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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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하

검객 비천 자하랑
비천신검의 계승자


아버지는 명가 호북 유가의 당주 유장옥, 어머니는 당대 최고의 명기 무수연.
(작중 피셜 유장옥과 무수연은 열애 끝에 신분 차이를 뛰어 넘고 결혼에 골인.)

유장옥은 항원 조직 결사와 백련교를 지원했는데,
같은 비밀결사의 동지들이 호북 유가의 재산과 검법(비천신검)을 노리고 몽골 군부랑 야합해서 호북 유가 혈족 및 문하생을 학살해버렸어.
당시 임신 중이었던 무수연은 남편의 엄호로 간신히 탈출, 반년 후에 출산했지만 결국 쫓기다가 자살했고.


그렇게 유일한 호북 유가의 직계혈족이 된 진하는 호북 유가의 예인이었던 곽정의 손에 맡겨져서,
부모도 가문도 성도 모르고, 그림 그리고 피리부는 예인을 삼촌으로 둔, 원나라의 천한 남인으로 전국을 떠돌며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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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년 봄
하북의 한촌 산매에서 진하는 타루가 설리라는 동갑내기 소녀를 만났어.
진하와 삼촌은 산매에서 3년이나 머물렀고 그덕에 진하는 3년을 설리와 함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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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며 외로움을 메우던 진하와 설리는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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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년 4월, 설리의 아버지가 나타나 17살이 된 딸을 소흥으로 데려가버려.
그렇게 진하와 설리와 강제로 헤어지게 돼.

설리는 반드시 자기도 소흥으로 가겠다는 진하에게 엄마의 유품인 옥경을 반으로 쪼개 정표로 주면서,
소흥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에서 보름마다 진하를 기다리겠다고 약속을 남기고 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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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매···
처음으로 얻었던 마음의··· 고향···
하 많은 추억이 서린 저 산막에는
또 어느 춥고 배고픈 이가 머물다 갈까···

언젠가─ 꼭 돌아올게!
이 땅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과 함께─

지금─ 소흥으로 간다 설리···!


설리를 만나기위해 소흥으로 길을 떠나면서 진하는 한가지 맹세를 해.
그 내용은 바로 설리와 함께 산매로 되돌아오겠다는 것.

설리와 함께 산매로 돌아오는 것.
이게 바로 전생애를 걸친 진하의 유일한 소원이였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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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매를 떠나 소흥으로 가던 겨울,
진하는 출생의 진실을 들었고,
생애 첫 살인을 했으며,
삼촌을 잃었어.
그렇게 진하는 혼자가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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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년 봄, 홀로 소흥으로 향하던 진하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되는데, 그게 바로 남궁세가의 남궁준광.
둘은 항주에서 소흥까지 함께하면서 친구가 됐는데, 진하에게는 준광이 생애 첫 친구였어.

생에 첫 친구도 사귀고, 소흥에도 도착해 설리와의 재회도 목전에 두고...
다 좋은 일만 있을 줄 알았지.....

그러나 소흥에 들어서자마자 들은 소문은 진하 멘탈을 탈탈 터는 내용이었어.
바로 타루가 표두의 서녀와 남궁세가의 외아들이 혼인할거라는 소문...

삼촌을 잃고 진하의 삶의 목표는 오직 설리였는데, 그 설리가 결혼한다니
그것도 생에 처음으로 사귄 친구하고.....
친구 운도 오지게 없지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진하는 이틀뒤 보름 설리가 자신을 만나러 올거라고 굳게 믿으며 설리를 기다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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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보름 우화정에서, 진하는 꿈에 그리던 설리와 재회해.

그러나 설리와 준광의 결혼이 정해져있던것은 사실이었기에 (둘이 재회한 날이 상견례 날이었음)
둘은 밤을 틈타 험한 산길로 도망쳤는데.....

결국 추격자들에게 잡히고 말아.
그 과정에서 설리의 아버지 타루가가 진하의 집안을 망친 몽골 군부라는게 밝혀지면서 진하 멘탈이 털리고,
설리 아버지와 함께 온 남궁준광이 자신을 이기면 설리와 함께 보내주겠다고 덤비는 바람에
원수의 목전에서 생에 첫 친구와 싸우게 되면서 2차로 멘탈이 또 털리게 된다ㅠㅠㅠ

진하 친구 잘못 사귐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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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광과의 대결에서 진하는 승기를 잡았지만.... 준광의 비겁한 행동으로 화살에 맞고 절벽에서 떨어졌어.
(설리 애비가 준광한테 궁수들 준비 해놓을테니 힘들면 신호하라고 했는데 그래버림...)
생에 처음으로 사귄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거.....
친구 잘못 사귄거 맞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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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해라 무릇 무武의 도道란 죽임殺劍보다 살림活劍에 있다.

