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나는 멍청한 여캐/수동적인 여캐/약한 여캐/야한 여캐 나오는 건 괜찮음

캐릭터를 설정하는게 어디까지나 작가라는 하나의 개인이라는 점을 빼고 보면

세상에는 분명 멍청하고 수동적이고 약하고 야한 여자도 많이 있으니까...

난 고딩때 선택과목반을 실시해서

반마다 거의 극단적으로 성비가 몰렸었거든

그래서 고2,3,대학 4년간 여초집단에서 쭉 있어본 결과

느낀건 폭력성 빼면 여자도 당연히 못된사람 멍청한사람 다 있다는거야

특히 대학생때는 같이다니는 친구들이 나 포함 12명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자퇴하거나해서 따로 떨어진 친구 빼고 10명은 아직도 연락하고지냄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10명 다 mbti 하나도 안겹치고 다르더라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다 다른 성격 가진 10명(+2명)이랑 같이다니면서 생각한게

그중에 야한거 밝히는 친구들도 많았고 진짜 여리고 순함의 대표같은 친구도 있고....

그런 내 인생의 경험과 나또한 사회가 정의하는 여자다움과는 거리가 먼 여자라는 사실때문에

만화속에서 어떤 여캐가 나오든 그건 괜찮음ㅋㅋㅋㅋ

민폐, 인성캐라고 욕먹는 캐릭터가 나와도 그냥 저런사람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별생각없이 봐

근데 내가 존나 짜증나는건

항상 그런 여캐들이 바보짓, 민폐짓 할때 정의의 갓침을 날리는게

번듯하고 성격 올곧고 흠잡을 데 없이 멀끔한 미남상의 '남캐'라는 점임 ㅅㅂㅋㅋㅋㅋㅋㅋㅋ

만화보면서 저런 여자가 어딨어? 하는 캐릭터의 대부분은 내인생에 비슷한 여자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저런 남자는 어딨냐??? 이게 나의 의문점임ㅋㅋㅋㅋ

현실에서 여자 지적하는 남자라고 하면

지들 얼굴은 생각 안하고 같은반 여자애들 외모순위 따지고 얼평하는 등신 급우남이나...

지보다 성적 잘받는 여자애 견제해서 과제나 공부방식 트집잡는 한심한 복학생이나...

자기한테 사근사근하게 안대해준다고 괜히 꼬장부리는 상사남이나...

내 인생에 등신짓 하는 여자친구는 정말 많았지만

남자들 보면 대부분 그 등신짓에 좋아라 장단맞추는 놈들만 가득하던걸?ㅋㅋㅋㅋ

애초에 여자한테 개정색빨고 일침날릴 정도의 성격이면

괜히 여자한테 공격성 품은 ㅎㅌㅊ 남들이 대부분이고

번듯하고 성격 올곧은 훈남들은 등신짓하는 여자 봐도

그게 많은사람들한테 피해끼치는 거 아닌이상 내비두거나

아니면 진심으로 걱정하고 안타까워하지

만화처럼 눈부릅뜨고 정신차려! 이런짓안함ㅋㅋㅋㅋ

그래서 나한테는 어떤 안좋은 성격, 태도의 여캐가 나오는 것보다도

그걸 지적하는 '완벽한 남캐' 라는 설정이 존나 판타지임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야한거 좋아하는 여캐한테 정색하고 자기몸을 소중히해라!! 같은 갓침 날리는 남캐

현실에선 남자는 다들 쟤는 나랑 자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하거나 눈요기하고있고

여자애들이 안절부절 술마실때 그여자애 챙기고 조심좀 하라고 당부하고있음ㅋㅋㅋ

하튼간에 만화작가들

남캐올려치려고 굳이 멍청한 여캐 하나 만들어서 남캐의 멋진 일침장면 그리는거 ㅈㄴ웃김

진짜 그야말로 뇌내망상 판타지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