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버거워서 소장용 책 다 내놔야하나 싶을 정도... 다 가지고 있거든ㅠㅠ
취향이 이렇게 변했나 싶어 십년넘게 좋아했는데 허탈하다.
디어왈츠 제일 좋아했어. 근데 이거 여주 아빠.... 감옥가야하는게 정상 아닌가?
결국 아빠 재혼해서 잘먹고 잘살것 같아서 어이리스하더라
왜 이걸 책에서 이해해주고 있지...? 책읽었는데 화가남.
가해자도 다 사연이 있어 이 감성이더라.
마지막 여주가 아빠한테 엽서보내는거 진짜 환장잼
난 이 책이 보석이라 생각하고 오랫동안 꾹 쥐고 있었는데 펼쳐보니 보석이 아니라서 슬프다.
달이 움직이는 소리 결말 너무 사랑했는데ㅠㅠ 둘이 다시 재회하는 외전 없는 이상 못품을것같아.
이중인격은 비현실인데 결말이 너무... 너무... 현실적이야ㅠㅠㅠㅠ
그렇게 좋아했던 성장결말이었는데 전이랑 다르더라
시니컬오렌지도 그 결말이 작품성에 크게 필요한 결말인걸 아는데도 극단적이고 갑작스러워
나 결말 별로 안슬프고 복습도 잘했는데ㅠㅠ 갑자기 못보겠고 작품성도 좋지만 꼭 이랬어야만 했나 생각이 들더라...
다정다감 결말은 죽어도 못품어도 불면증 결말은 품었는데
이제 그냥 이 작가님을 못품겠어. 불면증도 못보겠어. 찝찝하고 기분나빠. 녹턴도 그냥 찝찝하기만 해
김연주 작가님도 참 좋아해서 전질 다가지고 있는데
어느기점 작품들부터 뜬구름만 잡는것 같고 전처럼 좋아지지 않더라
다시보니까 딱 소녀왕 플라티나 단편집들만 품어짐 ㅠㅠ
그시절 순정만화 작가님 좋아하고 책 전질을 오랫동안 품어왔어
책은 가만히 있는데 내 마음이 변한거라서 더 허탈해
계속 가지고 가야할지 중고로 처분해야할지 모르겠어.
나이가 들면 현실적인 결말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오래오래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니네...
비현실적인 전개에 현실적인 결말이 좋아했는데 나이들면서 취향이 변했나봐
전개가 현실적일지라도 꿈같고 기적같은 결말을 꿈꾸게 되네ㅠㅠㅠ
뭐라 표현해야할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너무 허탈해...
너무 오래 좋아한거라 소중한걸 잃어버린것 같고. 사라진것 같고 없어진것같고 그래ㅠㅠㅠ
그냥 뽕이 빠진거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왤케 허탈하냐
계속 가지고 있어야할지 처분해야할지 고민이다.
또 마음이 바뀔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