그래서요?

비천검법飛天劍法은 이름 그대로 역대의 조혼祖魂이 담긴 정무正武의 정수니라.

그래서요?

너의 검이 의를 위하여 빛나는 가를─

그래서 어쩌란 말입니까?!

"무엇이 의義고 뭐가 악惡이란 말입니까!
변명한다고 나무래려면 하세요···
개죽음─! 미친 짐승─! 더 이상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기억 한장도 없는─! 내 부모 내 가문!
수없이 죽어갔다는 원혼들을 위해 무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생지옥은 언제나 생지옥···!
나를 몰아넣은 자들은 다음 세월이 와도 여전히 웃을 텐데···
뭐가 정正이고 뭐가 사邪입니까?
제일 더러운 죄인이 대체 누굽니까─?!"

보세요··· 삼촌 정무正武 비천검법!
사邪···의 피로 더럽혀졌죠
내··· 말리꽃···도···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한 진하는 살아남았어.
반송장 꼴로, 부역수들이 노역하는 망월도 그물에 걸려 그곳에 갖히게 된거야.
몇번이고 몇번이고 탈출하다가 걸려서 벌을 받고, 그래도 탈출하려고 애를 쓰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설리가 그 일이 있은지 두달만에 자길 배신한 준광과 혼인했고, 아들까지 낳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멘탈이 완전 박살ㅠㅠㅠ

1349년 가을, 설리의 소식을 전해듣고 절망한 진하는 망월도를 탈출하기 위해서 첫 청부살인을 저질렀어.


이 날 이후 진하는 비천 자하랑, 비천검법을 쓰는 청부살인객 자하랑으로 거듭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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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이 세월이 흐른 1360년 자하랑의 이름은 더욱더 유명해졌던 그때,
당시 멸몽흥한의 명분으로 들고 일어난 세력가 중 진우량이 자기 휘하에 진하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어.
진하는 가문의 원수와 설리를 앗아간 준광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를 받아였고.
그렇게 진하는 진우량 휘하의 총관이 돼서 군대를 이끌고 절강으로 쳐들어가 소흥을 완전히 짓밟아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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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설리의 아버지가 진하의 손에 죽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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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의 딸은 진하가 끌고온 군대의 말발굽에 밟혀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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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딸이 죽은것을 보고 광분한 설리와의 재회.
설리는 아버지를 죽이고 딸을 죽게한 원수가 진하라는데 큰 충격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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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칼부림하는 설리보고 완전 독한년이라고 했던 부하가 진하한테 뺨맞는데..
아무리 봐도 이거 설리 욕해서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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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끝나지 않고 진하는 설리의 시아버지도 죽였어.
(사실 이건 한간이라 돌맞아 죽기 직전의 남궁연길에게 자결을 허용하고 도와 준, 나름의 배려였는데....
어린 설리의 아들 입장에서 보면 그냥 할아버지가 살인귀 손에 죽은거...)

이를 목격한 설리의 아들 남궁성은 자긴 반드시 강해져서 자하랑을 죽여 원수를 갚겠다고 설리에게 맹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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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
네 놈 말이 틀린건 아냐.
난 조금치도 흔쾌하지가 않아.

그녀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모든건 엉망진창이 돼 버렸다.
아니··· 절감한 거다!

추억이란 권한만으로 더럽고 무모한 피바람을 일으킨 나란 놈의··· 실체
욕망조차 없는─ 패권 다툼의 꼭두각시!

···아느냐? 아신···
증오와 복수에 온 정신을 맡겨버릴 수 있다면 차라리 편안한 거다.

하나의 대의 명분을 위해
하나의 복수를 위해
한 가문의 재건을 위해···

또 다른 수십개의 가문이 헤일 수 없는 목숨들이
꽃처럼··· 진다!

이 모순을 모른체 할려면 아예 진짜 나찰귀가 된 후에야 가능한 일이다.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다···


복수했지만 진하는 하나도 후련하지가 않아.
몽골족 몰아내고 한족 왕조를 세우니 뭐니, 가문을 부흥시키니 뭐니 하지만
진하의 진짜 꿈은 그런게 아니니까.
진하의 꿈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거 없음. 그거 하나 뿐....

그러나 살인귀가 되어돌아와 설리 가족을 죽인 진하를 설리가 용서해줄리 없잖아.
그렇게 진하는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하는데....

