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백설공주) 15화까지 애니 정주행한 후기(아쉬운 점!)

가끔 딤토에서 빨강머리 백설공주 글 재미나게 봤었음 그러다가 이번에 왓챠에 올라왔길래 설레는 맘으로 정주행 했다능


~이하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감상문~

1. 캐릭터

먼저 보기전이랑 보고난 뒤 이미지가 다른 애들이 꽤 많았음 ㅋㅋㅋㅋ

가장 달랐던건 오비 ㅌㅋㅋㅋㅋ 시키는 대로 하는 밀정이자 과묵한 캐릭인줄 알았는데 태도 껄렁해서 반전매력 있었음 그리고 제일 어른스러운거 같아 생각 깊고 분위기 파악 잘하고.. 독백이 젤 많은 캐릭터인듯?

그리고 젠은 보기 전엔 젠틀하기만 한 왕자님인줄 알았는데 고집세고 즉흥적인 면이 있어서 넘 귀여웠다. 그 쿠루미석? 관련된 섬 에피에서 법대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백설은 일할 때가 제일 좋다.. 순정만화긴 하지만 일하는 거 더 보여줘.. 왜 자꾸 왕자님들이랑 엮이는겨 라지왕자 뭐하는 새낀지..(귀엽긴 하다만)


2. 몰입감

이런 순정만화를 보기엔 나이가 너무 든 것일까..... 처음 백설 납치당했을 때도 ‘아니 중앙집권 아니야? 병사를 풀어;;;; 성도 가깝잖아; 왕자라 그런가....’ 이랬다가 젠 과거 회상에피에서 그 제1왕자랑 호위병 둘이서만 젠 구하러 갔을 때는 도저히 몰입이 안됐음 성문 앞에서 왜 왕자랑 기사 둘이서만 도적떼를 무찔러요ㅠ

그리고 외국인에게 관대한 클라리네스ㅋㅋㅋㅋㅋ 강대한 나라라 그런가 능력있는 인재라면 국적은 중요치 않은가봄.. 보면서 백설 부럽다 대단하다 말이되냐 이런 심경이었다

그리고 백설은 어쨌건 무단으로 국경을 넘은건데 아무런 외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게 좀 이해가 안됐어
아마 원작에선 지나가는 말로라도 작가가 해명을 해놨을거 같은디..

아 글고 이건 좀 아쉬운건데 젠 성우 연기톤이 너무 왕자님이어서 ㅋㅋㅋㅋ 가끔 닭살이 돋을때가 있었다

그리고 오비랑 키키 성우가 완전 찰떡이었어 오비 매력은 디테일한 제스쳐랑 목소리에서 다나온듯


때깔도 좋고 아기자기 귀여운 스토리인데.. 애들도 다 착하고 건전한데.. 정치적인 내용에 조금만 더 현실감이 있었다면 좋았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었음 ㅌㅋㅋ 그렇다고 내용이 심각하게 무거워지진 않을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