동 구분되어있지만 소용량이어서 많이 쟁일수도 없었고 종가집김치정도는 비싸도 사먹을 수 있었는데 3끼만에 질려버리더라고 그래서 종가집김치국물 따라내고 우리집 김치국물을 넣어서 일주일정도 냉장실에서 다시 숙성시켜 먹었거든 그랬더니 좀 낫더라고
    새김치 사오면 국물 따라내고 그전에 있던 김치 국물 다시 부어서 또 숙성시키고 그렇게 매번 반복했어
    종가집특유마늘내도 잡히고 질리는 맛도 덜하고 발효도 잘되고 긍데 오래 보관할 틈은 없었어 그 안에 다 먹어버려서ㅋㅋㅋ 그렇게 2년 버텼어
    발효 그거 신기해 발효종이 중요한거 같아
  • W 2020.09.28 16:52

    나도 너무 맛없는 김치는 맛있었던 김치국물에 담그는데 

    김치국물이 셔버리지 않니? 그전에 먹었떤 김치국물이 계속 유지가 안되던데 어떻게 2년이나 버텼을까?

    비법이 뭐였어? 시기전에 새김치에 다시 부으면 되나?

  • tory_5 2020.09.28 20:48
    @W 비법이랄건 없고 토리 말대로 잘 숙성되었다 싶을때 이때가 거의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인데 새 김치 사다가 새김치국물 최대한 버리고 숙성된 김치국물 부어놓고 또 숙성시키고 이렇게 반복했어 익은 김치국물이 새김치랑 섞어서 다시 숙성되어서 그런지 시어지진 않더라 그러니까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씨간장 유지하듯이 그렇게 반복했어 사실 이렇게 해야지 계획해서 한게 아니라 엄마김치 국물 버리기 너무 아까워서 했다가 김치가 맛있어져서 계속 해본건대 나도 2년이나 그렇게 할 줄 몰랐지 ㅋㅋ
  • tory_6 2020.09.28 16:26
    반찬가게에서 사면 특유의 공장김치맛은 없지 않을까<br />
    + 우리도 양념 많이 해놓고 얼려서 열무 갓 파 1년 내내 제철 야채로 담궈먹는다
  • W 2020.09.28 16:49

    양념을 얼리는구나 너무 좋은 방법이다. 나도 해봐야겠다. 

    겨울 김장 양념할때 진짜 육수부터 재료가 10개가 들어가는데 

    다른 계절엔 그렇게 못해서 맛이 확실히 비는거 같은데 그 방법 좋다.


    우리동네 반찬가게들 김치도 다 돌아가며 사먹어봤는데 뭔가 묘하게 맛이 비어....그래서 담그기 시작했어 ㅠㅠ

  • tory_7 2020.09.28 16:46

    김치 3포기씩 담가 1~2만원이면 김치통 2개 나오는데 사먹는 건 넘 비싸서

  • W 2020.09.28 16:48

    3포기로 김치통 2통이 나와?

    우린 8-10포기 담궈야 김치통 두통이 채워지던데 

  • tory_7 2020.09.28 16:49
    @W

    김냉이 없어. 김냉용 김치통이 아니라 좀 작은듯. 

  • W 2020.09.28 16:53
    @7

    아아~ 그정도

    근데 김장땐 양념에 넣을거 다 사다보면 사먹는게 더 싸기도 하더라고 

    우리 김치통 두통 나오게 담그는데도 

    10만원 좀 안들더라구. 고춧가루부터 다 사서 그런진 몰라도 

    근데 슈퍼딜 이런데에 뜨는 김치들보면 내가 담근거보다 같은양 대비 싸서 

    가끔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을때도 있었어 

  • tory_7 2020.09.28 20:51
    @W 시판이 싸면 사서 요리로 쓰면? 내가 만든 김치 넘 귀하고 소중하잖아 찌개나 볶음 부침개 하기는 아깝더라고 난 속재료 적고 액젓 젓갈 안 들어간 것 좋아해서 입에 맞게 만들어 놓으면 뿌듯해
  • tory_8 2020.09.28 17:11

    올해 배추값무값 장난 아니지 않니 ㅠㅠㅠㅠ

    이번 겨울 어떻게 나지 ㅠㅠ

  • tory_9 2020.09.28 18:2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30 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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