그때 설리가 아들과 탈출을 감행하다 실패, 자신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아들만 내보냄.

소란을 듣고 나온 진하는 때마침 쓰러지는 설리를 부축해다 침대에 눕혀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살인귀 자하랑이 몽골인 여자 포로한테 관심 있다는걸 티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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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들이 성이 뒤를 쫓아갔기 때문에 설리는 진하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매달리는데,
그 애원을 듣는 진하는 설리 눈에 지가 설리 자식들을 죽이고 싶어한 나쁜 놈으로 보이는거 같아서 속이 겁나 꼬이고.....
그래서 성질내는 진하한테 설리는 그 애가 진하의 아들이라는 폭탄을 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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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앞에선 잔꾀 쓴다고 안믿네 뭐네 했지만... 설리 말이라고 또 철썩같이 믿은 진하는 바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
그렇게 구한 아들은 동생처럼 여기고 믿는 망향단 단주 아신에게 맡기는데....
(아신은 망월도에서 만나 함께 탈주했던 고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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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들은 얼굴을 가린 진하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매달린다.
누이와 할아버지를 죽인 가문의 원수 자하랑에게 원수를 갚겠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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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이오, 대형?
정말 그애한테 비천신검을 전수할 생각이오?
그앤 천부의 무골기재야!
언젠가 대형을 뛰어넘을지도 몰라!
그게 무얼 의미하는 건지 알고있지 않소?!"

"네가 나무라는건 당연하다.
이건··· 웃기는 일이지.
그러나 내속에 이런 욕심이 도사리고 있을 줄은 나 자신도 몰랐다.
그저··· 그애한테 뭐든 하나 가르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어째서 이렇듯 흥분이 되는건가···
···모르겠어···"


자신을 죽이겠다며 가르침을 구하는 성이에게 진하는 지금까지 지켜온 비천십이전기를 기껍게 내어줘.

그 목적이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 하더라도, 아들에게 무언가 하나 가르칠 수 있다는게 기쁘다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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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랑 그렇게 헤어지고 단 한번도 제대로 행복하지 못하고, 제대로 웃지도 못했는데
아들을 가르치면서는 미소도 짓고 크게 웃음도 터트리고ㅠㅠㅠㅠㅠ

아들이라 부르며 품에 안아줄 수도 없고, 자기 얼굴도 보여줄 수 없지만
맑은 눈을 한 성이를 앞에 두고 진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ㅠㅠㅠㅠ
한번쯤, 그때 그렇지 않았더라면.... 하는 꿈을 꿔보지 않았을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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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라시는 겁니까? 삼촌.
하지만 이해해주십시오.

저는 또다시 새로운 피를···
복수의 윤회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제 속에 쌓인 독과 죄의 무게만으로도···
벅찹니다.

지친 건지도 모르지요.

무사로조차 인정하기 싫은 그 자를 용서함으로써···
피의 굴레에서···
운명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은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몸부림을 쳐도 과거와 결별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바람 잘들 날 없는 진하 인생...
같은 주군을 모시는 청진방주 사사무가 설리 아버지와 결탁하여 진하 부모를 죽이고 집안을 박살낸 원수라는게 밝혀져..

친구 운도 없더니 직장동료 운도 더럽게 없ㅠㅠㅠㅠㅠㅠ

근데 준광한테 복수했다가 아들의 원수가 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체위에서 깔깔대고 감격해서 웃으란 거야? 아니면 내 아들에게 저 원수가 네 아비라고 외치란 거야?!"
라는 설리의 비통한 외침과 함께 거부당한 진하는 복수의 염증을 느낀 상황이라,
청진방 현판을 대가로 진우량을 용서하기로 해.
그러나 이것이 화근이었으니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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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단과 강주를 오가며 생활하기를 1년,
1361년 중반 진하는 다시 철기십조를 이끌고 안경으로 출정하게 되는데..
전쟁터에 나가있는 진하에게 설리를 유폐해놓은 비연당에 불이나 설리가 타죽었다는 소식이 날아와.
진하 멘탈 남아날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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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던 진하는 무단으로 전쟁터를 이탈해서 돌아와.
참담한 비연당의 잔해를 보고도 진하는 설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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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진우량과 사사무가 짜고 만든 함정이었다는게 또 문제.
그렇게 진하는 반역죄를 저지른 죄인이 된다ㅠㅠㅠ

친구운, 직장동료운에 이어 상사운도 오지게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하는 설리와 마음의 고향 산매로 돌아가는 것밖에 바라는게 없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참 소박한데 불가능한 꿈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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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너 때문인데···

성아

마음껏 사랑해 줄 수 조차 없는···
내··· 아들···



사사무는 진하의 숨통을 완전히 끊지 않고 살려놨는데, 비천검법을 탐냈기 때문이야.
(호북 유가를 망하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가 비천검법..)
때문에 비천검법 비법서 내놓으라고 엄청나게 고문해대는데, 설리를 잃은 진하는 삶의 의지가 없어서 입을 안열어.

결국 하다하다 안되니까 사사무는 진하랑 연고가 있는 망향단을 찾아내서 뒤지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그제야 진하는 망향단에 아들 성이를 맡겨놨다는 사실을 떠올려ㅠ
진하 세상의 중심은 설리였고, 설리가 없는 세상은 진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는데,
아직 아들이 남아있었던거야.

그러나 그런 아들이 위험해졌는데, 진하는 아무 도움도 줄 수가 없는 상황이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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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이 벌어지고 어찌어찌 간신히 살아나 빠져나오게된 진하는 눈발을 헤치고 망향단을 찾아가는데...
이미 그곳은 진우량군의 말발굽에 짖밟혀버린 뒤였지.

망향단은 강제로 타국으로 끌려와 언젠가 머나먼 고국으로 돌아갈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었어.
진하를 형제처럼 여기는 망향단주 아신은 진하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런 아신이 만든 망향단은 진하의 안식처이기도 했어.

진우량은 그런 망향단을 부숴버린거야.
아무 죄없는 망향단 사람들은 진하와 연관 되어있다는 이유 만으로 살해 당하거나 붙잡혀 노예가 됐지.
더더군다나 설리가 없는 세상에서 진하의 유일한 삶의 이유가 된 아들 성이의 행방도 전혀 알 수 없게 됐고.


그래서였을까.
설리와의 재회 후 복수에 염증을 느껴 부모를 죽이고 가문을 멸문시켜 자신을 천애고아로 만들었던 사사무에게도 복수하지 않았던 진하가
진우량 군과 주원장 군이 파양호에서 맞붙었을때 진우량을 죽여 망향단의 원수를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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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량을 죽인 후 진하는 청진방주의 배에서 아신을 구해내지만...
지독한 고문을 당한 아신은 진하의 아들과 자신의 여동생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눈을 감아.

그렇게 진하는 세상에서 자신이 의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을 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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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오한이 든다···
언젠가는 이런 순간이 올 줄 알았으면서···
어렴풋이 기다리기도 했으면서···
장성한 너의 모습에 눈이 부시고
너의 푸른 검날에 뼛속까지 떨린다.

이것이···
우리의 재회로구나, 아들아!


파양대전으로부터 3년 뒤 1366년 9월,
그 옛날 설리와의 재회를 약속했던 보름날의 소흥 우화정에서
진하는 장성한 아들과 재회해.

생사도 모르던 아들과 재회했지만
한걸음 다가서지도, 마음껏 안아보지도 못하고...
그저 자신을 원수라 여기는 아들의 칼을 받으면서,
속으로만 아들이 살아있음을, 제자가 성장했음을 기뻐하고...


결국 진하의 옷자락도 베지 못한 성이는 조급함과 혼란 속에서
수비없는 공격만을 위한 극단적 승부수를 던져.
수비가 없기에 맞받아치기만 하면 치명상을 입는 기술을 구현하는 아들 앞에서,
진하는 아들의 칼날을 몸으로 받아내.

반격해서 아들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는 없었으니까.


진하 인생에 좋은 재회란 영 없나봐ㅠㅠㅠㅠ
어째 뭐 재회만 하면 짠내가 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패배를 인정한 성이는 자기가 원수 갚을때까지 죽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는데,
그 말을 들은 진하는 아들을 마음껏 안아보지도 감격하지도 못하지만 자기가 살아있는 한 저 아이는 온다면서 삶의 의지를 다진다ㅠㅠㅠㅠㅠ
그게 진하에게 남은 유일한 삶의 의미라는게 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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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은 붉게 물들고
우화정엔 그리운 그림자 비칠 듯 한데
내가 죽인 시체가
눈을 뜨고 나를 본다.

살아야 한다고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구절대며 지옥속을 걸어가는
아수라의 전사에게도
꿈은 있다.

마음은 하늘 끝에 가 닿고
발길은 땅끝까지 떠도는 밤.

검을 안고 돌아눕는 길고 긴 불면의 기다림 ···


그러고보니
그 아이만 할 때
나는 여기서
사랑을 했었다.

내 전생애를 때려눕힌···
후회없는
필사의 사랑.

아들아···
그것이 너다!


그 때
이 초라한 동굴은
어느 왕궁의 궁륭보다
아름다웠다.

모닥불의 황금빛 속에서
나는 선녀를 만났고
천지간엔 그저 빗소리···

추적대의 말굽소리도
미치지 못하는 하늘 끝.
그곳에서 우리들은
거듭나고 거듭 죽었다···


덧없는 세월··· 서러운 기억일지라도···
때로 그것은 무너질 때마다 분명히 힘이 되었다.


설리!

그애한테
난 어떡해야 하지?

너를 만나러
가고 싶은데
지옥에서 하늘 끝은
너무 멀어!



'전생애를 때려눕힌 후회없는 필사의 사랑'
진하는 설리와의 하룻밤을 이렇게 표현해.

어쩌면 진하의 인생에서 설리가 없었다면, 진하는 좀 더 편하게 살았을지도 몰라.
비천신검때문에 진하를 쫓는 사람은 많았겠지만,
적어도 진하의 고뇌는 절반 이상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지만 진하는 설리 없는 삶은 꿈에서도 원치 않을거 같아.
그야 말로 자기 인생을 망가뜨렸다고 하더라도, 후회가 없는 필사의 사랑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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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었나 설리.
벽소군이 그대였나.
그리고 또
그대였나

그대··· 였나···

사막처럼 적요하던 세월이었는데···
갑자기 성이를 만나고
그대를 만나고···

나는─ 지금 너무나
숨이차고 가슴이 아파
머리속이 텅비어 버린 것 같아.

산다는 게 뭔지

나는 여전히
한줄기 바람에도···
울고 웃고 하는구나···


성이와의 대결 후 진하는 옛 부관인 하창룡에게 발견되어 용천의 자정림으로 옮겨져 요양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창룡에게 설리의 소식을 듣게 돼.

비연당이 불타면서 죽은 줄 알았던 설리가 오빠에게 구출되어 살아남았고,
사사무를 직접 죽여 진하의 원수를 갚았고,
파양대전 당시 오빠를 설득해 주원장측에 힘을 실어줬다고.

죽은 줄 알았던 설리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된 진하는 무슨 기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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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잔··· 자하랑이야!
불과 얼마전에 그와 검을 섞었다···
멸문지화의 원수!
내가 몰라볼 것 같은가!
나의 사부는 당신같은 살인마가 아냐!
뭐라고 변명해 봐, 자하랑!
어째서 그럭하고 있는 거야?
당신이 뭐야?!
당신이 대체 뭔데 날 이런 웃음거리로 만들어!"

"그만··· 제발 그만해, 성!
넌 저분한테 그러면 안돼.
저분은··· 저분은··· 너의 아버지야!"


또 한번의 아들과의 재회.
이때 성이는 진하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돼.

진하는 성이가 자신의 피를 이은 아들이라는 진실을 무덤까지 안고 가려고 했을거야.
설리가 "내 아들에게 저 원수가 네 아비라고 외치란 거야?!"라며 비통하게 외쳤던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친부가 살인귀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인 원수라는 것을 모른채로,
그래서 진실때문에 갈등하고 고뇌하지 않길 바랐을텐데..

그러나 결국엔 성이는 진실을 알게 되었고,
진하는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아들을 위해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게 되었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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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서달한테 팔불출 자식 자랑질도 한다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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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고
눈꽃은 날리고···
가슴 속엔 슬픈 울림이 가득차도···

저 산매에서의 날들 이후
나는 이처럼 긴 행복을
누려본 적이 없다.

그래···
나는 사실은 별리의 시간을 늦출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루지 못한 길을
숨가쁘게 외치면서···

너의 모습에서
나를 보고··· 그녀를 보고···
···내 피리가락에 춤추던 비천녀의 몽환을 보고

긴 세월 꾸어왔던 이루지 못할 꿈을···
그래도 행복하게 꾸고 있는 것이다···


진실을 알고 방황하는 성이에게 진하는 도전을 받아주겠다며,
그해 가을부터 시작해서 이듬해 봄까지 비천신검의 모든 것을 전수해.
그 옛날 삼촌이 진하에게 가르쳤던, 그러나 자신은 가지 못했던 그 길을 아들에게 가르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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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승부 직전, 비틀거리는 자신을 부축하는 아들을 이렇게 마지막으로 안아보기도 한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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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덜컥 계약을 해버렸다.
그러니 이제 나는 가야 한다.

자주 머리가 멍해져서
잘한 짓인지 확신은 없지만
난─ 가고싶다!

너의 어미는 죄가 없다···

그러나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내 마음이 그리도 죄악일까?!


성이와의 최종 승부 후, 청출어람의 기쁨을 누리며 성이를 비천신검의 전인으로 선언한 진하는 계약 때문에 평강성으로 떠나.

성이가 비천신검의 최종연성에 들어가있던 동안, 진하는 자신을 찾아온 주원장과 계약을 맺었는데,
진하가 평강성 방어선과 산동일대의 방어선을 무너트려주면 두가지 청원을 들어주기로 했거든.

진하가 저 계약을 받아들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평강성에 설리가 있기 때문이야.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설리를 보고 싶어서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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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성에서 가장 견고한 방어선인 남문을 지키고 있던건 바로 남궁준광.
다시 만난 둘은 또한번 검을 맞대고 싸우는데..

진하는 준광에게 항복을 권해.
평강 사대부의 구족이 생매장 당하더라도 남궁세가의 종가는 온존될테니,
부디 살아남아 설리와 성이를 지켜달라고.

진하가 주원장에게 들어달라던 두가지 청원 중의 하나가 남궁세가 종가의 사면이었던 거야.
남궁세가 당주 준광의 아내 설리도, 그 아들인 남궁성도 남궁세가가 숙청당하게 되면 그 화를 피할 수 없으니까.
모든 것은 설리와 성이를 위해서였던 거지ㅠ

그러나 주원장측에 투항하려던 장군이 비화창을 날렸고,
그걸 본 준광은 진하를 살리고 죽게 돼.

진하는 남편을 잃은 설리를 먼 발치에서 보고 그냥 떠나.
미치도록 만나고 싶지만, 설리를 만나게 되면, 손을 다시 잡게 되면
모든 결심은 무너지고 설리곁에 머물고 싶어질 테니까.
계약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설리 품안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어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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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산동의 태안으로 간 진하는 그곳을 방어하고 있던 설리의 오빠 타루가 야훌라이를 죽여.
그리고 부상을 입은 몸으로 야훌라이의 부하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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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 돌아갓! 이··· 바보야!"

"···당신은 마음대로 떠나와 놓고서!
멋대로 굴면서··· 멋대로 몸을 망쳐놓고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이젠 내 오래비까지 죽여놓고선!
당신 멋대로─! 혼자서 홀가분히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날 똑바로 봐요, 진하!
내가 설리야···
떼쟁이 고집쟁이 설리야!
설리가 누구의 명령따위 들을 것 같애?!"

"···돌아가···
성이는 어쩌라고···"

"그 아이는 적어도 당신보담은 현명해.
난··· 알아! 혼자 떠나는거 싫지.
나도 혼자남는 거─ 이젠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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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진하의 뒤를 설리가 쫓아와.
생을 함께하지 못했다면, 죽음이라도 함께하기 위해서.
죽음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에야 진하는 설리와 함께 할 수 있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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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따라 노을은 핏빛···
그는 머언 북쪽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는 잠시 웃는 듯 했다.
그는···


그렇게 설리와 함께 죽음을 맞게 된 진하.
마지막 순간, 진하는 성이의 외침을 듣고 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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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러는 사기야ㅠㅠㅠㅠㅠㅠ이렇게 살았으면 좀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아서는 결코 이루지 못했던 진하의 소원,
자유로운 혼이 되어서 이루지 않았을까.

설리와 함께 말리꽃 피는 산매로 돌아가서,
진하는 자유롭게 피리를 불고,
설리는 자유롭게 춤을 추고,
그렇게 지내고 있지 않을까.




황금빛 깃발···
황성은 아득히 멀고···
강호의 어부는낡은 그물을 당긴다.

흐르는 구름 아래 꽃가지 하나 시름에 겨운 봄날···
가끔은 기억되고 더러는 그저 잊혀진···
어느 무사의 전설···
어느 무녀의 정한···
황토빛 바람속을 떠도는 한 많은 지초들의 잊혀진 춤···

만리장성 아래 어느 한촌에는
지금도 말리꽃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가···

  • tory_1 2018.09.24 20:56

    비천무 진짜 오랫만에 본다 옛날에 정말 펑펑 울면서 봤는데...

  • tory_2 2018.09.24 21:16
    정성글 넘나 고마워ㅠㅠㅠ다시봐야겠다.....
  • tory_3 2018.09.24 21:30
    진짜 펑펑 울었었지ㅠㅠㅠㅠ
  • tory_4 2018.09.24 21:45

    정성글 추천 스크랩ㅠㅠ 비천무 진짜 오랜만이다2222ㅠㅠㅠ

  • tory_5 2018.09.24 22: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09 10:56:39)
  • tory_6 2018.09.24 22:06
    정성글은 추천이지 ㅠㅠ 진짜 설리와 돌아가고 싶은 마음 하나가 이루어지기 이렇게 힘들었다니... 진짜 눈물 난다 ㅠㅠ 고마워 톨아! 꼭 다시 읽어볼게!
  • tory_7 2018.09.24 22:14
    애장판을 못 구해서 이북으로만 보는데 보기 정말 불편한데도 볼 때마다 눈물버튼눌린다 절절해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8 2018.09.24 22:20

    비천무 명성은 들어봤지만 보질 못해서 잘 몰랐는데 정말 명작이다....ㅠㅠㅠㅠㅠㅠ

  • tory_9 2018.09.25 00:50

    마지막 일러스트 너무 좋아.... 난 마지막에 둘이 추격을 피해 도망치면서 적힌 대사가 너무 슬펏어..

    ' 삶을 함께 못했으니 죽음을 함께...'  ㅠㅠ 

  • tory_10 2018.09.25 03:45
    정성글은 닥추라고 배웠습니다 ㅠㅠㅠ 덕분에 좋은 작품하나 알고 가!!=
  • tory_11 2018.09.25 05:30

    헐.......... 이북이라도 구해봐야겠다... 무협 만화는 잘 몰라서 이런 명작이 있는 줄 ㅠㅠㅠㅠ

    정성글 고맙! 추천하고 갈께>ㅁ<

  • tory_12 2018.09.25 07:06

    원래 혜린님 컬러 일러스트는 사기(;;) 존 많음 ㅠㅠ 혜린님이 직접 그렇게 말하셨을 정도




    나한테 직접 말씀하셨다는 건 아니궁......예전에 만화잡지 '댕기(..으어; 연식 나온다 ㅠㅠ)'에 아라(불의 검)가 컬러 표지로 등장한적 있었는데 그때는 '커버스토리'라고 만화가님들이 자기가 표지로 그린 일러에 대해 반 페이지 정도? 짤막하게 글을 같이 실어주시는 코너가 있었거든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톨은..그걸 가지고 있지롱!!!)

    혜린님이 당시 연재 분량상 개고생 하고 있는 아라한테 자기는 이 고생하고 있는 내 딸(아라)한테 곡옥의 목걸이도 비단옷도 해주지 못했고..이 일러스트는 사기다..이러고 글 쓰심.


    으엉엉엉엉...그래도 아라는 마지막에 사기 아니게 됐는데 비천무 저 일러는 진짜 ....흑...ㅠㅠ

  • tory_18 2018.09.25 13:22
    와 댕기 갖고 있어?????ㅠㅠ 대박이다. 나는 그때 그 시절 만화잡지가 계속 될 줄 알았고 이렇게 소중해질 지 몰랐음ㅠㅠ
  • tory_12 2018.09.25 13:25
    @18

    댕기, 윙크, 나인(이건 창간부터 휴간까지 다 있음), 밍크, 이슈, 화이트, 마인, 파티, 오후, 케이크...이 중에서 권수는 윙크가 젤 많음. 르네상스는 딱 한 권! 완젼소듕

  • tory_18 2018.09.26 19:01
    @12 너토리집 놀러가고 싶다 우와. ㅠㅠㅠㅠ모으는것도 관리도 힘들었을텐데 토리 애정이 보인다8ㅅ8
  • tory_13 2018.09.25 08:34
    진짜 어릴때 얼마나 울었던지 ㅜㅜㅜㅜ 혜린쌤 너무 절절한 이야기 그림에 찰떡 아니니 ㅜㅜㅜㅜ 정성글 고마와
  • tory_14 2018.09.25 09:44
    와 진짜 명작이다.... 정성글은 추천!!
  • tory_15 2018.09.25 09:45
    초등학생 때 저 결말을 보고 울었고, 어른이 되서 내가 그땐 이 만화를 보고 많이 울었지 ㅋㅋㅋㅋ 거리면서 보다가 저 결말에서 또 울음....
  • tory_16 2018.09.25 13:12
    이 쨘내 대채 뭐야ㅜㅜ 불의 검때도 느꼈지만 애환이라해야하나 독보적인 분위기가 있네
  • tory_17 2018.09.25 13:22
    비천무 내 인생 만화야. 가끔 생각날때마다 펼쳐보는데 볼때마다 감동적이고 눈물나ㅠㅠ
  • tory_19 2018.09.25 13:28

    난 이거 너무 유명해서 보고싶은데 그림체가 

    장벽이야 ㅠㅠ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극복이 안됨 ㅠㅠㅠㅠ

  • tory_20 2018.09.25 13:36

    혜린님 진짜 스토리텔링 오져...가슴을 막 짜내는 아련함임...ㅠㅠㅠ시벌

  • tory_21 2018.09.25 13:52
    비천무 ㅠㅠ 말리꽃노래는 너무슬퍼ㅜㅜ
    정성글은 강추!
  • tory_22 2018.09.25 13:59
    비천무 내 최애 소장본이야ㅠㅠ 다시 정주행해야 겠다. 정성글 고마워.
  • tory_23 2018.09.25 14:59
    비천무 정말 명작이고 너무 슬프고 ㅠㅜ 글 잘봣어. 고마워
  • tory_24 2018.09.25 16:21
    비천무 ㅠㅠㅠㅠㅠㅠㅠ다시 봐도 정말 슬프네 어렸을때 엄청 울었었는데
  • tory_25 2018.09.25 17:04
    그래도 마지막에 둘이 만나고 함께 죽었으니 해피엔딩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ㅠㅠ
  • tory_26 2018.09.25 18:31
    비천무 ㅠㅜ 불의검ㅜ 보지 않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ㅠㅜㅜ
  • tory_27 2018.09.25 18:46
    저거 내가 애장판으로 사서 집에는 혼날까봐 못 가져가고...(ㅋㅋㅋㅋㅋ)반 사물함에 모셔뒀을때 우리반 애들이 돌려보면서 다같이 쳐울음ㅠㅠㅠ
    난 비천무 시절 혜린님 그림체가 너무 좋음..ㅠㅠ북해의 별-테르미도르 시기를 거쳐서 동양적인 화풍에 도전하면서 전 작품들에서 구사하시던 섬세한 선이 섞여서 독보적인 화풍이 되었음...불의 검 때는 선이 더 다듬어지면서 저 느낌이 많이 사라짐ㅠㅠㅠ 제 최애 그림체 시절은 테르미도르랑 비천무 인데요ㅜㅠㅜ
  • tory_27 2018.09.25 18: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9/25 18:46:57)
  • tory_27 2018.09.25 18: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9/25 18:46:29)
  • tory_28 2018.09.25 19:17
    와....볼 때마다 우는 작품. 김혜린 작가님 작품은 큰 맘 먹고 봐야해. 너무 몰입해서 진이 다 빠짐.
  • tory_29 2018.09.25 19: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13 20:22:31)
  • tory_30 2018.09.25 22:04
    너무 슬픈 비극이다...읽으면서 계속 소름돋았어 너무슬퍼
  • tory_31 2018.09.26 07:22
    너무해 ㅠㅠ
  • tory_32 2018.09.26 08:49

    볼 때마다 울고 이 글 보고 또 울고ㅠㅠㅠ 아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다...

  • tory_33 2018.09.26 20:35

    눈물 펑펑 난다 ㅠㅠㅠ

  • tory_34 2018.09.28 13:05

    화아 제목만 아는 만화였는데 이렇게 짠내 나는 일대기였다니.. 잘 봤어 ㅠㅠㅠㅠㅠ

  • tory_35 2018.09.28 20:21
    한 번 읽고 너무나 명작인데 가슴 찢어질 것 같아서 재탕을 못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36 2018.10.08 13:28

    아..나도 댕기때 보던건데 결말을 몰랐는데 ㅠㅠ 이거 혹시 완결난거니? 나 구매해서 보고싶다 눈물나 ㅠㅠㅠ

  • W 2018.10.08 18:39
    응 완결난거야!! 알라딘, 예스24에 전자책 있어.
  • tory_38 2018.12.15 07:06
    ㅜㅜ 와.. 너무 보고싶다! 나도 예전에 윙크 나인 만화잡지 사보고 그랬는데ㅜㅜ .. 정성글 고마워 완전 몰입해서 봤어 8ㅅ8
  • tory_39 2018.12.21 16:58

    김혜린 작가님 이슈에서 인월 연재중이시다!!!(쩌렁쩌렁)

    인월은 고려 말기 왜구가 들끓고 무신정변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다루고 있어.

    함께 하자 톨들아ㅜㅜ

  • tory_40 2022.09.24 00:15
    예전에 봤던건데도 줄거리 보면서 또 울었어ㅜㅜ
  • tory_22 2022.09.26 23:03
    베스트방에서 보고 달려왔어. 이건 진짜 다시 나올 수 없는 대작이야!!!!!!!
  • tory_41 2022.10.18 12:48
    고마워!ㅠㅠ
  • tory_42 2023.02.07 13:35

    글 고마워! 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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